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내부통제시스템 혁신] 19. '윤리경영실' 신설해 내부통제 강화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 6대 전략과제 중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우선해야 성공 가능
2025년부터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 구축해 운영 중... 임종룡 회장이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과 사명감 강조하며 진두지휘 중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7월14일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이 참석한 '2025년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논의된 주제는 은행 본연의 역할, 책무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 지배구조 선진화, 준법제보 활성화, 은행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위험관리 등이다.
특히 4월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금융사고를 예방하려면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돼야 함을 강조했다. 준법제보는 내부고발이라는 용어가 부정적이라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단어다.
은행이 AI 기술을 도입해 내부통제에 활용하는 것은 긍정적인 시도이지만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등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2월 본사 시너지홀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통제 전담인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행 내부통제시스템의 개요 및 문제점, 개선 방안을 분석해보자.
▲ 우리금융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사진 [출처=홈페이지]
◇ 1899년 창업해 126년 동안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앞장서...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은행' 추구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730억 원의 부당대출을 제공해 내부통제시스템이 붕괴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체 부실의 절반 이상이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2023년 3월 이후 발생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임종룡 회장이 조직 혁신을 강조한 2024년 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 11월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진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지만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대주주라고 볼 수 있다. 명확한 주인이 없어 경영진의 방만경영, 편법경영 등으로 '대리인비용(agency cost)이 많은 금융기관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표 기업인 우리은행의 역사는.
"우리은행은 1899년 창립된 대한천일은행이 모태이며 1932년 한일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1968년 시중은행 최초로 일본 도쿄에 해외지점을 설치했고 1999년 한일은행을 합병하며 한빛은행으로 재탄생했다.
2001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동년 평화은행을 흡수합병하고 2002년 우리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했다. 2006년 홍콩, 2007년 중국, 2012년 브라질, 2015년 인도네시아, 2016년 베트남, 2018년 캄보디아, 2018년 유럽 등으로 진출했다.
2023년 처음으로 '우리은행 2022 ESG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2024년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시행했다. 2025년 제56대 정진완 은행장이 취임하며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 우리은행의 조직은.
"조직은 영업본부, 영업점, 기업영업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 영업점은 본점을 포함해 712개에 달한다. 국내 영업점이 684개, 해외 영업점이 28로 구성돼 있다."
- 우리은행의 임직원은.
"임직원은 2024년 말 기준 총 1만3477명으로 국내 1만2875명, 해외 602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1만3141명에서 1년 동안 336명이 증가했다. 2024년 신규 채용 인원은 349명이며 여성의 비율이 37.2%로 조사됐다."
- 우리은행의 경영이념과 경영방침은.
"경영이념은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은행'이며 경영방침은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으로 정립했다. 경영자세는 '고객, 신뢰, 전문성, 혁신'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행동강령은 △우리는 고객과 이웃을 먼저 생각합니다 △우리는 원칙을 통해 믿음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등이다."
- 2025년 경영목표와 9대 전략방향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2025년 경영목표를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으로 수립했으며 개별 목표당 3개의 전략방향을 정했다.
핵심사업 확장은 △기업금융 내실 성장 △우량고객 기반 확대 △글로벌 집중 확장, 미래금융 가속은 △신사업/신수익 확대 △신기술 역량 강화 △시너지 본격 창출, 고객신뢰 확립은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강화 △기업문화/경영체질 집중 개선 △브랜드/ESG경영 고도화 등이다."
◇ 2025년부터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 구축해 운영 중... 금품수수·사적금전대차는 제로(0) 달성
임종룡 회장은 현장의 내부통제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지주회사 준법감시인을 전국 지점에 보내 영업 현장을 점검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현장에 내부통제관리역-내부통제전문역-내부통제지점장을 배치해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은행 뿐 아니라 카드, 자산신탁,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현장 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로 배치하거나 확충해 내부통제 인프라를 정비했다. 우리은행의 구체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의 현황을 파악해보자.
- 준법감시와 준법감시인에 대해 설명하면.
"준법강시란 '내부통제의 일부분으로서 은행 임직원의 직무 수행시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거나 법규 위반행위를 신속히 발견하도록 하는 사전적, 상시적 통제과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동 기준에 위반하는 경우 이를 조사하는 등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를 말한다. 다른 금융기관과 동일한 개념이라보 보면 된다."
-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구성은.
