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생활용품 대표주자 상하이자화(上海家化)그룹, 2015년 연간 순이익 6.38% 감소해 5년 내 최저치 기록.
한류의 영향과 건강+미용 마케팅으로 승부한 한국산 화장품 매출 급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
민진규 대기자
2016-04-21 오후 7:17:13
중국 A주 상장기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활용품 대표 주자 '상하이자화(上海家化)그룹'의 2105 년 연간 순이익이 6.38 % 감소해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진율이 가장 높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 감소율이 해마다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화장품 부문 매출 감소 현상이 자화그룹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과 미국 등 유명 브랜드들도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속수무책으로 참패를 입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L'OREAL)은 2015년 중국 시장에서 149.6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해 연간 4.6 %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진입한 18년 동안의 지속되던 성장세는 2년 전부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이엔드 화장품 브랜드인 미국의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또한 2015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에스티로더의 2015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연매출은 107.804억 위안으로 2014년 대비 1.7%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10.889억위안으로 9.6%나 감소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들의 참패 속에서도 유일하게 한국산 화장품만은 승승장구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는 2015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의 모든 브랜드들을 차례 차례 따돌리며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2015년 한국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은 2014년 대비 두 배나 증가해 10.8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 최대의 화장품 그룹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 총수입 4조7666억원(한화)을 기록하며 연간성장률 21.0%를 기록했다. 모든 글로벌 브랜드의 참패속에 올린 수익이라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대폭 성장세를 타고있는 이유는 한류 열풍의 영향도 있지만 '건강+미용'을 접목시킨 획기적인 마케팅과 제품 품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도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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