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미국 빅테크와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 체결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 등이 강점
박재희 기자
2025-12-17

▲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제작한 380MW급 가스터빈 제품 [출처=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회장 박지원)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와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빅테크가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7년 각 1기, 2028년 각 2기씩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0월 체결한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로 약 두 달 동안 동일한 미국 빅테크 기업과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미국에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시장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이 있다.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 포함 현재까지 총 12기를 수주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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