"2024년 기준 준법감시인은 △준법감사실 총 74명 △법무실 총 31명 △자금세탁방지센터 총 44명 △정보보호부 총 42명 등 총 191명에 달했다.
하지만 2025년 1월 주요 거점 영업점에 배치돼 일일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2명씩 총 57명을 신규로 배치했다.
이들 내부통제전문역은 해당 영업본부 특성에 맞는 테마 점검과 함께 산하 영업점에 대한 월별 정기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좋다."
▲ 한국 우리은행 내부통제 전담인력 현황 [출처=우리은행]
- 감사(감사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은.
"감사위원회는 이사회 의결 및 집행기구 등으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영성과의 평가 및 개선 등을 위해 다음 각호의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재무감사, 업무감사, 준법감사, 경영감사, IT 감사 등으로 구분되는 내부 감사계획의 수립, 집행, 결과평가, 사후조치, 개선방안 제시 △은행의 전반적인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 제시 △감사보조기구부서장의 임면에 대한 동의 및 감사보조기구의 성과평가 △ 외부감사인 선정 △외부감사인의 감사활동에 대한 평가 △감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관련 법령 또는 정관에서 정한 사항과 이사회가 위임한 사항의 처리 △그 밖에 감독기관 지시, 이사회, 감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한 감사 등으로 광범위하다."
- 감사빈도 등 내부통제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
"감사위원회 보존조직인 검사총괄부와 본부감사부는 회계연도 종료 전 금융환경 및 검사환경의 변화 등을 반영해 다음 회계연도의 감사계획을 수립한 후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내부감사활동을 실시한다.
연간 감사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사고 개연성 등 리스크가 있는 부문에 대해 수시로 감사 및 점검 활동을 진행한다. 일상감사, 종합감사, 부문감사를 진행 중이다."
- 감사도 일상감사, 종합감사 등의 차이점은.
우선 일상감사는 경영진 등의 업무집행에 대해 사전, 사후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종합감사는 본부부서 및 영업점의 업무 전반에 대해 연간 감사계획에 의거한 감사다.
또한 부문감사는 개별사항의 조사, 내부통제 이행 실태의 점검, 감독기관의 의뢰가 있거나 감사위원회 또는 상임감사위원의 특별지시가 있는 경우에 수시로 실시한다."
- 2024년 발생한 내부 부정행위는.
"2024년 총 1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10억 원 미만 : 2024년도 4분기 8건, 2024년도 3분기 3건 △10억원 이상 ~ 100억 원 미만 : 2024년도 4분기 1건 △100억 원 이상 : 2024년도 2분기 2건 등으로 분석된다."
- 내부 부정행위 중 금전사고와 금융질서 문란행위를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금전사고는 △횡령 : 2024년도 4분기 2건 △유용 : 2024년도 4분기 1건 △배임 : 2024년도 2분기 1건 △사기 : 2024년도 4분기 3건, 2024년도 2분기 1건 △도난피탈 : 2024년도 3분기 2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질서 문란행위는 △금품수수 : 0건 △사금융알선 : 2024년도 3분기 1건 △실명제위반 : 2024년도 4분기 1건 △사적금전대차 : 0건 △기타 : 2024년도 4분기 2건 등으로 금품수수와 사적금전대차는 제로(0)를 달성했다."
▲ 우리은행 행장 정진완 사진 [출처=홈페이지]
◇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과 사명감 강조... 6대 전략과제 중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우선해야 성공 가능
우리은행은 2024년 적발된 각종 부실를 극복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고 부실 우려가 낮은 6대 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 기업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6대 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디스플레이 등이다.
정진완 행장은 최근 이재명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기업,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마련한 셈이다.
2025년 6월 말 기준원비즈플라자 가입 기업은 7만8000여 개를 넘어섰다.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내부통제 전담인력과 사외이사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고민도 파악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임종룡 회장이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는데.
"단순한 검사자를 넘어 ‘내부통제 전문가’로서의 사명감 불어넣어고자 △그룹의 생존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 △기업문화의 변화를 이끄는 책임자 △그룹의 윤리체계를 설계하는 사람 등이 되라고 요청했다.
현장의 최일선에서 보고 듣는 전담인력만이 본점에서 찾아내지 못할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변화는 전담인력에게 달려있으므로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 2025년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혁신방안은.
"2025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방안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 △파벌문화 타파 △조직/인력체계 혁신 △여신관리체계 강화 △금융사고 예방 강화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등 6개로 정리했다.
