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공기업 ESG 2차 평가] 70.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지난 2년 동안 사회·환경은 비슷한 수준 유지하지만 거버넌스는 악화
부채가 급증하며 경영혁신 노력이 시급해... 종합청렴도는 상승했지만 징계처분은 급증
2000년 설립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은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요양급여의 적정성 평가 등 업무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설계해 보건의료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장기 경영목표 체계도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전략목표,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경영 미션은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로 밝혔다.
비전은 ‘공정한 심사평가, 탄탄한 보건의료체계, 신뢰받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정했다. 핵심 가치는 △신뢰받는 심사 △공정한 평가 △열린 전문성 △함께하는 소통 △지속적인 혁신으로 수립했다.
핵심 가치에 따른 5대 전략방향은 △심사체계 신뢰 향상을 통한 적정진료 환경 구축 △성과기반 평가체계 마련으로 국민건강 증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AI·디지털 기반 국민 서비스 체감 향상 △경영혁신을 통한 책임·ESG 경영 선도 등이다.
HIRA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HIRA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2022년 1차 평가... 해마다 비리 백화점이지만 정작 수사기관 고발은 한건도 없어
2021년 9월1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ESG 관점에서 추진하고 2023년까지 ESG 경영을 고도화·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년 5등급 △2018년 2등급 △2019년 3등급 △2020년 3등급 △2021년 3등급으로 조사됐다.
징계 처분은 △2017년 10건 △2018년 6건 △2019년 4건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3월31일 기준 8건으로 집계됐다. 수사기관에 고발된 사례는 1건도 없으며 징계종류는 견책·감봉·정직·강등·파면·해임 등으로 다양하다.
징계사유는 △직무소홀 △향응 수수 △청렴의무 위반 △직원 품위손상 △금품 수수 △감독 소홀 △성희롱 △성실의무 위반 등이다.
2021년 기준 부채총계는 2323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653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5.5%다. 부채는 △2017년 1245억 원 △2018년 1500억 원 △2019년 1944억 원 △2020년 1847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년 279회 △2018년 247회 △2019년 230회 △2020년 91회 △2021년 162회로 2019년 이후 줄어들었다.
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7억5800만 원 △2020년 8억6600만 원 △2021년 8억9600만 원이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1.8% △2020년 1.9% △2021년 1.1%로 조사됐다.
홈페이지에 ESG 경영 교육을 위한 자료는 없지만 5월 MZ(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ESG 변화관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직문화 및 기관경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사업장별 에너지 총 사용량은 환경정보공개제도 운영규정에 따라 2019년부터 대표사업장 외 전국 10개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1종 4대·2종 26대·일반차량 25대 △2020년 1종 8대·2종 22대·일반차랑 24대 △2021년 1종 25대·2종 14대·일반차량 14대로 조사됐다.
녹색제품 구매 비율은 △2019년 83.2% △2020년 96.9% △2021년 243.9%로 증가세를 보였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21억 원 △2020년 32억 원 △2021년 33억 원으로 상승했다. 심평원은 서비스형 공기업으로 폐기물 배출과는 거리가 멀다.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지난해부터 ESG 경영 추진단을 신설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조직별로 구체적인 평가지표조차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Social)=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모두 동일 직급직종호봉을 적용해 남녀 차별은 없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회봉사활동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구성원의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환경(Environment)=서비스형 공기업으로 환경에 대한 고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부문에 대한 조치는 필요하다.
◇ 2024년 2차 평가... 2024년 부채총계 3035억 원으로 부채율은 77.62%
HIRA의 중장기 경영목표 체계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전략목표,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10대 전략목표는 △적정의료 관리 성과 70% △데이터 기반 경향관리제 확대지수 100점 △의료 수준 우수기관 관리 성과 42% 이상 △의료 수준 향상 취약기관 관리 성과 12% 이하 △필수의료 수가개선율 100% △약제성과평가 확대 20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지수 100점 △부적절한 빅데이터 활용지수 100점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예방성과 99% △ESG 경영이행 100%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설정했다.
