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공기업 ESG 2차 평가] 60. 한국가스안전공사(KGS)... 부채가 급증해 경영혁신 불가피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 일반정규직의 53.32%... 여성임원의 숫자가 줄어들며 양성평등 정책 후퇴
1974년 설립된 한국가스안전공사(KGS)는 가스안전 관리 전문기관이다.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가스안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주요 사업부문은 △가스시설 및 제품에 대한 법정검사 △도시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시공감리 △기업의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심사 및 평가 △가스시설에 대한 수시검사 및 안전점검 △가스안전 전문인력 양성 및 가스안전관리자에 대한 법정교육 △가스안전 홍보 △가스안전기술 연구개발 및 정보수집·제공 △가스사고 조사 및 분석 △가스안전에 관한 용역사업 수행 등을 운영한다.
경영 미션은 ‘국민과 함께하는 가스안전, 가스안전산업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세상’으로 밝혔다. 경영 비전은 ‘국민 안전과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설정했다. 경영목표는 △가스사고지수 최저수준(3.0) 달성 △재난·가스안전 플랫폼 구축 100% △미래 가스안전산업 생태계 활성화 △경영혁신 ESG 등급 1등급으로 정했다.
KG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KGS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2012년 윤리경영 평가 요약... 낙하산 인사를 탈피하지 못했지만 경영 개선 의지는 높아
◆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 가스안전공사의 미션(mission)은‘Best Safety, Best Life’이다. 핵심가치는 봉사, 전문, 도전, 책임, 화합 등이다. 2020 경영목표는‘가스사고인명피해율 50% 감축, 기업지원사업 50% 증가, 국민안전의식 50% 향상, 6대 정보서비스 100% 달성’이다.
비전(vision)은‘글로벌 가스안전 최고전문기관’이다. 전략과제는 법정∙위탁사업 고도화, 진단∙인증사업 확대, 홍보∙교육사업 강화, 정보제공사업 활성화 등이다. 법정∙위탁사업 고도화를 위해 안전관리 체계 선진화, 검사 품질 제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한다.
가스안전공사가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차입금도 없어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부당하게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거나 경비를 지급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
◆ Code(윤리헌장) 윤리경영실천규정은 2006년 제정되어 4번 개정됐다. 총 4장 32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개정은 2012년이다. 개정사항은 내부신고센터, 클린신고, 정치적 중립, 공유가치창출 등이다.
임원 직무청렴성 계약서에는 사장 직무청렴 계약서, 감사 직무청렴 계약서, 부사장 직무청렴 계약서, 안전관리이사 직무청렴 계약서, 기술이사 직무청렴 계약서 등이 있다.
◆ Compliance(제도운영) 윤리경영위원회는 윤리경영에 관한 중요정책 결정, 윤리경영규정의 제∙개정 및 유권해석, 청렴도 개선 및 부패방지업무에 관한 중요정책 결정, 기타 행동강령의 이행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2013년 공익신고자의 철저한 신분보장을 위하여 별도의 외부전문기관(KGS-Redwhistle)에 위탁해 고객의 불만사항과 청렴성 위반사항 등을 접수∙처리하고 있다.
◆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 2012년 가스안전공사는 윤리청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운리경영페스티벌은 4단계로 구성됐는데, 1단계 배우기 단계, 2단계 이해하기 단계, 3단계 생각하기 단계, 4단계 함께 행동하기다.
2013년 가스안전관리공사는 청렴한 KGS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와 부패밸브는 잠금, 청렴밸브는 열림이라는 슬로건을 세웠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 2012년 가스안전공사 상임 비상임 이사진들은 현장이사회를 개최했다. 가스안전 실무경험이 적은 비상임이사가 현장을 방문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경험했다.
