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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되면서 '과도한 음주'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음주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과음을 부추긴다.전문가들은 '술은 부모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자녀에게 술을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음주와 음주 후의 일탈행위를 막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모든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주도(酒道)를 가르쳐줄 지식과 소양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주류업체와 업계의 현안 이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이 주류시장 평정... 소주와 맥주의 아성에 도전하는 막걸리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주, 맥주, 양주, 막걸리, 와인, 기타 과실주 등을 애용하는 편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군소업체가 인수합병되며 주류 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재편됐다.▲ 국내 주요 주류업체와 시장 분석 자료 [출처=iNIS]소주업체는 화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무학, 금복주, 선양소주, 보해양조, 충북소주 등이 대표적이다. 화이트진로는 2011년 화이트와 진로가 합병돼 탄생했으며 국내 최대 주류업체다.롯데칠성음료는 음료회사로 출발했지만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청주, 소주, 맥주 등 주류사업을 키웠다. 무학, 금복주, 선양소주, 보해양조는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사업을 영위한다.1996년 각 광역시·도에 소주 제조사를 1개씩 둬야 하는 '자조주법'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면서 지역 소주업체의 전성기는 끝났다. 지역별 할당제가 사라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대기업만 살아남았다.맥주업체는 화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제주맥주 등이 시장을 나눠먹고 있다. 화이트진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소주 시장에서 1위이지만 맥주 시장은 2위다.국내 맥주 1위 업체는 오비맥주로 카스(cASS)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맥주시장에 진입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제조업체로 시작했지만 단기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타 소규모 브랜드도 다수 론칭됐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하지 못했다.양주업체는 윈저글로벌, 골든블루, 디아지오코리아, 롯데칠성음료 등으로 많지 않다. 정통 스카치위스키 브랜드인 윈저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다.골든블루는 2009년 국내 최초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출시해 시장을 확대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딤플, 조니워커, 베일리스, 스미노프 등의 양주를 수입한다.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를 판매하고 있으며 1980년대 국내 양주시장을 평정했던 캪틴큐를 부활할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양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막걸리업체는 서울장수, 지평주조, 국순당이 전국구 업체다. 서울장수는 서울 지역 막걸리이지만 경기도, 인천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지평주조는 경기도 양평군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출발했지만 현대화에 성공했다. 증류식 소주, 아이스크림, 위키스 혼합주 등으로 제품을 확장하는 중이다.국순당은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전통주 바람을 일으켰지만 침체의 늪에 빠졌다. 대표 제품인 국순당 막걸리의 시장점유율은 명성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소주가 가장 좋아하고 많이 소비되는 술로 등극... 맥주 소비 침체와 달리 막걸리 선호도 상승세 유지국내 애주가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는 술은 소주다. 고려시대 몽고군이 곡물을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한 이후 지역별로 다양한 소주가 만들어졌다.소주는 대표 주류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기는 사람이 많다. 소주는 기본적으로 25도에서 30도를 유지했지만 2000년대 이후 20도 아래로 내려갔다.소주는 낮은 도수로 진화하며 강한 술을 싫어하던 여성까지 소비자층으로 이끌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좋아한다. 소주의 가격이 저렴한 것도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층이 쉽게 선택하는 요인이다지역별 할당제가 사라진 후 지방업체는 급격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강원도 경월소주와 충청북도 충북소주는 롯데칠성음료에게 인수된 것이 대표적이다.지역 주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무학, 금복주, 선양, 보해양조 등도 오랫동안 생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층이 지역업체보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맥주는 도수가 낮고 청년층이 감소하면서 시장 규모가 축소 중이다. 저렴한 외국산 맥주의 수입 급증도 국산맥주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일본에서 유행하다 국내에 출시되는 무알콜 음료와 경쟁도 버거운 상태다. 카스, 하이네켄 등이 향미와 맛이 맥주와 비슷한 무알콜 맥주를 판매 중이다.양주는 경기 침체로 양주 시장 자체가 축소되며 고전 중이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이 양주를 대체하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 양주는 고급 카페, 룸싸롱 등과 같은 술집에서 주로 판매된다. 법인카드의 사용 규제와 더불어 접대비 통제가 겹치며 고급 술집의 양주 판매가 줄어들었다. 양주업체들은 술집과 같은 전통적인 유통채널 외에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으로 판매망을 확충하고 가격을 인하하며 소비자를 유혹한다.청년층은 편의점에서 위스키를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 홈술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도 양주업체가 다시 과거의 전성기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막걸리는 저소득층, 노인층이 주요 소비자이며 소주, 맥주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가격이 낮아 '싸구려 술'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사실은 제조원가는 소주나 맥주보다 높다.최근에는 양주보다 비싼 프리미엄 막걸리도 출시되고 있다. 여성 소비자, 해외 수출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해외에서 K-푸드(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막걸리의 수출도 증가세다. 특히 한류를 경험한 일본인이 막걸리를 좋아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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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인 소주는 증류주를 말하며 13세기 고려에서 시작됐다. 