ESG 경영방향은 ‘경영혁신을 통한 책임·ESG경영 강화’로 수립했으며 경영목표는 ‘ESG 경영이해 100%’로 설정했다. 비전은 ‘실질적 ESG경영과 보건의료 사회적책임 이행으로 지속가능경영 우수기관 달성’으로 정했다.
ESG 경영에 필요한 ESG 경영헌장은 부재했으며 윤리인권경영을 위한 윤리헌장은 수립했다. 전체적으로 윤리경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ESG 전략방향은 △①경영전반-ESG 가치 확산&ESG 경영 선도 △②환경-지속가능성 확보&탄소중립 실현 △③사회-사회적책임 이행&공유가치 확산 △④거버넌스-열린 소통&부패 Zero 청렴기관으로 수립했다.
경영전반 목표(장기)는 △의료기관 ESG경영 수준 평가 및 반영 △HIRA – Ray 100점 달성 △ESG경영 임직원 참여율 100%로 설정했다.
거버넌스 부문의 목표(장기)는 △이해관계자 중심 보건의료체계 확립 △종합청렴도 1등급·무결점 통합공시 지속 달성 △이행충돌·업무리스크 발생 ZERO로 정했다.
2025년 추진방향은 ‘ESG경영 내실 확립과 내외부 체감 제고’로 정했다. 내실 확립과 내외부 체감 제고를 위한 전략과제 19개를 수립했다.
모니터링 기구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ESG경영추진단 △분야별 위원회 운영 △‘MSG’(Mz-eSG, ESG 변화관리자)를 수립해 운영한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ESG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2024년 이사회 구성원은 총 14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10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은 총 15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11명과 비교해 비상임이사 수가 감소했다. 2024년 여성 임원 수는 4명으로 2021년 5명과 대비해 감소했다.
ESG 추진 조직으로는 △ESG경영부 △ESG경영추진단을 설치했다. ESG경영추진단 산하에 △환경추진반 △사회추진반 △거버넌스추진반 △12개 본부 ESG경영추진반을 운영한다. ESG 자문기구는 △경영전반 △환경 △사회 △거버넌스로 구분해 수립했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등급)은 △2020년 3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2등급 △2023년 2등급 △2024년 1등급으로 평가 등급이 상향세를 보였다.
징계처분 건수는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11건 △2023년 10건 △2024년 6건 △2025년 6월30일 기준 22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로는 △성희롱 △직원품위손상 △성실의무위반 △직장이탈 △금품수수 등으로 조사됐다.
2024년 자본총계는 3910억 원으로 2021년 4214억 원과 비교해 7.22% 감소했다. 2024년 부채총계는 3035억 원으로 2021년 2323억 원과 대비해 30.61% 증가했다. 2024년 부채율은 77.62%로 2021년 55.14%와 비교해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4581억 원으로 2021년 4084억 원과 대비해 12.16%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으로 2021년 –286억 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81년이 소요된다.
◇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 일반정규직의 54.42%... 2024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6.9%
HIRA의 ESG 사회 부문 목표(장기)는 △국민 의료이용 사각지대 Zero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인권경영 시스템 인증 취득 및 지속 고도화로 설정했다.
2023년 3월 경영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삼으며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임직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며 국민의 생명과 의료안전을 강화함으로써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안전보건경영은 ‘안전 최우선 경영 품질 향상을 통한 국민과 근로자의 생명·안전 보호’로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안전활동계획을 수립(Plan)해 이를 실행 및 운영(Do), 점검 및 시정조치(Check)하며 그 결과를 최고 경영자가 검토하고 개선(Action) 하는 P-D-C-A 순환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이루고자 한다.
2024년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113만 원으로 2021년 6693만 원과 비교해 6.27% 인상했다. 2024년 여성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004만 원으로 남성 일반정규직 연봉인 7484 만원의 93.59% 수준이었다.
동일 직무·연차로 근무 중인 경우 성별에 따른 보수 차등은 없다고 밝혔다. 2025년 예산은 전체 1인당 평균 보수액으로 산출했다.
신규직원 중 여성 입사율이 높고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길어 여성의 1인당 평균보수액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년 일반정규직의 평균근속연수(개월)은 132개월로 여성은 129개월, 남성은 143개월로 집계됐다.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871만 원으로 2021년 3673만 원과 대비해 5.38% 증가했다. 2024년 여성 무기계약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567만 원으로 남성 무기계약직의 4261만 원의 83.73% 수준이었다.