2013년부터 가스안전교육 이수증을 모바일로 조회하고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카드형 이수증이 잦은 훼손과 분실로 인해 불편했던 점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 지식경제부는 도시안전공사가 도시가스 품질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품질기준 미달 도시가스 사전 차단으로 가스사고 예방,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의 보호와 육성을 정책과제로 내 세우면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전체 구매비용 중 90%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이 순이익을 창출하도록 중소기업의 요구에 따라 100% 선급금 지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 부채는 2008년 2,400억 원에 달했지만 2012년 85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2008년 차입금을 모두 갚은 이후 지난 5년 동안 차입금도 ‘제로’다. 다른 공기업의 MB정부기간 동안 부채가 급증하면서 부실이 늘어난 것과는 차별화된다.
2010년 가스안전공사는 경영실적의 허위보고로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가스안전공사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등에게 지급된 성과급 중 50%인 3억 6800만원을 환수했다.
◆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 공동주택 자체방송과 연계해 월별, 취약시기별로 가스안전 방송 실시, 가스안전 홍보물 게시판 부착 등으로 사용자 취급부주의 사고를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2013년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캠페인, 가스안전기원제, 가스사고 가상훈련 등을 실시했다. 가스안전의식 함양이 그 목적이다. 가스제품 품질고도화로 기업 경쟁력 강화, 불량제품에 의한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 [그림 40-1. 8-Flag Model로 측정한 가스안전공사의 윤리경영 성취도]
지금까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8-Flag Model’로 측정한 가스안전공사 윤리경영 성취도를 종합하면 [그림 40-1]과 같다. 가스안전공사의 윤리경영은 전반적으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MB정부 5년 동안 모든 공기업이 업무와 무관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느라 경영부실이 심화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격에 맞지도 않는 해외사업을 벌이려고 시도하고 있어 경영부실에 대한 우려가 된다.
◇ 2022년 ESG 경영 1차 평가... 여성 평균임금 남성의 79% 그쳐 유리천장은 여전
2021년 12월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ESG경영위윈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 비전은 ‘가스안전에 환경과 사람의 가치를 더하는 국민의 기관’으로 정했다. 홈페이지에 인권헌장·윤리헌장은 공개했지만 정작 중요한 ESG 경영헌장은 없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년 4등급 △2018년 3등급 △2019년 3등급 △2020년 3등급 △2021년 2등급으로 점점 개선되고 있다. 자체 감사부서는 정원 17명에 현원 1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년간 징계 건수는 △2018년 30건 △2019년 13건 △2020년 9건 △2021년 6건 △2022년 9월30일 기준 7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는 △직무상 의무 위반 △성실 의무 위반 △직장이탈 금지 위반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조사됐다. 연간 평균 징계건수는 10.4건으로 많은 편이다.
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2억8900만 원 △2020년 3억9600만 원 △2021년 6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1.1% △2020년 1.0% △2021년 1.9%로 등락을 보였다.
▲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1종 6대·2종 37대·3종 6대·일반차량 13대 △2020년 1종 7대·2종 39대·3종 2대·일반차량 13대 △2021년 1종 9대·2종 39대·3종 2대·일반차량 13대로 집계됐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은 2019~2021년 모두 달성했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166.9t △2017년 162.4t △2018년 162.1t △2019년 98.4t △2020년 944.2t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대표사업장인 본사의 폐기물 발생량만 집계하지만 2020년 폐기물량이 급등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인권헌장·윤리헌장은 마련했지만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아 구체적인 지향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종합청렴도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남녀의 급여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정규직 여성의 연봉이 남성의 79.0%로 낮은 것은 승진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징계건수는 연간 평균 10.4건으로 많은 편이며 특히 2018년은 30건에 달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회봉사활동 실적과 기부금액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임직원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다른 공기업은 거버넌스에서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KGS는 사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험이 많다고 판단했다.
