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의원, 농협사료의 국내산 논작물 원료 비중 0.6%불과
핵심 배합사료 곡물인 옥수수와 소맥(밀)의 수입산 비중은 5년째 100% 기록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사료의 핵심 배합사료 곡물인 옥수수와 소맥(밀)의 수입산 비중은 5년째 100%를 기록하고 있다. 단백질 공급원인 대두박 역시 수입 비중이 약 90% 안팎에 달해 국내산 사용은 10% 내외에 그쳤다.
▲ 농협사료 주요 원료별 수입산 및 국내산 사용량 및 비중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쌀 과잉 생산 문제 해결과 논 타작물 전환 등 국가적 농업 과제와 직결된 국내산 논 작물(사료용 쌀, 미강, 탈지강, 왕겨 등) 매입 비중은 2021년 0.4%, 2022년 0.4%, 2023년 0.5%에서 2024년 1.7%, 2025년 1.4%으로 다소 상승했다.
2026년 8월 누계 기준으로 다시 0.6%(1만 2,756톤)까지 떨어졌다. 특히 연간 수백만 톤(t)의 곡물을 전량 수입하면서 국내 쌀 수급 조절을 위한 사료용 쌀(현미) 매입 실적은 2024년 3만 9,288t, 2025년 2만 4,900t에 그쳤다.
▲ 국내산 논 작물 및 가공 부산물 매입 실적 및 전체 원료 사용량 대비 비중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농협사료는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산 자급 원료의 우수성을 확인하고도 이를 제품군 및 급여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지 않고 있다.
농협사료가 수행한 연구보고서 ‘권역별 조사료 품질형태에 따른 비육우 증체성적에 미치는 영향(2023, 경기지사)’에 따르면 국내산 자급 조사료인 호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청보리는 수입 건초 대비 반추위 내 발효 환경(pH 6.73~6.75)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특히 호밀의 일당증체량(ADG)은 861g/일로 수입 연맥(676g/일)이나 볏짚(623g/일)보다 월등히 높았다. 증체 성적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내산 자급조사료인 호밀과 IRG, 청보리 모두 양호한 조사료 공급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농협사료의 실제 투자와 사업 방향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농협사료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미국 현지법인(NH-HAY) 및 해외 채널을 통해 총 40만t(약 1억 2,300만 달러, 한화 약 1,600억 원 이상) 규모의 수입 조사료 매입을 확대해 왔다.
반면 ‘국내산 사료작물 전용 가공·보관·건조설비 및 시설 신·증설 관련 투자 실적’을 묻는 신장식 의원실의 질문에 “해당사항 없음(0원)”이라고 회답했다.
해외 원료 공급망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국내 조사료 자급 기반 구축과 농가 연계 인프라 확충에는 단 1원의 시설 투자도 하지 않은 것이다.
▲ 농협사료 해외법인(NH-HAY 등) 수입 조사료 매입 실적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옥수수의 경우 수입 원산지는 2021~2023년 6개국에서 2026년에는 미국 단 1개국으로 줄었다. 옥수수 도입 달러 단가는 2022년 고점($401.9/t, 미국산 기준) 대비 2026년 8월 $252.0/t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 적용 환율이 2021년 1,144.42원에서 2026년 8월 1,476.12원으로 28.98% 상승함에 따라, 2026년 8월 옥수수 원화 환산단가는 37만 1,959원/t 수준으로 2021년(28만 7,672원/t) 대비 높은 단가를 유지하고 있다.
▲ 수입 곡물 원산지 및 공급 업체 숫자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사료 판매가격을 보면 비육 사료는 2021년 439원에서 2026년 8월 488원으로, 양돈 사료는 2021년 460원에서 2026년 8월 569원으로 뛰었다. 과거 2021~2022년 곡물가 급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총 5차례(누적 +171원 이상) 가파르게 인상된 바 있다.
이후 농협은 2023년, 2024년 선제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나 2026년 들어 환율 급등, 유류비·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6월 15일 39원/kg 인상했다.
▲ 축종별(한우, 낙농, 양돈, 양계 등) 사료 kg당 판매 단가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 가격 조정(인상·인하) 일자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이처럼 농협사료는 대외 원자재 시장 및 고환율 리스크에 100%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완충할 국내산 원료 대체 확대, 전용 건조·보관 설비 구축 등의 대책 투자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신장식 의원실에 제출한 국회입법조사처 조사회답 자료(‘쌀 수급 조정 관련 사료용 벼 재배의 효과와 과제’)에 따르면, 수입 조사료 가격은 kg당 650원 이상인 반면 국산 양질 조사료는 약 310원/kg으로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해 수입 대체 시 막대한 외화 절감 및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논 1만ha에 총체벼 등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연간 수입 조사료의 10%를 대체하고 340억 원의 외화를 아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비축한 뒤 방출하는 양곡은 대개 밥쌀용 품종이므로 처음부터 사료 용도를 염두에 두고 재배되는 수입 건초나 사료용 옥수수 등에 비하여 품질이 좋거나 가축 기호성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연구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농협사료 R&D센터에서 진행된 연구과제는 60개, 총 집행액은 40억 2,060만 원이다. 이중 ‘국내산 대체 원료 활용 연구과제'로 분류된 실적은 총 2건*, 1억 1,000만 원으로 전체 R&D 예산의 2.74%에 불과하다.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권역별 조사료 품질형태에 따른 비육우 출하(증체)성적에 미치는 영향 (2023년, 2,000만 원)
**사육단계별 자급조사료 및 건초 급여 특성에 따른 비육우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2024년, 9,000만 원)
농협은 사료용 벼를 비롯하여 조사료 생산 농가와 축산 농가 간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축산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사료용 벼 등 국내산 조사료를 활용한 축산 가축사료 배합 및 축종별 급여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 농협사료 주요 원료별 수입산 및 국내산 사용량 및 비중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쌀 과잉 생산 문제 해결과 논 타작물 전환 등 국가적 농업 과제와 직결된 국내산 논 작물(사료용 쌀, 미강, 탈지강, 왕겨 등) 매입 비중은 2021년 0.4%, 2022년 0.4%, 2023년 0.5%에서 2024년 1.7%, 2025년 1.4%으로 다소 상승했다.