동일 직무·연차로 근무 중인 경우 성별에 따른 보수 차등은 없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정규직(무기계약직)을 운영했다. 2024년 무기계약직의 평균근속연수(개월)은 60개월로 여성은 58개월, 남성은 62개월로 각각 조사됐다.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일반정규직의 54.42%로 2021년 54.88%와 비교해 감소했으며 낮은 편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611명 △2021년 641명 △2022년 754명 △2023년 749명 △2024년 712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 감소세를 보였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32명 △2021년 43명 △2022년 52명 △2023년 48명 △2024년 49명으로 2022년까지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 감소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0년 5.2% △2021년 6.7% △2022년 6.9% △2023년 6.4% △2024년 6.9%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 감소했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0년 94.8% △2021년 93.3% △2022년 93.1% △2023년 93.6% △2024년 93.1%로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90% 이상을 유지했다.
사회공헌 비전은 ‘지역상생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삶, 사랑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수립했다. 3대 추진전략은 △차별화된 業 자원·역량 활용, 보건·의료 특화사업 확대 △하나되는 지역 상생·협력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 확대 △함께하는 임직원 참여, 이웃 사랑 나눔 강화로 설정했다.
추진전략에 따른 활동으로는 △지역사회 보건의료 문제해결 지원 확대 △의료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저속득층 건강·돌봄 지원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지원 △자립준비 청년·인재 육성 지원 △도시·농촌 경제 활력 촉진 지원 △희망 기부모금 활동 전개 △온기 나눔 봉사 활동 전개 등을 운영한다.
봉사활동 횟수는 △2020년 91회 △2021년 162회 △2022년 279회 △2023년 271회 △2024년 294회로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감소 후 증가했다.
기부 금액은 △2020년 5억 원 △2021년 5억 원 △2022년 6억 원 △2023년 4억 원 △2024년 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부터 지속가능가능경영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0, 2018(영문과 국문), 2020, 2022, 2023(팩트북),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총 7건이 공개됐다.
ESG 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 프로젝트인 ‘지바행(지금바로행동)’을 시행했다. SK(주) AX의 ‘행가래(幸加來)’ App에 심사평가원의 ESG 활동을 목록화해 실천인증 포인트 제도를 운영했다. 전 임직원의 참여율은 △2023년 82.4% △2024년 84.3%로 조사됐다.
◇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 8332tonCO₂eq... 2024년 녹색제품 구매액 34억 원
ESG 환경 부문 목표(장기)는 △폐의약품 안심처리사업 전국 확대 △온실가스감축률(정부목표) 달성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 유지로 설정했다.
2024년 환경경영 추진 체계의 전략 목표는 ‘환경방침 연계 과제 도출 및 실행을 통한 친환경 선도기관 위상 정립’으로 정했다. 전략방향은 △환경친화 관점 업무 추진으로 친환경·저탄소 환경경영 실천 △전 직원·지역사회·보건의료계 친환경 문화 확산으로 설정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러닝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직원들의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환경감수성을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환경보전원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했으며 2024년 이러닝 환경교육 수료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2020년 8987tonCO₂eq △2021년 9205tonCO₂eq △2022년 8930tonCO₂eq △2023년 8501tonCO₂eq △2024년 8332tonCO₂eq으로 2021년 증가 후 감소세를 보였다.
기준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감축률은 △2020년 36.38% △2021년 36.81% △2022년 38.87% △2023년 41.96% △2024년 13.42%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배출량은 당초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에서 2018년 배출량(NDC 기준연도)으로 변경됐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20년 32억 원 △2021년 33억 원 △2022년 35억 원 △2023년 36억 원 △2024년 3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4년 감소했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9년 97.52톤(ton) △2020년 186.40t △2021년 211.06t △2022년 241.09t △2023년 275.97t △2024년 256.03t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4년 감소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부채가 급증하며 경영혁신 노력이 시급해... 종합청렴도는 상승했지만 징계처분은 급증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위원회는 운영하고 있지만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영 투명성 전반에 걸쳐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여성 임원의 숫자가 감소한 반면에 징계처분은 급증하고 있다. 다만 종합청렴도는 2022년 3등급에서 2024년 1등급으로 개선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전부 상환하려면 약 81년이 소요돼 경영혁신이 불가피하다.