삼국시대부터 즐겨 마신 막걸리에 비해 도수가 높아 상류층이 좋아했다.소주는 쌀, 밀, 보리 등 곡물로 만들다가 1920년대부터 고구마를 사용하며 원가가 저렴해졌다. 아직도 전통주는 쌀로 빚지만 비싼 편이라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다. 막걸리는 제조가 간단하고 저렴해 서민들이 선호했다.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및 부정적 태도로 극명하게 구분된다. '술은 백약의 장(長)'이라는 말은 적당히 마시면 어떤 약보다 몸에 좋다는 의미다.반면에 ''술 먹은 개'처럼 술에 취해서 품위를 잃을 수 있으므로 절제하라는 속담도 있다. 인류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술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50년 동안 소주 시장 1위 자리 유지... '제품이 마케팅이다'라는 신념으로 기업활동 디테일 개선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우리나라 최대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를 평가하기 위해 질문지를 발송해 답변을 받았다. 아래의 내용은 하이트진로에서 보내온 자료를 정리한 부문이다.- 하이트진로를 간력하게 소개하면."1924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진로와 1933년 대한민국 최초 맥주회사로 시작한 하이트맥주가 합병해 탄생한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최대 주류 기업이다.최고의 품질과 고객 만족을 우선시하며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국민과 함께한 하이트진로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하이트맥주의 역사를 말하면."하이트맥주는 1933년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에 ‘조선맥주주식회사’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1973년 8월, 기업을 공개했으며 1977년 마산에서 ‘이젠벡’ 맥주를 생산하던 한독맥주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1989년 전주공장, 1997년 강원공장을 건립해 현재 연 50만 KL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1998년 회사명을 하이트맥주로 변경했다.1993년 신제품 ‘하이트’를 출시하며 국내 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1996년 맥주업계 1위에 올랐으며 이후 15년 동안 국내 맥주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을 소개하면."하이트진로는 1933년 크라운 맥주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비열처리맥주 하이트, 국내 최초 보리 맥주 프라임,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 등 수많은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맥주 양조 기술 발전을 선도한다.하이트진로는 1965년 레귤러 소주 30도의 진로 출시를 시작으로 1970년대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4년 현재 5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국내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3년간 매출액과 순이익은."3년간 매출액을 보면 △2022년 2조4875억 원 △2023년 2조5200억 원 △2024년 2조6310억 원(예상)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당기 순이익은 △2022년 868억 원 △2023년 360억 원 △2024년 1310억 원(예상)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소주와 맥주 등을 개발하는 철학은. "제품을 준비할 때 맥주, 소주 구분 없이 중요시하는 것은 술은 시대를 위로할 의무가 있다는 인문학적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시대정신’, 제품 본질에 충실하는 ‘진정성’, 그리고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대중성’이다."- 마케팅 철학은.‘제품이 곧 마케팅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소비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현란한 마케팅이 아닌 원료, 주질, 패키지, 광고, 네이밍, 프로모션 등 모든 분야에서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의 홍보(광고)가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모든 브랜드는 제품의 속성을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 광고를 하고 있다. 당사도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TV, 온라인, 포스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결국은 광고를 보는 소비자가 그 제품에 대한 진정성과 혜택이 있다고 생각할 때 구매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광고를 통해 판매가 향상된다는 절대적인 생각보다는 다양한 광고 채널을 통해 제품의 속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믿는다."- 미성년자, 임산부 등 부적격 소비자가 구입하지 못하도록 홍보하는지."전 제품의 라벨에 에탄올을 포함한 모든 원재료의 명칭과 함량 및 원산지, 보관방법, 탄소성적표지, 부정·불량식품 신고 안내, 과음에 대한 경고문구 표시, 분리배출표시 등을 명시해 고객의 정확한 결정을 돕고 있다.제품의 성분, 재료, 함량 등 관련된 중요한 정보가 누락, 과장돼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한다. 마케팅 활동에 있어 윤리 및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내부 체크리스트와 비교해 적법성을 확인하고 있다."-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가격이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 "가격 정책은 첨가물 외에도 포장재,인건비 운송비 판매비 등 종합적으로 반영해 책정한다. 주류 가격의 경우,주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 세금의 비율이 출고가격의50%에 달하며 가격인상률도 물가인상률 수준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다."- 현재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전 세계적 이슈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자원, 온실가스, 순환자원 이용을 중점으로 수립된 환경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특히 깨끗하고 맑은 물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바다, 강·하천, 습지 등 환경 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행 중이다."- 사회활동이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은 경제적 이익 추구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공헌, 윤리경영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는다.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호감도 상승에 기여해 소비자 신뢰를 향상시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얻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로 이어지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 기업을 경영하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세계 모든 이들과 늘 함께하며 삶의 즐거움과 희망을 나눈다’는 경영 이념 아래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 그 뜻을 맞추고 함께하기 위해 지속가능 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채우는 고객 중심 경영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며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부적격 소비자의 구매를 차단하는 정책이 중요... 