-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경영자율성을 보장하고 책임경영체제를 정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 10월 자회사 임원 선임시 지주 사전합의제를 폐지했다. 또한 그룹 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자회사가 임원 운용계획을 마련하고 후보군을 관리하며 지주는 적정성을 사후 모니터링한다."
- '파벌문화 타파'는 매우 어려운 과제인데.
"우리금융지주 내외부에서 지적된 파벌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전사적 인식 개선을 추진학 있다. 은행 퇴임임원을 비은행 자회사에 배치하던 관행을 최소화하고 내부인재를 승진하고 발탁한다.
또는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조직을 통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원칙을 명시할 것이며 특히 은행은 최근 상업/한일 동우회를 통합했다."
- '조직/인력체계 혁신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내부통제 관련 조직을 신설 및 개편하고 영업현장에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윤리경영실,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으며 독립적으로 경영진 감찰을 통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을 총괄할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출범한다. 그룹사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영업현장에 확대 배치했다."
- '여신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은.
" 문제/이상징후 여신에 대한 검사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은행 여신감리 부서를 본부로 격상하고 심사역량 코칭을 위해 애자일 조직을 별도로 신설할 방침이다. 여신심사코칭ACT 및 이상거래 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여신을 취급하는 6개 그룹사 간(間) 부적정 여신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한다. 6개 그룹사는 은행, 카드, 캐피탈, 증권, 자산신탁, 저축은행등이다."
- '금융사고예방 강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보고/관리체계를 비롯해 근본적으로 사고예방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은행은 전직원 업무매뉴얼을 통해 전․후임자 업무점검을 실시하고 의무사용 장기휴가를 보낸다. 휴가는 10영업일 이상으로 도입해 휴가자 업무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징계양정 및 변상의무 확대, 제보채널 확대 및 인센티브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실적 위주 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제도를 개선한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 목표달성 동기부여 및 불건전영업을 방지할 방침이다."
-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은 쉽지 않은 과제인데.
"올바른 윤리문화가 정립되는 것이 곧 내부통제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며 그룹 방향성을 전파하고 소통하는 노력은 경영진의 몫이라고 믿는다.
제도적으로는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 그룹 윤리의식 진단을 통해 우리의 개선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일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 내부통제의 핵심 중 하나인 상임이사 및 사외이사 현황은.
"우선 상임감사위원은 양현근(남)으로 2015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2020년 (주)카사코리아 고문을 역임했다. 감사를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다음으로 사외이사는 △윤수영(남) △안숙찬(여) △신요환(남) △박원상(남) △이경희(여) △최윤정(여) 등으로 6명 중 남녀 각각 3명으로 구성돼 있다."
- 사외이사의 주요 이력을 설명하면.
"먼저 윤수영(남)은 2016년 키움증권(주) 부사장, 2023.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거쳤다. 안숙찬(여)은 덕성여대 회계학 전공 교수로 2021년 ㈜한국동서발전 비상임이사(의장)를 거쳐 현제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으로 근무 중이다,
신요환(남)은 2017년 신영증권 대표이사, 2022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박원상(남)은 2017년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대표/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투자증권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이경희(여)는 2019년 은행연합회 상무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에잇 퍼센트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최윤정(여)은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2023.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간한 윤리경영과 내부고발 표지 [출처= iNIS]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는 금융감독원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심 중인 '준법제보' 등에 관한 금융기관의 노력을 평가하고자 우리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 전반을 평가해봤다.
평가 결과는 '2025년부터 금융지주 차원에서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내부통제 3중 체계를 구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로 정리했다.
손태승 전 회장의 재임 기간 혹은 이후에도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은 상항에서 내부통제에 대한 임종룡 회장의 구체적인 실천 의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준법제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실적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구호나 형식적인 내부통제시스템으로 부정행위를 예방 혹은 근절하기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이 2025년 내부통제 혁신방안으로 제시한 6대 과제 중 맨 마지막인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이 가장 우선적으인 과제로 인식할 필요성이 높다.
기존의 기업문화를 혁신하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지배구조 개선이나 파벌문화 타파 등은 절대 해결하지 못한다. 여신관리체계 강화나 금융사고 예방 강화는 지엽적인 과제에 불과하다는 점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따라서 우리금융지주나 우리은행 감사나 사외이사 뿐 아니라 내부통제관리역, 내부통제전문역, 내부통제지점장 모두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길 당부한다.