△사회(Social)=사회는 안전보건경영을 수립해 실천학 있으며 의료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고려해 관리 가능한 위험으로 판단했다.
여성과 남성의 급여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근속 연수의 차이에 기인하며 성별 차별은 없다. 다만 무기계약직의 급여가 정규직에 비해 54%로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서비스형 공기업으로 관리 가능한 위험이며 개선이 시급하지 않다고 평가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녹색제품 구매액은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
사업장 페기물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규모의 측면에서 보면 큰 위험은 아니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 환경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 2022년 1차 및 2024년 2차 평가 비교... 사회·환경은 비슷한 수준 유지하지만 거버넌스는 악화
2025년 12월2일 HIRA는 '디지털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했다. 건강보험 정보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세대 인프라이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AI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디지털 보건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SG 경영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민간기업과 달리 공기업은 아직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2022년 1차 ESG 평가 결과와 2024년 2차 평가 결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
거버넌스(G)는 지난 2년 동안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함청렴도 등급이 상승한 점은 양호하지만 비상임이사와 여성임원의 축소, 부채액의 증가 등은 악화됐다.
특히 ESG 워원회는 구성했지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ESG 경영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증거도 찾기 어렵다.
부채액은 연간 수백 억 원이 증가해 경영혁신이 불가피하게 요구되지만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도 불투명하다. 종합청렴도가 향상된 점은 긍정적이다.
사회(S)는 정규직 대비 뮈기계약직의 연봉, 육아휴직 사용자 숫자, 기부금액 모두 큰 편화가 없어 보통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특히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업무가 유사하고 난이도도 비슷하다면 급여가 동일 수준으로 맞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증가했지만 전체 대상 직원 중 사용자의 비율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환경(E)은 사업장 폐기물 배출량이나 녹색제품 구매액 모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이라 온실가스 배출량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량도 크게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전체 구입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금액적으로 변화도 없는 편이다.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계속 -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설계해 보건의료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장기 경영목표 체계도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전략목표,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경영 미션은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로 밝혔다.
비전은 ‘공정한 심사평가, 탄탄한 보건의료체계, 신뢰받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정했다. 핵심 가치는 △신뢰받는 심사 △공정한 평가 △열린 전문성 △함께하는 소통 △지속적인 혁신으로 수립했다.
핵심 가치에 따른 5대 전략방향은 △심사체계 신뢰 향상을 통한 적정진료 환경 구축 △성과기반 평가체계 마련으로 국민건강 증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AI·디지털 기반 국민 서비스 체감 향상 △경영혁신을 통한 책임·ESG 경영 선도 등이다.
HIRA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HIRA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2022년 1차 평가... 해마다 비리 백화점이지만 정작 수사기관 고발은 한건도 없어
2021년 9월1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ESG 관점에서 추진하고 2023년까지 ESG 경영을 고도화·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년 5등급 △2018년 2등급 △2019년 3등급 △2020년 3등급 △2021년 3등급으로 조사됐다.
징계 처분은 △2017년 10건 △2018년 6건 △2019년 4건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3월31일 기준 8건으로 집계됐다. 수사기관에 고발된 사례는 1건도 없으며 징계종류는 견책·감봉·정직·강등·파면·해임 등으로 다양하다.
징계사유는 △직무소홀 △향응 수수 △청렴의무 위반 △직원 품위손상 △금품 수수 △감독 소홀 △성희롱 △성실의무 위반 등이다.
2021년 기준 부채총계는 2323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653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5.5%다. 부채는 △2017년 1245억 원 △2018년 1500억 원 △2019년 1944억 원 △2020년 1847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년 279회 △2018년 247회 △2019년 230회 △2020년 91회 △2021년 162회로 2019년 이후 줄어들었다.
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7억5800만 원 △2020년 8억6600만 원 △2021년 8억9600만 원이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1.8% △2020년 1.9% △2021년 1.1%로 조사됐다.