◇ 2024년 ESG 경영 2차 평가... 2024년 부채총계 1805억 원으로 부채율 137.81%
KGS의 ESG 비전은 ‘가스안전이 환경과 사람의 가치를 더하는 국민의 기관’으로 밝혔다. 2030 추진목표는 △환경(E) 신재생에너지 비율 40% 2050 KGS 탄소중립 실현 △사회(S) 중대 재해발생건수 Zero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지배구조(G) 국민신뢰도 1등급 정보공개 투명성 우수로 정했다.
ESG 전략방향은 △가스안전을 기반으로 친환경 사회 구축 선도 △사람중심의 KGS형 사회가치 창출 △국민이 신뢰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으로 설정했다.
전략방향에 따른 12대 추진 전략과 전략별 중점과제를 수립했다.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으며 ESG 경영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공개했다.
2024년 이사회 구성원은 총 9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과 비교해 구성원 수는 변동이 없었다.
2024년 여성 임원 수는 0명으로 2021년 1명과 대비해 감소했다. ESG 경영 추진조직으로는 ESG 경영위원회와 ESG 경영 실무협의체 등을 구성해 운영한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등급)은 △2020년 3등급 △2021년 2등급 △2022년 3등급 △2023년 3등급 △2024년 3등급으로 2021년 상향 후 2022년 하향하며 3등급을 유지했다.
징계처분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4건 △2022년 9건 △2023년 11건 △2024년 5건 △2025년 3월31일 기준 1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로는 △성실의무 위반 △직무상의 의무 위반 △직원 관리감독 소홀 △금품 등의 수수금지 위반 △알선, 청탁 등의 금지 위반 △공용재산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 △직무관련자와의 거래신고 △겸직금지 등으로 조사됐다.
2024년 자본총계는 1309억 원으로 2021년 1301억 원과 비교해 0.68% 근소하게 증가했다. 2024년 부채총계는 1805억 원으로 2021년 1620억 원과 대비해 11.42% 증가했다. 2024년 부채율은 137.81%로 2021년 124.52%와 비교해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2347억 원으로 2021년 2104억 원과 대비해 11.51%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2021년 33억 원과 비교해 54.4% 감소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117년이 소요된다.
◇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 일반정규직의 53.32%... ESG 경영 관련 교육 및 교재 부재
‘사람 중심의 인권경영’을 공사의 초석으로 인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회사경영 및 기업활동에 있어 인권 침해 요소를 사전에 진단·예방하고 침해가 발생할 시 구제절차를 통해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고자 한다.
인권경영 비전은 ‘모두가 존중받는 인권친화적 KGS문화 선도’로 밝혔다. 인권경영 목표는 ‘인권보호와 존중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사회적 책임실현’으로 정했다. 인권헌장과 인권경영 규정, 인권경영시행 지침,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 등을 제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설립 목적인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의 행복 실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며 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기업경영에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KGS 사회공헌봉사단의 목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구현을 위한 나눔과 참여의 활동전개’로 밝혔다.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가스안전 이웃사랑 기금 모금 및 사회봉사단체 연계활동 △어려운 이웃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활동 △무료 시설점검 활동 △가스시설 무료개선 및 안전기기 무료보급 활동 △재난재해 복구활동 △농촌 가스안전마을 봉사활동 등을 운영한다.
2024년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503만 원으로 2021년 6998만 원과 비교해 7.21% 인상했다. 2024년 여성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278만 원으로 남성 일반정규직 연봉인 7819만 원의 80.3% 수준이었다.
근속연수 및 직급 차이로 인해 남녀 평균임금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4년 일반정규직 평균근속연수(개월)은 188개월로 남성 직원은 202개월, 여성 직원은 137개월로 각각 집계됐다.
2024년 무기계약직 연봉은 4001만 원으로 2021년 3507만 원과 대비해 14.08% 인상했다. 2024년 여성 무기계약직의 연봉은 3517만 원으로 남성 무기계약직 연봉인 4294만 원의 81.91% 수준이었다. 주야교대 경비원과 같은 근무형태로 남녀 평균임금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2024년 무기계약직 연봉은 일반정규직 연봉의 53.32%로 2021년 50.11%와 비교해 증가했으나 여전히 50%대로 낮은 편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48명 △2021년 49명 △2022년 73명 △2023년 95명 △2024년 9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21명 △2021년 15명 △2022년 28명 △2023년 42명 △2024년 48명으로 2021년 감소 후 증가세를 보였다.