참고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내부고발, 윤리경영, 내부통제시스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등에 관한 연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내부고발과 내부통제시스템에 관한 독자 여러분의 제보나 제언을 기다리고 있다.
- 계속 -
특히 4월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금융사고를 예방하려면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돼야 함을 강조했다. 준법제보는 내부고발이라는 용어가 부정적이라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단어다.
은행이 AI 기술을 도입해 내부통제에 활용하는 것은 긍정적인 시도이지만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등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2월 본사 시너지홀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통제 전담인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행 내부통제시스템의 개요 및 문제점, 개선 방안을 분석해보자.
▲ 우리금융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사진 [출처=홈페이지]
◇ 1899년 창업해 126년 동안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앞장서...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은행' 추구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730억 원의 부당대출을 제공해 내부통제시스템이 붕괴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체 부실의 절반 이상이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2023년 3월 이후 발생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임종룡 회장이 조직 혁신을 강조한 2024년 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 11월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진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지만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대주주라고 볼 수 있다. 명확한 주인이 없어 경영진의 방만경영, 편법경영 등으로 '대리인비용(agency cost)이 많은 금융기관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표 기업인 우리은행의 역사는.
"우리은행은 1899년 창립된 대한천일은행이 모태이며 1932년 한일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1968년 시중은행 최초로 일본 도쿄에 해외지점을 설치했고 1999년 한일은행을 합병하며 한빛은행으로 재탄생했다.
2001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동년 평화은행을 흡수합병하고 2002년 우리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했다. 2006년 홍콩, 2007년 중국, 2012년 브라질, 2015년 인도네시아, 2016년 베트남, 2018년 캄보디아, 2018년 유럽 등으로 진출했다.
2023년 처음으로 '우리은행 2022 ESG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2024년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시행했다. 2025년 제56대 정진완 은행장이 취임하며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 우리은행의 조직은.
"조직은 영업본부, 영업점, 기업영업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 영업점은 본점을 포함해 712개에 달한다. 국내 영업점이 684개, 해외 영업점이 28로 구성돼 있다."
- 우리은행의 임직원은.
"임직원은 2024년 말 기준 총 1만3477명으로 국내 1만2875명, 해외 602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1만3141명에서 1년 동안 336명이 증가했다. 2024년 신규 채용 인원은 349명이며 여성의 비율이 37.2%로 조사됐다."
- 우리은행의 경영이념과 경영방침은.
"경영이념은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은행'이며 경영방침은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으로 정립했다. 경영자세는 '고객, 신뢰, 전문성, 혁신'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행동강령은 △우리는 고객과 이웃을 먼저 생각합니다 △우리는 원칙을 통해 믿음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등이다."
- 2025년 경영목표와 9대 전략방향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2025년 경영목표를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으로 수립했으며 개별 목표당 3개의 전략방향을 정했다.
핵심사업 확장은 △기업금융 내실 성장 △우량고객 기반 확대 △글로벌 집중 확장, 미래금융 가속은 △신사업/신수익 확대 △신기술 역량 강화 △시너지 본격 창출, 고객신뢰 확립은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강화 △기업문화/경영체질 집중 개선 △브랜드/ESG경영 고도화 등이다."
◇ 2025년부터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 구축해 운영 중... 금품수수·사적금전대차는 제로(0) 달성
임종룡 회장은 현장의 내부통제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지주회사 준법감시인을 전국 지점에 보내 영업 현장을 점검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현장에 내부통제관리역-내부통제전문역-내부통제지점장을 배치해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은행 뿐 아니라 카드, 자산신탁,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현장 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로 배치하거나 확충해 내부통제 인프라를 정비했다. 우리은행의 구체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의 현황을 파악해보자.
- 준법감시와 준법감시인에 대해 설명하면.
"준법강시란 '내부통제의 일부분으로서 은행 임직원의 직무 수행시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거나 법규 위반행위를 신속히 발견하도록 하는 사전적, 상시적 통제과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동 기준에 위반하는 경우 이를 조사하는 등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를 말한다. 다른 금융기관과 동일한 개념이라보 보면 된다."
-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구성은.
"2024년 기준 준법감시인은 △준법감사실 총 74명 △법무실 총 31명 △자금세탁방지센터 총 44명 △정보보호부 총 42명 등 총 191명에 달했다.
