대한전선, 네덜란드 법인이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턴키 수주
네덜란드 법인이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을 포함해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
박재희 수석기자
2026-10-28 오후 8:55:05

▲ 대한전선이 생산한 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출처=대한전선]


대한전선(대표이사 김준석)에 따르면 2026년 10월27일 네덜란드 법인(Taihan Netherlands B.V.)이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법인이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을 포함해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의 핵심 자재를 생산∙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전선 본사는 10월27일 네덜란드 법인과 약 1,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전선 본사가 진행하는 자재 공급 등에 관한 것이다.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포함한 네덜란드 법인의 전체 턴키 프로젝트 수주 금액은 이를 상회한다. 전체 수주 금액과 발주처 등 세부 사항은 발주처와의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독일 지중(地中) 교류 전력망 중 최고 전압인 380kV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2023년 1월 독일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을 연이어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품질 신뢰도, 기술력 등 독일 시장에서 역량을 재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전선은 독일, 덴마크, 영국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올해 유럽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고를 올려 주요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초고압 전력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한 뒤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추가 신설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5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유럽 내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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