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태국 정부가 요청한 태국인 초대형 마약상 검거 및 추방 지원
마약의 국내유입 차단 및 해외거점 마약조직 색출을 위해 해외 주요 기관과 협력 강화
▲ 국정원, 태국 정부 요청 태국인 초대형 마약상 검거·추방 지원 [출처=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원장 이종석)에 따르면 2026년 4월7일(화) 10시20분 국정원·법무부·경찰은 태국 마약통제청(ONCB)이 긴급하게 검거를 요청해온 국제 마약조직 총책 태국인 T씨(남자, 43세)를 강남 소재 호텔에서 검거하고 태국으로 추방했다.
태국 ONCB에 따르면 T씨는 지난 25년 간 태국은 물론 제3국을 대상으로 필로폰 11.5톤, 야바 2억7100만 정, 케타민 5톤(t) 등 각종 마약을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일조직 유통량으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다.
이번 작전은 태국 마약통제청 방콕 지부장이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T씨의 국내 입국 사실을 전달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태국 마약통제청·경찰 등은 그간 우리 정부의 동남아발 마약 국내 유입 차단 및 스캠조직 색출에 적극 협조해온 관계다. 우리 정부도 태국 당국의 협조 요청을 받은 직후인 3월28일 국정원, 법무부, 경찰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우리 전담팀은 T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대상자가 제3국 여권으로 합법적으로 국내 입국해 강남 지역에 체류 중임을 확인했다. 동시에 태국측에도 체포영장 외에 T씨 검거를 위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요청해 5일 만에 전달받았다.
이에 우리 정부 전담팀은 한-태간 긴밀한 공조 아래 태국측의 긴급 검거요청 10일만인 4월6일(월) 새벽 2시에 강남 소재 호텔에서 T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태국 법무부 장관은 4월7일(화) 대상자가 태국 공항에 도착한 이후 국정원 등 우리측 협조 내용을 언급하면서 언론브리핑을 실시했다.
태국 정부는 T씨 검거를 위해 지난 10년간 50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당국의 단속망을 피해가며 범죄행각을 계속했다. 총책 T씨가 유통한 마약 규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필로폰 11.5톤(t)은 2025년 국내에서 적발된 전체 필로폰 압수량 376킬로그램(kg)의 30배에 달하고 국내 시가로는 4조6000억 원, 3억8000만 명 투약분이다.
야바 2억7100만 정은 필로폰에 카페인을 추가한 알약 형태의 클럽 마약이다. 2025년 국내 압수량 124kg(37만 정)의 732배가 넘는 양으로 국내 시가로 13조 원, 2억7000만 명 투약분이다.
케타민 5t은 의료용 마취제인 클럽 마약으로 2025년 국내 압수량 140kg의 약 35배로 국내 시가 기준 1조2000억 원, 1억 명 투약분이다.
이와 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평소 태국 마약통제청과의 신뢰관계를 토대로 한 유기적인 공조 및 우리 정부 기관간 협력을 통해 초대형 마약상을 신속하게 검거한 국제공조의 모범사례다”면서 “국정원은 앞으로도 마약의 국내유입 차단 및 해외거점 마약조직 색출을 위해 해외 주요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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