2026년 8월 누계 기준으로 다시 0.6%(1만 2,756톤)까지 떨어졌다. 특히 연간 수백만 톤(t)의 곡물을 전량 수입하면서 국내 쌀 수급 조절을 위한 사료용 쌀(현미) 매입 실적은 2024년 3만 9,288t, 2025년 2만 4,900t에 그쳤다.
▲ 국내산 논 작물 및 가공 부산물 매입 실적 및 전체 원료 사용량 대비 비중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농협사료는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산 자급 원료의 우수성을 확인하고도 이를 제품군 및 급여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지 않고 있다.
농협사료가 수행한 연구보고서 ‘권역별 조사료 품질형태에 따른 비육우 증체성적에 미치는 영향(2023, 경기지사)’에 따르면 국내산 자급 조사료인 호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청보리는 수입 건초 대비 반추위 내 발효 환경(pH 6.73~6.75)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특히 호밀의 일당증체량(ADG)은 861g/일로 수입 연맥(676g/일)이나 볏짚(623g/일)보다 월등히 높았다. 증체 성적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내산 자급조사료인 호밀과 IRG, 청보리 모두 양호한 조사료 공급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농협사료의 실제 투자와 사업 방향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농협사료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미국 현지법인(NH-HAY) 및 해외 채널을 통해 총 40만t(약 1억 2,300만 달러, 한화 약 1,600억 원 이상) 규모의 수입 조사료 매입을 확대해 왔다.
반면 ‘국내산 사료작물 전용 가공·보관·건조설비 및 시설 신·증설 관련 투자 실적’을 묻는 신장식 의원실의 질문에 “해당사항 없음(0원)”이라고 회답했다.
해외 원료 공급망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국내 조사료 자급 기반 구축과 농가 연계 인프라 확충에는 단 1원의 시설 투자도 하지 않은 것이다.
▲ 농협사료 해외법인(NH-HAY 등) 수입 조사료 매입 실적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옥수수의 경우 수입 원산지는 2021~2023년 6개국에서 2026년에는 미국 단 1개국으로 줄었다. 옥수수 도입 달러 단가는 2022년 고점($401.9/t, 미국산 기준) 대비 2026년 8월 $252.0/t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 적용 환율이 2021년 1,144.42원에서 2026년 8월 1,476.12원으로 28.98% 상승함에 따라, 2026년 8월 옥수수 원화 환산단가는 37만 1,959원/t 수준으로 2021년(28만 7,672원/t) 대비 높은 단가를 유지하고 있다.
▲ 수입 곡물 원산지 및 공급 업체 숫자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사료 판매가격을 보면 비육 사료는 2021년 439원에서 2026년 8월 488원으로, 양돈 사료는 2021년 460원에서 2026년 8월 569원으로 뛰었다. 과거 2021~2022년 곡물가 급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총 5차례(누적 +171원 이상) 가파르게 인상된 바 있다.
이후 농협은 2023년, 2024년 선제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나 2026년 들어 환율 급등, 유류비·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6월 15일 39원/kg 인상했다.
▲ 축종별(한우, 낙농, 양돈, 양계 등) 사료 kg당 판매 단가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 가격 조정(인상·인하) 일자 [출처=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제출자료, 신장식의원실]
이처럼 농협사료는 대외 원자재 시장 및 고환율 리스크에 100%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완충할 국내산 원료 대체 확대, 전용 건조·보관 설비 구축 등의 대책 투자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신장식 의원실에 제출한 국회입법조사처 조사회답 자료(‘쌀 수급 조정 관련 사료용 벼 재배의 효과와 과제’)에 따르면, 수입 조사료 가격은 kg당 650원 이상인 반면 국산 양질 조사료는 약 310원/kg으로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해 수입 대체 시 막대한 외화 절감 및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논 1만ha에 총체벼 등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연간 수입 조사료의 10%를 대체하고 340억 원의 외화를 아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비축한 뒤 방출하는 양곡은 대개 밥쌀용 품종이므로 처음부터 사료 용도를 염두에 두고 재배되는 수입 건초나 사료용 옥수수 등에 비하여 품질이 좋거나 가축 기호성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연구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농협사료 R&D센터에서 진행된 연구과제는 60개, 총 집행액은 40억 2,060만 원이다. 이중 ‘국내산 대체 원료 활용 연구과제'로 분류된 실적은 총 2건*, 1억 1,000만 원으로 전체 R&D 예산의 2.74%에 불과하다.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권역별 조사료 품질형태에 따른 비육우 출하(증체)성적에 미치는 영향 (2023년, 2,000만 원)
**사육단계별 자급조사료 및 건초 급여 특성에 따른 비육우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2024년, 9,000만 원)
농협은 사료용 벼를 비롯하여 조사료 생산 농가와 축산 농가 간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축산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사료용 벼 등 국내산 조사료를 활용한 축산 가축사료 배합 및 축종별 급여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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