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번에너지기후 재단(Byrne Energy and Climate Foundation), 기후 위기 대응 학제 간 박사 연구 지원 재단 출범
에너지, 기후, 정의의 접점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박사과정 연구원들에게 자금을 지원
▲ 번 에너지 기후재단 로고 [출처=번 에너지 기후재단] |
미국 ‘번에너지기후 재단(Byrne Energy and Climate Foundation)’에 따르면 2026년 9월21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학문 분야 간 경계를 허무는 박사과정 펠로우십 자금을 지원하는 미션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는 학계 자선 분야에서 거의 추구하지 않는 혁신적 이니셔티브다. 번에너지기후재단은 에너지 및 기후 학자인 존 번(John Byrne) 박사가 이끌고 있다.
BECF는 에너지, 기후, 정의의 접점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박사과정 연구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한다. 이러한 연구는 성격상 단일 대학교 학과에 명확히 속하지 않아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BECF가 제시하는 주장은 명확하다. 기후 위기는 공학, 경제학, 과학, 정책 등 단일 분야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이 모두가 동시에 얽힌 문제이며 여기에 지배구조, 정의, 형평성까지 포괄하는 복합적 과제다.
그러나 차세대 기후 학자를 양성하는 기존 대학 시스템은 단일 학문 분야 중심으로 조직돼 있다. 한정된 연구 지원금을 두고 학문 간 협력하기보다는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빈번하다.
BECF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단기 성과물이 아닌 학자 자체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펠로우십은 최대 4년까지 갱신할 수 있어 박사과정 연구원들에게 단일 학과 자금 지원 주기만으로는 지속하기 어려운 장기 연구를 인정적으로 수행할 시간과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한다.
재단은 초기 지원을 세 가지 핵심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하고 있다. 탈화석원료 전환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기후 모델 구축, 대학 및 사회 전반에 걸친 학제 간 탐구 문화 조성, 신재생 에너지 전환 혜택을 받기 쉬운 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과 실현 방법 연구 등이다.
단일 사건에 대응해 시작된 다수의 자선적 기후 이니셔티브와 달리 BECF는 여러 세대에 걸친 약속으로 구조화돼 있다. 초기 자원은 존 번 박사와 그의 자녀인 브라이언(Brian)과 타라(Tara)의 직접적인 후원으로 마련됐다.
존 번 박사는 이를 ‘미래를 위한 투자 기금(pay forward fund)’이라고 표현했다. 수십 년간의 축적된 현장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존 번 박사는 재직 기간 동안 약 80명의 박사과정 학생들의 논문 위원회를 맡았다. 이 경험은 학문은 연구실 내부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확신을 그에게 심어주었다.
존 번 박사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기고 저자(제2차 및 제3차 평가 보고서 포함)였으며 BECF의 자매 조직인 재생 에너지 및 환경 재단(Renewable Energy and Environment, FREE)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FREE의 연구와 시범 박사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BECF 모델의 기반이 되었다. 존 번 박사는 미국 델라웨어대의 에너지 및 기후 정책 명예 석좌 교수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