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InnoTrans 2026’에 참가
철도 현장의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철도 구현에 기여
▲ InnoTrans 2026 철도연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강동훈 철도연 수석연구원이 차열직물 설치·회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에 따르면 2026년 9월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InnoTrans 2026’에 참가했다.
철도 현장의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철도 구현에 기여하는 K-철도기술을 세계 철도시장에 알렸다.
InnoTrans는 2년마다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철도박람회이다. 철도차량과 철도 인프라, 대중교통, 철도건설 및 터널, 안전 등 철도·교통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박람회이다.
철도연은 이번 박람회에서 레일 검측·유지보수, 철도 안전, 신호·운영, 기후 대응, 친환경·자원순환 등 글로벌 철도산업 현안 해결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특히 자동화·지능화를 통한 철도 유지보수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듀얼-헤드 레일 표면 조도 자동화 측정시스템’은 자동주행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해 레일 표면의 조도와 파상마모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레일 이미지 기반 파상마모 검측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장치로 운행 중 레일 이미지를 분석해 파상마모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파상마모는 레일 표면이 물결 모양으로 마모되는 현상을 말한다.
철도 작업자의 안전을 높이는 ‘열차검지 작업자 방호 로봇’도 소개했다.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열차의 진입을 감지하고 소리와 빛으로 작업자에게 경고하는 기술로, 철도 유지보수 작업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강체전차선로(R-bar) 자동세척시스템’, ‘전자연동장치 원격 표시제어 단말기’ 등 전차선과 신호설비의 유지보수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도 선보였다.
강체전차선로는 일반 철도처럼 전선을 공중에 늘어뜨리는 대신, 지하철이나 터널 등 좁은 공간에서 단단한 금속 바(Bar) 형태의 강체에 전차선을 고정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철도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철도기술도 소개했다. ‘철도 선로 온도 저감을 위한 차열직물과 설치·회수 기술’은 태양빛을 반사하는 다층 구조의 직물을 레일에 설치해 여름철 선로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장 실증을 통해 최대 11℃의 온도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차열직물의 설치·철거 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다. 겨울철 선로전환기의 결빙을 방지하는 ‘선로전환기 안티아이싱 시스템’도 함께 전시했다.
철도연은 친환경·자원순환 기술을 통해 철도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 성과도 알렸다. 산업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높인 ‘친환경 PSC침목’, 폐목침목을 재생가능 연료로 활용하는 ‘폐목침목 재활용 마이크로웨이브 열분해 기술’, ‘폐콘크리트침목의 해체·파쇄 및 자원 회수를 위한 기술’ 등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철도연의 친환경 및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폭염 레일온도 저감을 위한 차열직물 기술, 극한 기후 콘크리트 양생기술. 터널 및 전차선 세척기술 등에 대한 문의, 상담이 이어졌다.
박람회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철도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과 철도기술의 최신 동향과 시장의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협력, 해외 실증 및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철도연은 이 기간 중 독일철도교통연구센터(DZSF), 이탈리아 Mermec, 베트남 철도 ICT 기업 FPT, 국제철도연맹(UIC), 중국철도과학연구원(CARS), 미국 ENSCO, 말레이시아 SMH Rail, 일본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인도 Patil 및 Apantech 등 글로벌 철도 관련 기관 기술협력과 공동연구 등의 협력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철도연은 한국 철도기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협력, 해외 실증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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