하지만 2025년 1월 주요 거점 영업점에 배치돼 일일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2명씩 총 57명을 신규로 배치했다.
이들 내부통제전문역은 해당 영업본부 특성에 맞는 테마 점검과 함께 산하 영업점에 대한 월별 정기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좋다."
▲ 한국 우리은행 내부통제 전담인력 현황 [출처=우리은행]
- 감사(감사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은.
"감사위원회는 이사회 의결 및 집행기구 등으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영성과의 평가 및 개선 등을 위해 다음 각호의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재무감사, 업무감사, 준법감사, 경영감사, IT 감사 등으로 구분되는 내부 감사계획의 수립, 집행, 결과평가, 사후조치, 개선방안 제시 △은행의 전반적인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 제시 △감사보조기구부서장의 임면에 대한 동의 및 감사보조기구의 성과평가 △ 외부감사인 선정 △외부감사인의 감사활동에 대한 평가 △감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관련 법령 또는 정관에서 정한 사항과 이사회가 위임한 사항의 처리 △그 밖에 감독기관 지시, 이사회, 감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한 감사 등으로 광범위하다."
- 감사빈도 등 내부통제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
"감사위원회 보존조직인 검사총괄부와 본부감사부는 회계연도 종료 전 금융환경 및 검사환경의 변화 등을 반영해 다음 회계연도의 감사계획을 수립한 후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내부감사활동을 실시한다.
연간 감사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사고 개연성 등 리스크가 있는 부문에 대해 수시로 감사 및 점검 활동을 진행한다. 일상감사, 종합감사, 부문감사를 진행 중이다."
- 감사도 일상감사, 종합감사 등의 차이점은.
우선 일상감사는 경영진 등의 업무집행에 대해 사전, 사후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종합감사는 본부부서 및 영업점의 업무 전반에 대해 연간 감사계획에 의거한 감사다.
또한 부문감사는 개별사항의 조사, 내부통제 이행 실태의 점검, 감독기관의 의뢰가 있거나 감사위원회 또는 상임감사위원의 특별지시가 있는 경우에 수시로 실시한다."
- 2024년 발생한 내부 부정행위는.
"2024년 총 1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10억 원 미만 : 2024년도 4분기 8건, 2024년도 3분기 3건 △10억원 이상 ~ 100억 원 미만 : 2024년도 4분기 1건 △100억 원 이상 : 2024년도 2분기 2건 등으로 분석된다."
- 내부 부정행위 중 금전사고와 금융질서 문란행위를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금전사고는 △횡령 : 2024년도 4분기 2건 △유용 : 2024년도 4분기 1건 △배임 : 2024년도 2분기 1건 △사기 : 2024년도 4분기 3건, 2024년도 2분기 1건 △도난피탈 : 2024년도 3분기 2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질서 문란행위는 △금품수수 : 0건 △사금융알선 : 2024년도 3분기 1건 △실명제위반 : 2024년도 4분기 1건 △사적금전대차 : 0건 △기타 : 2024년도 4분기 2건 등으로 금품수수와 사적금전대차는 제로(0)를 달성했다."
▲ 우리은행 행장 정진완 사진 [출처=홈페이지]
◇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과 사명감 강조... 6대 전략과제 중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우선해야 성공 가능
우리은행은 2024년 적발된 각종 부실를 극복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고 부실 우려가 낮은 6대 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 기업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6대 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디스플레이 등이다.
정진완 행장은 최근 이재명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기업,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마련한 셈이다.
2025년 6월 말 기준원비즈플라자 가입 기업은 7만8000여 개를 넘어섰다.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내부통제 전담인력과 사외이사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고민도 파악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임종룡 회장이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는데.
"단순한 검사자를 넘어 ‘내부통제 전문가’로서의 사명감 불어넣어고자 △그룹의 생존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 △기업문화의 변화를 이끄는 책임자 △그룹의 윤리체계를 설계하는 사람 등이 되라고 요청했다.
현장의 최일선에서 보고 듣는 전담인력만이 본점에서 찾아내지 못할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변화는 전담인력에게 달려있으므로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 2025년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혁신방안은.
"2025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방안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 △파벌문화 타파 △조직/인력체계 혁신 △여신관리체계 강화 △금융사고 예방 강화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등 6개로 정리했다.
-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경영자율성을 보장하고 책임경영체제를 정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 10월 자회사 임원 선임시 지주 사전합의제를 폐지했다. 또한 그룹 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자회사가 임원 운용계획을 마련하고 후보군을 관리하며 지주는 적정성을 사후 모니터링한다."
