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기업과 화이트기업] (41) 열정페이헤드헌터나 직업소개소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민진규 대기자
2016-06-22 오후 4:07:50
헤드헌터나 직업소개소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전문직의 경우에는 헤드헌터가 직장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일반 생산직이나 사무직이라면 직업소개소를 통해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직업소개소가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 건설일용직 노동자, 경비원, 파출부, 파견노동자 등을 소개하기 때문에 청년 구직자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부딪힐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직업소개서에 자세하게 다루지 않지만 정직하고 좋은 직업소개소는 많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에는 헤드헌터가 외국계기업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직장을 소개했지만 최근에는 한국기업의 일반 경력직원까지도 담당하고 있다.

블랙기업은 스스로 기업내부를 공개해 우수한 직원들을 채용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헤드헌터를 고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헤드헌터가 블랙기업을 소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구직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접 연락을 하기도 하고 그렇게 파악한 구직자로부터 지인을 소개받기도 한다. 

헤드헌터가 면접까지 보면 블랙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았을 가능성 높아

헤드헌터가 단순한 기업소개나 1차 면접이 아니라 채용결정까지 한다면 블랙기업으로부터 업무를 의뢰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면접일수록 간단한 인터뷰로 끝난다.

어차피 자신은 직원만 소개하고 수수료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우수한 직원을 채용할 필요가 없고 소개한 직원이 회사에 잘 적응할 것인지도 관심이 없다.

블랙기업과 계약을 맺은 헤드헌터 일수록 기업이 요구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에게 합격을 통보한다. 채용한 사람 대다수가 단기간에 그만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현장에서 이런 헤드헌터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부침이 심하고 생명이 짧은 이유도 불량한 헤드헌터가 많기 때문이다.

헤드헌터가 단기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블랙기업에 직원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헤드헌터에게 기업도 고객이지만 우량한 구직자가 더 중요한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이다. 

  – 계속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윤리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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