ESG 경영 보고서는 부재했으며 경영 공시는 알리오(ALIO)를 통해 공개했다. ESG 경영 관련 교육 및 교재도 부재했다.
◇ 2030 비전에서 환경 목표 및 계획 수립했지만 실천 여부 판단 불가... 2023년 온실가스 감축률 31.49%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환경경영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선순환 프로세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KGS E-2030 비전에서 환경 주요 실행 추진 계획은 △전기차 및 태양광 설비 확대 △녹색제품 구매실적 △직원대상 에너지 절약 문화조성 캠페인 △온실가스 감축 △전력부문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건축물 신축으로 밝혔다.
환경보존 활동은 △기관실천형 △업무관리형 △국가정책형 등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추진한다.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는 △경영지원처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2019년 4564tonCO₂eq △2020년 4543tonCO₂eq △2021년 4894tonCO₂eq △2022년 4933tonCO₂eq △2023년 4636tonCO₂eq으로 근소하게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온실가스 정보는 환경부(한국환경공단)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NGMS) 실적 등록 기준으로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0.04% △2020년 17.28% △2021년 21.13% △2022년 22.36% △2023년 31.49%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각종 소모품을 구입할 때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제도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9년 98.46톤(ton) △2020년 945.05t △2021년 40.95t △2022년 252.92t △2023년 339.99t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환경정보공개 기준 변경으로 인해 2019년 이후 대표사업장인 본사의 폐기물 총 발생량만 집계됐다.
▲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여성임원의 숫자가 줄어들며 양성평등 정책 후퇴... 무기계약직의 연봉이 일반 정규직의 50% 수준에 불과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큰 편이다.
이사회 구성원은 차이가 없었지만 여성 임원은 2021년 1명에서 2024년 0명으로 줄어들었다. 종합청렴도는 2021년 2등급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3등급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24년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모두 갚으려면 117년이 필요하다.
△사회(Social)=사회는 이해관계자, 가치존중, 의사소통 등의 영역에서 관리 가능한 위험이나 무시할 수 있는 위험군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 사회봉공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무기계약직의 연봉이 일반정규직에 비해 50%대로 낮아 개선의 여지가 많은 편이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가스 자체가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관리 가능한 위험군에 속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등락을 거듭하지만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 이후 본사에서 발생한 양만 공개하고 있지만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 2022년 1차 및 2024년 2차 ESG 경영 평가 결과 비교... 부채가 급증해 경영혁신 불가피
우리나라는 가스관, 상하수도관, 전력선 등 지하매설물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 도로 굴착공사를 진행할 때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편이다. 가스관은 잘못 건드릴 경우에 폭발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가스의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고 가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KGS가 ESG 경영을 제대로 펼치고 있는지 평가했다. 2022년 1차와 2024년 2차 평가 결과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
거버넌스(G)는 2024년이 2022년에 비해 퇴보했다고 판단된다.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으며 여성임원의 숫자도 1명에서 0명으로 줄어들었다. 비상임이사는 5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부채액은 2022년 1620억 원에서 2024년 1805억 원으로 11.4% 증가했다. 종합청렴도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해 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사회(S)는 무기계약직의 연봉은 비숫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육아휴직 사용자는 2배 이상 증가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의 업무가 유사함에도 급여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어렵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일과 생활의 균형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저출산 대책에도 도움이 된다. 기부금액은 해당 사항이 없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환경(E)은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해 악화됐다고 평가했으며 녹색제품에 대한 구입도 전혀 앖었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20년 12억 원을 상회했는데 2022년 이후 전무한 이유가 궁금하다.
