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미국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 및 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
박재희 수석기자
2026-10-24 오후 10:17:54

▲ HD현대, 10월22일(목, 현지시간)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 社와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 [출처=HD현대]


HD현대그룹(회장 정기선)에 따르면 2026년 10월22일(현지시간) 미국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사는 2026년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 및 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최한내 기획부문장과 키윗 마리타임 채드 존슨(Chad Johnson)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HD KIEWIT SHIPBUILDING(이하 HD키윗조선)'으로 정했다. HD현대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수행 능력을 결합, 미국 조선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최고의 조선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HD키윗조선은 미국 내 산업부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규 조선소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노후 조선소를 인수해 재가동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조선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조선소가 미국 내 선박 건조역량 확충과 조선 생태계 구축을 앞당기고,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규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고용 인력은 약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기술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미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조선소에는 HD현대가 추진 중인 ‘미래 조선소(Future of Shipyard)’ 모델과 디지털 생산 기술이 미국 조선소 중 처음으로 적용된다.

HD현대는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시스템, 로봇 용접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고 숙련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HD키윗조선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 조선소에 선박 블록과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에는 항만 인프라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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