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다이아몬드업체 드비어스(De Beers), 창립 130년만에 처음으로 '인공 다이아몬드' 판매할 계획
합성석 개발과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면서 인공 다이아몬드의 시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
노인환 기자
2018-06-04 오전 10:36:28
영국의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에 따르면 2018년 창립 130년만에 처음으로 '인공 다이아몬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미국의 패션쥬얼리브랜드 라이트박스(Lightbox)를 필두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당사의 인공 다이아몬드 첫 시장도 미국이 되는 셈이다.

이 인공석에 대한 관심은 시장의 수요와 환경의 영향으로 탄생됐다. 자연석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가격과 광산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줄어든다는 점에서다.

자연 다이아몬드의 경우 1캐럿당 US$ 8000달러인데 반해 인공 다이아몬드는 절반인 약 4000달러다. 당사는 1캐럿당 800달러까지 낮춰서 판매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비싼 다이아몬드일수록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사치성으로 자연석의 수요가 더 컸다. 지금은 실용성과 디자인이 우선되면서 이 공식도 깨지고 있다.

기존에는 광산개발을 통해 자연석을 채취하다 보니 토양오염이 심각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연구소에서 개발되는 인공석은 자연석에 비해 환경파괴 정도가 매우 낮다.

현재 전세계 다이아몬드 시장가치총액은 약 800억 달러에 달하며 규모는 약 1억4200만 캐럿이다. 이중 인공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양은 420만 캐럿(2.9%)에 불과하다.

하지만 합성석에 대한 개발과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면서 인공 다이아몬드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당사의 저가격 전략도 현 시장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참고로 드비어스는 1888년에 설립됐으며 본사는 영국 런던에 소재해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광산업체이며 다이아 광석의 75%가 보츠나와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드비어스(De Beer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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