폐기물 발생량은 본사의 내역만 공개하므로 전체 지사의 발생량은 파악 자체가 불가능했다. 특히 폐기물이 급등락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한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주요 사업부문은 △가스시설 및 제품에 대한 법정검사 △도시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시공감리 △기업의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심사 및 평가 △가스시설에 대한 수시검사 및 안전점검 △가스안전 전문인력 양성 및 가스안전관리자에 대한 법정교육 △가스안전 홍보 △가스안전기술 연구개발 및 정보수집·제공 △가스사고 조사 및 분석 △가스안전에 관한 용역사업 수행 등을 운영한다.
경영 미션은 ‘국민과 함께하는 가스안전, 가스안전산업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세상’으로 밝혔다. 경영 비전은 ‘국민 안전과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설정했다. 경영목표는 △가스사고지수 최저수준(3.0) 달성 △재난·가스안전 플랫폼 구축 100% △미래 가스안전산업 생태계 활성화 △경영혁신 ESG 등급 1등급으로 정했다.
KG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KGS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2012년 윤리경영 평가 요약... 낙하산 인사를 탈피하지 못했지만 경영 개선 의지는 높아
◆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 가스안전공사의 미션(mission)은‘Best Safety, Best Life’이다. 핵심가치는 봉사, 전문, 도전, 책임, 화합 등이다. 2020 경영목표는‘가스사고인명피해율 50% 감축, 기업지원사업 50% 증가, 국민안전의식 50% 향상, 6대 정보서비스 100% 달성’이다.
비전(vision)은‘글로벌 가스안전 최고전문기관’이다. 전략과제는 법정∙위탁사업 고도화, 진단∙인증사업 확대, 홍보∙교육사업 강화, 정보제공사업 활성화 등이다. 법정∙위탁사업 고도화를 위해 안전관리 체계 선진화, 검사 품질 제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한다.
가스안전공사가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차입금도 없어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부당하게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거나 경비를 지급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
◆ Code(윤리헌장) 윤리경영실천규정은 2006년 제정되어 4번 개정됐다. 총 4장 32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개정은 2012년이다. 개정사항은 내부신고센터, 클린신고, 정치적 중립, 공유가치창출 등이다.
임원 직무청렴성 계약서에는 사장 직무청렴 계약서, 감사 직무청렴 계약서, 부사장 직무청렴 계약서, 안전관리이사 직무청렴 계약서, 기술이사 직무청렴 계약서 등이 있다.
◆ Compliance(제도운영) 윤리경영위원회는 윤리경영에 관한 중요정책 결정, 윤리경영규정의 제∙개정 및 유권해석, 청렴도 개선 및 부패방지업무에 관한 중요정책 결정, 기타 행동강령의 이행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2013년 공익신고자의 철저한 신분보장을 위하여 별도의 외부전문기관(KGS-Redwhistle)에 위탁해 고객의 불만사항과 청렴성 위반사항 등을 접수∙처리하고 있다.
◆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 2012년 가스안전공사는 윤리청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운리경영페스티벌은 4단계로 구성됐는데, 1단계 배우기 단계, 2단계 이해하기 단계, 3단계 생각하기 단계, 4단계 함께 행동하기다.
2013년 가스안전관리공사는 청렴한 KGS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와 부패밸브는 잠금, 청렴밸브는 열림이라는 슬로건을 세웠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 2012년 가스안전공사 상임 비상임 이사진들은 현장이사회를 개최했다. 가스안전 실무경험이 적은 비상임이사가 현장을 방문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경험했다.