홈페이지에 ESG 경영 교육을 위한 자료는 없지만 5월 MZ(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ESG 변화관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직문화 및 기관경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사업장별 에너지 총 사용량은 환경정보공개제도 운영규정에 따라 2019년부터 대표사업장 외 전국 10개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1종 4대·2종 26대·일반차량 25대 △2020년 1종 8대·2종 22대·일반차랑 24대 △2021년 1종 25대·2종 14대·일반차량 14대로 조사됐다.
녹색제품 구매 비율은 △2019년 83.2% △2020년 96.9% △2021년 243.9%로 증가세를 보였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21억 원 △2020년 32억 원 △2021년 33억 원으로 상승했다. 심평원은 서비스형 공기업으로 폐기물 배출과는 거리가 멀다.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지난해부터 ESG 경영 추진단을 신설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조직별로 구체적인 평가지표조차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Social)=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모두 동일 직급직종호봉을 적용해 남녀 차별은 없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회봉사활동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구성원의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환경(Environment)=서비스형 공기업으로 환경에 대한 고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부문에 대한 조치는 필요하다.
◇ 2024년 2차 평가... 2024년 부채총계 3035억 원으로 부채율은 77.62%
HIRA의 중장기 경영목표 체계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전략목표,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10대 전략목표는 △적정의료 관리 성과 70% △데이터 기반 경향관리제 확대지수 100점 △의료 수준 우수기관 관리 성과 42% 이상 △의료 수준 향상 취약기관 관리 성과 12% 이하 △필수의료 수가개선율 100% △약제성과평가 확대 20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지수 100점 △부적절한 빅데이터 활용지수 100점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예방성과 99% △ESG 경영이행 100%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설정했다.
ESG 경영방향은 ‘경영혁신을 통한 책임·ESG경영 강화’로 수립했으며 경영목표는 ‘ESG 경영이해 100%’로 설정했다. 비전은 ‘실질적 ESG경영과 보건의료 사회적책임 이행으로 지속가능경영 우수기관 달성’으로 정했다.
ESG 경영에 필요한 ESG 경영헌장은 부재했으며 윤리인권경영을 위한 윤리헌장은 수립했다. 전체적으로 윤리경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ESG 전략방향은 △①경영전반-ESG 가치 확산&ESG 경영 선도 △②환경-지속가능성 확보&탄소중립 실현 △③사회-사회적책임 이행&공유가치 확산 △④거버넌스-열린 소통&부패 Zero 청렴기관으로 수립했다.
경영전반 목표(장기)는 △의료기관 ESG경영 수준 평가 및 반영 △HIRA – Ray 100점 달성 △ESG경영 임직원 참여율 100%로 설정했다.
거버넌스 부문의 목표(장기)는 △이해관계자 중심 보건의료체계 확립 △종합청렴도 1등급·무결점 통합공시 지속 달성 △이행충돌·업무리스크 발생 ZERO로 정했다.
2025년 추진방향은 ‘ESG경영 내실 확립과 내외부 체감 제고’로 정했다. 내실 확립과 내외부 체감 제고를 위한 전략과제 19개를 수립했다.
모니터링 기구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ESG경영추진단 △분야별 위원회 운영 △‘MSG’(Mz-eSG, ESG 변화관리자)를 수립해 운영한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ESG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2024년 이사회 구성원은 총 14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10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은 총 15명으로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11명과 비교해 비상임이사 수가 감소했다. 2024년 여성 임원 수는 4명으로 2021년 5명과 대비해 감소했다.
ESG 추진 조직으로는 △ESG경영부 △ESG경영추진단을 설치했다. ESG경영추진단 산하에 △환경추진반 △사회추진반 △거버넌스추진반 △12개 본부 ESG경영추진반을 운영한다. ESG 자문기구는 △경영전반 △환경 △사회 △거버넌스로 구분해 수립했다.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등급)은 △2020년 3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2등급 △2023년 2등급 △2024년 1등급으로 평가 등급이 상향세를 보였다.
징계처분 건수는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11건 △2023년 10건 △2024년 6건 △2025년 6월30일 기준 22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로는 △성희롱 △직원품위손상 △성실의무위반 △직장이탈 △금품수수 등으로 조사됐다.
