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비상소화장치 ‘화이어큐브’ 성과 시연회 개최
철도시설 이외에도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개인형 이동장치 비상소화기구함 작동 시연회 참관(1열 좌측에서 4번째 사공명 철도연 원장, 5번째 GTX-A 운영(주) 조진환 대표이사)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사공명)에 따르면 2025년 9월24일(수) 철도연 의왕시험동에서 열차에서의 배터리 화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비상소화장치, ‘화이어큐브’ 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동휠이나 전동킥보드의 개인형 이동장치(PM) 배터리, 휴대형 보조 배터리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지티엑스에이운영(주),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주) 안전관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화이어큐브’는 배터리 폭발에서 승객을 보호하면서 불타는 물체를 포획해 이동시키는 포획문과 소화수를 방출시키는 함체로 구성된다.
포획문은 배터리 폭발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폭 기능이 고려되었으며 일반인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화함체는 기존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에 간단하게 연결해 소화수를 방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기를 통제해 연통으로 방출하며 리튬 배터리의 완전한 소화를 위해 침수 수조를 구비했다.
▲ 권태순 철도연 책임연구원이 PM 비상소화기구함 작동 시연회에서 ‘화이어큐브’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2024년 GTX-A 개통과 함께 지하철이 대심도가 되어 화재사고 안전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열차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경우 승객을 보호하고 열차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는 설비가 요구된다.
이러한 필요에서 철도연과 ㈜롭스(대표 이응석)가 공동으로 ‘화이어큐브’를 개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PM 배터리보다 규모가 작은 휴대형 보조 배터리의 화재를 차량 내에서 즉시 처리하는 ‘차량용 화이어큐브 미니’도 함께 소개됐다.
‘화이어큐브’ 소화함은 승강장이나 대합실 등에 설치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소화수를 공급할 수 있다. 철도시설 이외에도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권태순 철도연 책임연구원이 휴대형 보조 배터리 화재를 차량 내에서 즉시 처리하는 ‘차량용 화이어큐브 미니’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연은 2025년 9월9일(화) 지티엑스에이운영(주)(대표이사 조진환)와 공동연구 및 테스트베드 설치․운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시연회는 양기관의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이사장 김영식) 산하 철도연의 기본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 관련 연구과제
- 과제명 : 개인형 이동장치(PM) 및 소형 배터리 용품 화재대응 비상소화기구함 개발
- 연구기간 : 2025. 1. 1 ~ 2025. 12. 31.
- 연구기관(연구책임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권태순 책임연구원)
▲ ‘화이어큐브’ PM 배터리 화재 대응 시연 모습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책임자인 권태순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개발된 화이어큐브는 간단한 구조로 역무원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스스로 자율운전하며 움직이는 똑똑한 소화 로봇까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화이어큐브는 열차에서의 배터리 화재사고에 대응하는 국민체감 수요지향 연구성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화이어큐브 소화함 작동 개념 이미지
▲ PM비상소화기구함 ? FIRE CUBE 시제품 및 함내 소화장면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차량내 PM화재 발생에 따른 화재 PM 포획 장면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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