2013년부터 가스안전교육 이수증을 모바일로 조회하고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카드형 이수증이 잦은 훼손과 분실로 인해 불편했던 점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 지식경제부는 도시안전공사가 도시가스 품질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품질기준 미달 도시가스 사전 차단으로 가스사고 예방,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의 보호와 육성을 정책과제로 내 세우면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전체 구매비용 중 90%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이 순이익을 창출하도록 중소기업의 요구에 따라 100% 선급금 지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 부채는 2008년 2,400억 원에 달했지만 2012년 85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2008년 차입금을 모두 갚은 이후 지난 5년 동안 차입금도 ‘제로’다. 다른 공기업의 MB정부기간 동안 부채가 급증하면서 부실이 늘어난 것과는 차별화된다.
2010년 가스안전공사는 경영실적의 허위보고로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가스안전공사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등에게 지급된 성과급 중 50%인 3억 6800만원을 환수했다.
◆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 공동주택 자체방송과 연계해 월별, 취약시기별로 가스안전 방송 실시, 가스안전 홍보물 게시판 부착 등으로 사용자 취급부주의 사고를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2013년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캠페인, 가스안전기원제, 가스사고 가상훈련 등을 실시했다. 가스안전의식 함양이 그 목적이다. 가스제품 품질고도화로 기업 경쟁력 강화, 불량제품에 의한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 [그림 40-1. 8-Flag Model로 측정한 가스안전공사의 윤리경영 성취도]
지금까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8-Flag Model’로 측정한 가스안전공사 윤리경영 성취도를 종합하면 [그림 40-1]과 같다. 가스안전공사의 윤리경영은 전반적으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MB정부 5년 동안 모든 공기업이 업무와 무관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느라 경영부실이 심화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격에 맞지도 않는 해외사업을 벌이려고 시도하고 있어 경영부실에 대한 우려가 된다.
◇ 2022년 ESG 경영 1차 평가... 여성 평균임금 남성의 79% 그쳐 유리천장은 여전
2021년 12월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ESG경영위윈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 비전은 ‘가스안전에 환경과 사람의 가치를 더하는 국민의 기관’으로 정했다. 홈페이지에 인권헌장·윤리헌장은 공개했지만 정작 중요한 ESG 경영헌장은 없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년 4등급 △2018년 3등급 △2019년 3등급 △2020년 3등급 △2021년 2등급으로 점점 개선되고 있다. 자체 감사부서는 정원 17명에 현원 1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년간 징계 건수는 △2018년 30건 △2019년 13건 △2020년 9건 △2021년 6건 △2022년 9월30일 기준 7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는 △직무상 의무 위반 △성실 의무 위반 △직장이탈 금지 위반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조사됐다. 연간 평균 징계건수는 10.4건으로 많은 편이다.
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2억8900만 원 △2020년 3억9600만 원 △2021년 6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1.1% △2020년 1.0% △2021년 1.9%로 등락을 보였다.
▲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1종 6대·2종 37대·3종 6대·일반차량 13대 △2020년 1종 7대·2종 39대·3종 2대·일반차량 13대 △2021년 1종 9대·2종 39대·3종 2대·일반차량 13대로 집계됐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은 2019~2021년 모두 달성했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166.9t △2017년 162.4t △2018년 162.1t △2019년 98.4t △2020년 944.2t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대표사업장인 본사의 폐기물 발생량만 집계하지만 2020년 폐기물량이 급등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인권헌장·윤리헌장은 마련했지만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아 구체적인 지향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종합청렴도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남녀의 급여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정규직 여성의 연봉이 남성의 79.0%로 낮은 것은 승진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징계건수는 연간 평균 10.4건으로 많은 편이며 특히 2018년은 30건에 달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회봉사활동 실적과 기부금액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임직원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다른 공기업은 거버넌스에서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KGS는 사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험이 많다고 판단했다.
◇ 2024년 ESG 경영 2차 평가... 2024년 부채총계 1805억 원으로 부채율 137.81%
KGS의 ESG 비전은 ‘가스안전이 환경과 사람의 가치를 더하는 국민의 기관’으로 밝혔다. 2030 추진목표는 △환경(E) 신재생에너지 비율 40% 2050 KGS 탄소중립 실현 △사회(S) 중대 재해발생건수 Zero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지배구조(G) 국민신뢰도 1등급 정보공개 투명성 우수로 정했다.