2024년 자본총계는 3910억 원으로 2021년 4214억 원과 비교해 7.22% 감소했다. 2024년 부채총계는 3035억 원으로 2021년 2323억 원과 대비해 30.61% 증가했다. 2024년 부채율은 77.62%로 2021년 55.14%와 비교해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4581억 원으로 2021년 4084억 원과 대비해 12.16% 증가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으로 2021년 –286억 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81년이 소요된다.
◇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 일반정규직의 54.42%... 2024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6.9%
HIRA의 ESG 사회 부문 목표(장기)는 △국민 의료이용 사각지대 Zero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인권경영 시스템 인증 취득 및 지속 고도화로 설정했다.
2023년 3월 경영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삼으며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임직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며 국민의 생명과 의료안전을 강화함으로써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안전보건경영은 ‘안전 최우선 경영 품질 향상을 통한 국민과 근로자의 생명·안전 보호’로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안전활동계획을 수립(Plan)해 이를 실행 및 운영(Do), 점검 및 시정조치(Check)하며 그 결과를 최고 경영자가 검토하고 개선(Action) 하는 P-D-C-A 순환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이루고자 한다.
2024년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113만 원으로 2021년 6693만 원과 비교해 6.27% 인상했다. 2024년 여성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004만 원으로 남성 일반정규직 연봉인 7484 만원의 93.59% 수준이었다.
동일 직무·연차로 근무 중인 경우 성별에 따른 보수 차등은 없다고 밝혔다. 2025년 예산은 전체 1인당 평균 보수액으로 산출했다.
신규직원 중 여성 입사율이 높고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길어 여성의 1인당 평균보수액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년 일반정규직의 평균근속연수(개월)은 132개월로 여성은 129개월, 남성은 143개월로 집계됐다.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871만 원으로 2021년 3673만 원과 대비해 5.38% 증가했다. 2024년 여성 무기계약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567만 원으로 남성 무기계약직의 4261만 원의 83.73% 수준이었다.
동일 직무·연차로 근무 중인 경우 성별에 따른 보수 차등은 없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정규직(무기계약직)을 운영했다. 2024년 무기계약직의 평균근속연수(개월)은 60개월로 여성은 58개월, 남성은 62개월로 각각 조사됐다.
2024년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일반정규직의 54.42%로 2021년 54.88%와 비교해 감소했으며 낮은 편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611명 △2021년 641명 △2022년 754명 △2023년 749명 △2024년 712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 감소세를 보였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0년 32명 △2021년 43명 △2022년 52명 △2023년 48명 △2024년 49명으로 2022년까지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 감소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0년 5.2% △2021년 6.7% △2022년 6.9% △2023년 6.4% △2024년 6.9%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 감소했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0년 94.8% △2021년 93.3% △2022년 93.1% △2023년 93.6% △2024년 93.1%로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90% 이상을 유지했다.
사회공헌 비전은 ‘지역상생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삶, 사랑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수립했다. 3대 추진전략은 △차별화된 業 자원·역량 활용, 보건·의료 특화사업 확대 △하나되는 지역 상생·협력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 확대 △함께하는 임직원 참여, 이웃 사랑 나눔 강화로 설정했다.
추진전략에 따른 활동으로는 △지역사회 보건의료 문제해결 지원 확대 △의료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저속득층 건강·돌봄 지원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지원 △자립준비 청년·인재 육성 지원 △도시·농촌 경제 활력 촉진 지원 △희망 기부모금 활동 전개 △온기 나눔 봉사 활동 전개 등을 운영한다.
봉사활동 횟수는 △2020년 91회 △2021년 162회 △2022년 279회 △2023년 271회 △2024년 294회로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감소 후 증가했다.
기부 금액은 △2020년 5억 원 △2021년 5억 원 △2022년 6억 원 △2023년 4억 원 △2024년 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부터 지속가능가능경영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0, 2018(영문과 국문), 2020, 2022, 2023(팩트북),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총 7건이 공개됐다.