무알코올 주류에 대한 R&D 투자 늘려야국정연은 '죽음의 상인들'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정당성, 합리성, 윤리성을 선정했다. 하이트진로의 답변과 국정연이 보유한 빅데이터(Big Data)를 적용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죽음의 상인' 3가지 기준에 따라 하이트진로를 평가한 결과 [출처= iNIS]정당성은 사업의 시작과 역사부터 파악했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돼 100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최대 주류 기업이다.최고의 품질과 고객 만족을 우선하는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대정신, 제품 본질에 충실하는 진정성,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대중성을 추구하고 있다.주세 등의 세금이 출고가격의 50%에 달하며 가격도 물가 상승율에 따라 결정하며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노력한다.애견가들과 마찬가지로 술꾼들은 우스갯소리로 자신들을 '애국자'로 칭한다. 담배와 술의 판매가격에 세금이 상당 부문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세금이 국가재정에 기여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이슬람국가는 물이 부족한 사믹에 위치해 있어 음주를 금지했다. 일부 국가는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하거나 국가 차원의 재난이 일어나면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규제했다.정부의 의지에 따라 술에 대한 정책이 달라짐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1919년부터 1933년까지 금주법을 시행했지만 밀주가 성행하며 의도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다.합리성은 술의 중독성, 건강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에 대해 경고하고 소비를 자제하도독 만들어야 한다. 미성년자, 임산부 등 부적격 소비자의 구매를 막기 어려운 점이 있다. 성인이라고 해도 1인당 구매량을 정해두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통제의 실효성이 낮다.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주류의 가격이 낮은 편이고 구입도 쉽다. 할인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이 가능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주류판매점이 별도로 있다.일반 소비자가 즐겨 마시는 소주와 막걸리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술 중 하나라고 불린다. 술 인심이 좋은 것도 가격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주류회사도 시민단체와 연대해 올바른 음주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흡연을 줄이기 위해 금연교실을 운영하는 것처럼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금주교실도 운영할 필요가 있다.윤리성은 부적격 소비자의 유혹을 차단해 사회가치 훼손을 막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주류 광고가 청소년의 음주 욕구를 높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음주의 긍정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추는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무분별하게 음주 장면을 방영하기도 한다.주류회사의 사회적책임 활동은 알코올 중독자나 음주 피햬자를 구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줄의 중독성이나 폐해에 대한 연구가 잘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을 살려 적절한 계도방안도 찾아야 한다.일본이나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알코올 주류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야 한다. 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문제라고 봐야 한다.결론적으로 술은 종교적 의미나 사교적 측면에서 봐도 100%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자유방임 형태로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없다.주류 제조업체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올바른 주류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미성년자나 임산부 등 부적격 소비자의 음주는 적극 막아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와 음주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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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칸소대 의대 마리안 나부트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도 사용자의 혈관을 크게 확장해 혈류 속도를 늦추고 정맥 내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린다.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궐련 담배)보다 더 강하게 폐의 산소 흡수를 방해했다. 전자담배를 오랫 동안 사용하면 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 흡연 전용 기구에 건강 경고 표지를 붙일 계획이다. 또한 담배 광고를 제한하듯이 전자담배 흡연 장치의 판매를 규제할 방침이다. 국내 대표 담배회사인 BAT 로스만스(BAT Rothmans)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 120년 넘는 역사로 175개 국가에서 담배 판매... 비연소형 제품인 전자담배 소비자 확보에 전력 중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는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BAT 로스만스가 '죽음의 상인들'의 평가 지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따라서 국정연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는 점을 밝힌다.국내 최대 담배회사인 KT&G에 이어 평가할 기업은 BAT 로스만스로 1904년 영국에서 설립된 BAT(British American Tobacco)의 한국 지사다. BAT는 40여 개 국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약 175개 국가에 담배를 판매 중이다.BAT는 한국에 1990년 판매법인인 BAT 코리아를 설립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2021년 8월 폐업했다. 또한 2002년 경상남도 사천에 담배 제조공장을 건설했으며 BAT 코리아가 사업을 정리한 이후 BAT 로스만스가 담배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사천공장에서 제조된 담배는 일본,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15개 국가에 수출된다. 