ESG 전략방향은 △가스안전을 기반으로 친환경 사회 구축 선도 △사람중심의 KGS형 사회가치 창출 △국민이 신뢰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으로 설정했다.
전략방향에 따른 12대 추진 전략과 전략별 중점과제를 수립했다.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으며 ESG 경영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공개했다.
2024년 이사회 구성원은 총 9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과 비교해 구성원 수는 변동이 없었다.
2024년 여성 임원 수는 0명으로 2021년 1명과 대비해 감소했다. ESG 경영 추진조직으로는 ESG 경영위원회와 ESG 경영 실무협의체 등을 구성해 운영한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등급)은 △2020년 3등급 △2021년 2등급 △2022년 3등급 △2023년 3등급 △2024년 3등급으로 2021년 상향 후 2022년 하향하며 3등급을 유지했다.
징계처분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4건 △2022년 9건 △2023년 11건 △2024년 5건 △2025년 3월31일 기준 1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로는 △성실의무 위반 △직무상의 의무 위반 △직원 관리감독 소홀 △금품 등의 수수금지 위반 △알선, 청탁 등의 금지 위반 △공용재산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 △직무관련자와의 거래신고 △겸직금지 등으로 조사됐다.
2024년 자본총계는 1309억 원으로 2021년 1301억 원과 비교해 0.68% 근소하게 증가했다. 2024년 부채총계는 1805억 원으로 2021년 1620억 원과 대비해 11.42% 증가했다. 2024년 부채율은 137.81%로 2021년 124.52%와 비교해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2347억 원으로 2021년 2104억 원과 대비해 11.51%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2021년 33억 원과 비교해 54.4% 감소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117년이 소요된다.
◇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 일반정규직의 53.32%... ESG 경영 관련 교육 및 교재 부재
‘사람 중심의 인권경영’을 공사의 초석으로 인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회사경영 및 기업활동에 있어 인권 침해 요소를 사전에 진단·예방하고 침해가 발생할 시 구제절차를 통해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고자 한다.
인권경영 비전은 ‘모두가 존중받는 인권친화적 KGS문화 선도’로 밝혔다. 인권경영 목표는 ‘인권보호와 존중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사회적 책임실현’으로 정했다. 인권헌장과 인권경영 규정, 인권경영시행 지침,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 등을 제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설립 목적인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의 행복 실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며 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기업경영에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KGS 사회공헌봉사단의 목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구현을 위한 나눔과 참여의 활동전개’로 밝혔다.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가스안전 이웃사랑 기금 모금 및 사회봉사단체 연계활동 △어려운 이웃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활동 △무료 시설점검 활동 △가스시설 무료개선 및 안전기기 무료보급 활동 △재난재해 복구활동 △농촌 가스안전마을 봉사활동 등을 운영한다.
2024년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503만 원으로 2021년 6998만 원과 비교해 7.21% 인상했다. 2024년 여성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278만 원으로 남성 일반정규직 연봉인 7819만 원의 80.3% 수준이었다.
근속연수 및 직급 차이로 인해 남녀 평균임금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4년 일반정규직 평균근속연수(개월)은 188개월로 남성 직원은 202개월, 여성 직원은 137개월로 각각 집계됐다.
2024년 무기계약직 연봉은 4001만 원으로 2021년 3507만 원과 대비해 14.08% 인상했다. 2024년 여성 무기계약직의 연봉은 3517만 원으로 남성 무기계약직 연봉인 4294만 원의 81.91% 수준이었다. 주야교대 경비원과 같은 근무형태로 남녀 평균임금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2024년 무기계약직 연봉은 일반정규직 연봉의 53.32%로 2021년 50.11%와 비교해 증가했으나 여전히 50%대로 낮은 편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48명 △2021년 49명 △2022년 73명 △2023년 95명 △2024년 9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21명 △2021년 15명 △2022년 28명 △2023년 42명 △2024년 48명으로 2021년 감소 후 증가세를 보였다.
