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 바퀴의 마모와 조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인 ‘매트롭스(METLOBSE)’ 개발
차륜 일상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및 안전사고 예방
▲ 철도연, 철도차륜 마모 계측기 매트롭스(METLOBSE) 구성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사공명)에 따르면 철도차량 탈선사고 예방을 위해 철도 바퀴의 마모와 조도(열차 바퀴의 거친 정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인 ‘매트롭스(METLOBSE)’를 개발했다.
또한 2025년 12월9일(화) 인천교통공사 운연차량기지, 12월17일(수)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서 각각 현장실증을 완료했다.
'매트롭스'는 철도연이 개발한 철도 바퀴 자동화 이동형 측정시스템 명칭이다. 이 시스템으로 철도 차량기지의 검수고에서 정차 중인 열차 차륜의 마모형상, 표면조도관리, 직경관리를 통합해 자동 측정할 수 있다.
▲ METLOBSE 최종 시제품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기존 철도 차륜 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여러 가지 장치를 하나로 통합했다. 현장의 이력관리 시스템과 호환성을 더해 차륜 일상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및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철도 차륜의 플랜지 마모 및 직경관리는 철도차량운영기관의 필수적인 유지보수 관리 항목으로 현재 해외 장비에 의해 측정, 관리하고 있다. 플랜지는 열차가 탈선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한 차륜의 돌출부분이다.
향후 매트롭스를 통한 양산형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 장비의 국산대체 뿐만 아니라 측정의 정확성과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
▲ METLOBSE 시험실 성능시험 모습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연은 ㈜롭스(대표 이응석), 인천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관들과 함께 인천과 부산의 영업노선 차량기지에서 현장실증을 통한 성능검증까지 완료했다.
철도연은 2025년 ㈜롭스에 기술이전까지 완료했다. 2026년 다양한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실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기술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 관련 연구과제
- 과제명 : 차륜조도 측정관리를 통한 철도 탈선사고 예방 시스템 개발
- 연구기간 : 2024. 4. 1 ~ 2025. 12. 31.
- 연구기관(연구책임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정우태 수석연구원)
▲ METLOBSE의 인천교통공사 운연차량기지에서 현장실증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정우태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개발된 차륜 마모 및 조도 측정 시스템(METLOBSE)을 통해 앞으로 철도차량 현장 작업자의 일상검수 등의 수기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며 “철도 현장의 이력관리시스템 및 인공지능 탐지 기술을 연동하여 지속적으로 연구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열차 탈선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차륜 검사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혁신 연구성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및 예방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METLOBSE의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서 현장실증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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