ESG 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 프로젝트인 ‘지바행(지금바로행동)’을 시행했다. SK(주) AX의 ‘행가래(幸加來)’ App에 심사평가원의 ESG 활동을 목록화해 실천인증 포인트 제도를 운영했다. 전 임직원의 참여율은 △2023년 82.4% △2024년 84.3%로 조사됐다.
◇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 8332tonCO₂eq... 2024년 녹색제품 구매액 34억 원
ESG 환경 부문 목표(장기)는 △폐의약품 안심처리사업 전국 확대 △온실가스감축률(정부목표) 달성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 유지로 설정했다.
2024년 환경경영 추진 체계의 전략 목표는 ‘환경방침 연계 과제 도출 및 실행을 통한 친환경 선도기관 위상 정립’으로 정했다. 전략방향은 △환경친화 관점 업무 추진으로 친환경·저탄소 환경경영 실천 △전 직원·지역사회·보건의료계 친환경 문화 확산으로 설정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러닝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직원들의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환경감수성을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환경보전원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했으며 2024년 이러닝 환경교육 수료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2020년 8987tonCO₂eq △2021년 9205tonCO₂eq △2022년 8930tonCO₂eq △2023년 8501tonCO₂eq △2024년 8332tonCO₂eq으로 2021년 증가 후 감소세를 보였다.
기준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감축률은 △2020년 36.38% △2021년 36.81% △2022년 38.87% △2023년 41.96% △2024년 13.42%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배출량은 당초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에서 2018년 배출량(NDC 기준연도)으로 변경됐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20년 32억 원 △2021년 33억 원 △2022년 35억 원 △2023년 36억 원 △2024년 3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4년 감소했다.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 총량은 △2019년 97.52톤(ton) △2020년 186.40t △2021년 211.06t △2022년 241.09t △2023년 275.97t △2024년 256.03t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4년 감소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부채가 급증하며 경영혁신 노력이 시급해... 종합청렴도는 상승했지만 징계처분은 급증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위원회는 운영하고 있지만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영 투명성 전반에 걸쳐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여성 임원의 숫자가 감소한 반면에 징계처분은 급증하고 있다. 다만 종합청렴도는 2022년 3등급에서 2024년 1등급으로 개선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전부 상환하려면 약 81년이 소요돼 경영혁신이 불가피하다.
△사회(Social)=사회는 안전보건경영을 수립해 실천학 있으며 의료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고려해 관리 가능한 위험으로 판단했다.
여성과 남성의 급여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근속 연수의 차이에 기인하며 성별 차별은 없다. 다만 무기계약직의 급여가 정규직에 비해 54%로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서비스형 공기업으로 관리 가능한 위험이며 개선이 시급하지 않다고 평가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녹색제품 구매액은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
사업장 페기물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규모의 측면에서 보면 큰 위험은 아니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 환경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 2022년 1차 및 2024년 2차 평가 비교... 사회·환경은 비슷한 수준 유지하지만 거버넌스는 악화
2025년 12월2일 HIRA는 '디지털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했다. 건강보험 정보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세대 인프라이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AI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디지털 보건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SG 경영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민간기업과 달리 공기업은 아직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2022년 1차 ESG 평가 결과와 2024년 2차 평가 결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비교 [출처=iNIS]
거버넌스(G)는 지난 2년 동안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함청렴도 등급이 상승한 점은 양호하지만 비상임이사와 여성임원의 축소, 부채액의 증가 등은 악화됐다.
특히 ESG 워원회는 구성했지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ESG 경영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증거도 찾기 어렵다.
부채액은 연간 수백 억 원이 증가해 경영혁신이 불가피하게 요구되지만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도 불투명하다. 종합청렴도가 향상된 점은 긍정적이다.
사회(S)는 정규직 대비 뮈기계약직의 연봉, 육아휴직 사용자 숫자, 기부금액 모두 큰 편화가 없어 보통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특히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업무가 유사하고 난이도도 비슷하다면 급여가 동일 수준으로 맞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증가했지만 전체 대상 직원 중 사용자의 비율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환경(E)은 사업장 폐기물 배출량이나 녹색제품 구매액 모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이라 온실가스 배출량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량도 크게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전체 구입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금액적으로 변화도 없는 편이다.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계속 -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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