ESG 경영 보고서는 부재했으며 경영 공시는 알리오(ALIO)를 통해 공개했다. ESG 경영 관련 교육 및 교재도 부재했다.
◇ 2030 비전에서 환경 목표 및 계획 수립했지만 실천 여부 판단 불가... 2023년 온실가스 감축률 31.49%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환경경영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선순환 프로세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KGS E-2030 비전에서 환경 주요 실행 추진 계획은 △전기차 및 태양광 설비 확대 △녹색제품 구매실적 △직원대상 에너지 절약 문화조성 캠페인 △온실가스 감축 △전력부문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건축물 신축으로 밝혔다.
환경보존 활동은 △기관실천형 △업무관리형 △국가정책형 등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추진한다.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는 △경영지원처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2019년 4564tonCO₂eq △2020년 4543tonCO₂eq △2021년 4894tonCO₂eq △2022년 4933tonCO₂eq △2023년 4636tonCO₂eq으로 근소하게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온실가스 정보는 환경부(한국환경공단)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NGMS) 실적 등록 기준으로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0.04% △2020년 17.28% △2021년 21.13% △2022년 22.36% △2023년 31.49%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각종 소모품을 구입할 때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제도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9년 98.46톤(ton) △2020년 945.05t △2021년 40.95t △2022년 252.92t △2023년 339.99t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환경정보공개 기준 변경으로 인해 2019년 이후 대표사업장인 본사의 폐기물 총 발생량만 집계됐다.
▲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여성임원의 숫자가 줄어들며 양성평등 정책 후퇴... 무기계약직의 연봉이 일반 정규직의 50% 수준에 불과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큰 편이다.
이사회 구성원은 차이가 없었지만 여성 임원은 2021년 1명에서 2024년 0명으로 줄어들었다. 종합청렴도는 2021년 2등급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3등급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24년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모두 갚으려면 117년이 필요하다.
△사회(Social)=사회는 이해관계자, 가치존중, 의사소통 등의 영역에서 관리 가능한 위험이나 무시할 수 있는 위험군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 사회봉공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무기계약직의 연봉이 일반정규직에 비해 50%대로 낮아 개선의 여지가 많은 편이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가스 자체가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관리 가능한 위험군에 속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등락을 거듭하지만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 이후 본사에서 발생한 양만 공개하고 있지만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 2022년 1차 및 2024년 2차 ESG 경영 평가 결과 비교... 부채가 급증해 경영혁신 불가피
우리나라는 가스관, 상하수도관, 전력선 등 지하매설물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 도로 굴착공사를 진행할 때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편이다. 가스관은 잘못 건드릴 경우에 폭발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가스의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고 가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KGS가 ESG 경영을 제대로 펼치고 있는지 평가했다. 2022년 1차와 2024년 2차 평가 결과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
거버넌스(G)는 2024년이 2022년에 비해 퇴보했다고 판단된다.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으며 여성임원의 숫자도 1명에서 0명으로 줄어들었다. 비상임이사는 5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부채액은 2022년 1620억 원에서 2024년 1805억 원으로 11.4% 증가했다. 종합청렴도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해 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사회(S)는 무기계약직의 연봉은 비숫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육아휴직 사용자는 2배 이상 증가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의 업무가 유사함에도 급여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어렵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일과 생활의 균형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저출산 대책에도 도움이 된다. 기부금액은 해당 사항이 없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환경(E)은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해 악화됐다고 평가했으며 녹색제품에 대한 구입도 전혀 앖었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20년 12억 원을 상회했는데 2022년 이후 전무한 이유가 궁금하다.
폐기물 발생량은 본사의 내역만 공개하므로 전체 지사의 발생량은 파악 자체가 불가능했다. 특히 폐기물이 급등락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한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