- '파벌문화 타파'는 매우 어려운 과제인데.
"우리금융지주 내외부에서 지적된 파벌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전사적 인식 개선을 추진학 있다. 은행 퇴임임원을 비은행 자회사에 배치하던 관행을 최소화하고 내부인재를 승진하고 발탁한다.
또는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조직을 통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원칙을 명시할 것이며 특히 은행은 최근 상업/한일 동우회를 통합했다."
- '조직/인력체계 혁신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내부통제 관련 조직을 신설 및 개편하고 영업현장에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윤리경영실,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으며 독립적으로 경영진 감찰을 통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을 총괄할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출범한다. 그룹사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영업현장에 확대 배치했다."
- '여신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은.
" 문제/이상징후 여신에 대한 검사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은행 여신감리 부서를 본부로 격상하고 심사역량 코칭을 위해 애자일 조직을 별도로 신설할 방침이다. 여신심사코칭ACT 및 이상거래 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여신을 취급하는 6개 그룹사 간(間) 부적정 여신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한다. 6개 그룹사는 은행, 카드, 캐피탈, 증권, 자산신탁, 저축은행등이다."
- '금융사고예방 강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보고/관리체계를 비롯해 근본적으로 사고예방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은행은 전직원 업무매뉴얼을 통해 전․후임자 업무점검을 실시하고 의무사용 장기휴가를 보낸다. 휴가는 10영업일 이상으로 도입해 휴가자 업무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징계양정 및 변상의무 확대, 제보채널 확대 및 인센티브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실적 위주 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제도를 개선한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 목표달성 동기부여 및 불건전영업을 방지할 방침이다."
-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은 쉽지 않은 과제인데.
"올바른 윤리문화가 정립되는 것이 곧 내부통제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며 그룹 방향성을 전파하고 소통하는 노력은 경영진의 몫이라고 믿는다.
제도적으로는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 그룹 윤리의식 진단을 통해 우리의 개선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일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 내부통제의 핵심 중 하나인 상임이사 및 사외이사 현황은.
"우선 상임감사위원은 양현근(남)으로 2015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2020년 (주)카사코리아 고문을 역임했다. 감사를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다음으로 사외이사는 △윤수영(남) △안숙찬(여) △신요환(남) △박원상(남) △이경희(여) △최윤정(여) 등으로 6명 중 남녀 각각 3명으로 구성돼 있다."
- 사외이사의 주요 이력을 설명하면.
"먼저 윤수영(남)은 2016년 키움증권(주) 부사장, 2023.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거쳤다. 안숙찬(여)은 덕성여대 회계학 전공 교수로 2021년 ㈜한국동서발전 비상임이사(의장)를 거쳐 현제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으로 근무 중이다,
신요환(남)은 2017년 신영증권 대표이사, 2022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박원상(남)은 2017년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대표/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투자증권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이경희(여)는 2019년 은행연합회 상무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에잇 퍼센트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최윤정(여)은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2023.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간한 윤리경영과 내부고발 표지 [출처= iNIS]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는 금융감독원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심 중인 '준법제보' 등에 관한 금융기관의 노력을 평가하고자 우리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 전반을 평가해봤다.
평가 결과는 '2025년부터 금융지주 차원에서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내부통제 3중 체계를 구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로 정리했다.
손태승 전 회장의 재임 기간 혹은 이후에도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은 상항에서 내부통제에 대한 임종룡 회장의 구체적인 실천 의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준법제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실적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구호나 형식적인 내부통제시스템으로 부정행위를 예방 혹은 근절하기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이 2025년 내부통제 혁신방안으로 제시한 6대 과제 중 맨 마지막인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이 가장 우선적으인 과제로 인식할 필요성이 높다.
기존의 기업문화를 혁신하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지배구조 개선이나 파벌문화 타파 등은 절대 해결하지 못한다. 여신관리체계 강화나 금융사고 예방 강화는 지엽적인 과제에 불과하다는 점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따라서 우리금융지주나 우리은행 감사나 사외이사 뿐 아니라 내부통제관리역, 내부통제전문역, 내부통제지점장 모두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길 당부한다.
참고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내부고발, 윤리경영, 내부통제시스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등에 관한 연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내부고발과 내부통제시스템에 관한 독자 여러분의 제보나 제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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