연간 약 371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하며 약 80%가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이 세계 최대 담배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수출액은 2012년 US$ 2000만 달러를 상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4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사천공장은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과해 아시아 지역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국내 담배시장에 진입한 일본담배(Japan Tabacco),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International) 등이 완제품을 수출한 것과 비교하면 BAT의 전략은 차별화된다.하지만 국내 잎담배 농가의 경쟁력 약화, 단순 제조공장으로 제한적인 경제 유발효과로 우호적인 평가만 내리기 어렵다. 근로자의 대부분을 경남과 사천 지역 출신으로 채운다.BAT는 성인 흡연자에게 미칠수 있는 영향을 경감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주장한다.전 세계 1500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전문가가 흡연자가 일반 연초 대비 더 다은 대안으로 전환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비연소형 제품인 전자담배의 소비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까지 환경 분야 2030년 기존 목표 선제 달성,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 5000만 명 확보,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한다.◇ 해외에서 막대한 배상금 지급으로 휘청... 중독성 및 사회적 비용 인식해 구매 줄이도록 디마케팅 필요국정연은 '죽음의 상인들'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정당성, 합리성, 윤리성을 선정했다. BAT 로스만스의 홈페이지, 본사인 BAT의 홈페이지, 국내외 각종 언론보도, 관련 논문 등 적용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죽음의 상인' 3가지 기준에 따라 BAT 로스만스를 평가한 결과 [출처= iNIS]정당성은 사업의 시작과 역사부터 파악했다. BAT 로스만스는 영국 BAT그룹의 자회사이므로 12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140년의 KT&G와 비교하면 짧은 편이다.KT&G는 조선이 직접 국가 차원에서 '순화국'을 설립한 것과 달리 BAT는 영리를 목적으로 담배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에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BAT 로스만스가 경상남도 사천시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며 일본담배, 필립모리스 등과 차별화를 기했지만 국가경제에 기여도는 낮다고 평가된다.KT&G는 국내 기업이지만 BAT 로스만스는 국내 지사를 운영하므로 외국계 기업이라고 봐야 한다. 수출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담배 제조용 잎담배를 수입하고 가공하는 수준으로 국내에 내는 세금도 많지 않다.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 여부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에 대한 태도(attitude)로 평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 코리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했다.2020년 11월 패소 후 항소심 진행 중인데 소송가액은 약 533억 원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폐암·후두암으로 진단받은 3465명에게 지출된 진료비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널리 알리고 확인받아 국민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목표로 소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흡연자의 피해보상에 인색한 우리나라 법원과 달리 선진국은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편이다.2015년 캐나다 퀘벡 법원은 BAT그룹의 자회사인 ITCAN(Imperial Tobacco Canada)에게 주 내 흡연자에게 C$ 150억 달러 지불하라고 명령했다.ITCAN는 2019년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하며 미온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2024년 10월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타협안을 제시했다. 막대한 합의금을 조달할 방법으로 향후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담배수입을 제시했다.담배회사의 사업 자체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기란 쉽지 않다. 술, 담배. 도박 관련 제품에 높은 비율의 죄악세(sin tax)를 부과해 소비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합리성은 담배의 해악을 소비자에게 알리는지, 중독성에 대한 경고가 충분한지, 과세형평성에 대한 논란 등으로 평가했다.담배는 쾌락을 제공하지만 신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 담배회사가 영리를 추구하지만 건강에 대한 위해를 고려해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영화, TV 프로그램 등에서 오히려 흡연을 조장하는 간접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직접 광고를 제한해도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이 횡행하고 담배회사도 이를 적극 활용한다.흡연자는 현재 및 미래 의료비와 같은 흡엽의 사회적 비용을 인식하지 못한다. 청소년 및 청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중독되어 끊기 어렵다.담배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장기간 초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수십 년간 충성고객이 생기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담배로 각종 질병이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가급적이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 좋다. 가난한 사람은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하지만 사회경제적 계층이 낮을수록 담배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다. 즉 다시 말해서 담배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올려도 피해가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된다.가난한 사람이 담배에 부과된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므로 조세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세금 폭탄을 퍼붓기도 어려운 이유다.영리한 담배회사는 이러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으므로 정부의 공갈(blackmail)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담배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윤리성은 부적격자의 구입 근절 노력, 액상형 전자담배의 마케팅, 기후변화 대응,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적용해 판단했다. 담배회사는 각종 연구를 통해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므로 의지가 강한 성인보다 미성년자, 임산부 등의 부적격자의 구매를 유도하려는 측면이 강하다.실제 부적격자의 구입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마케팅전략은 반대로 향한다. 담배가 아니라 단순 기호품처럼 전자담배를 제조하는 것이 그 일환이라고 봐야 한다.BAT 로스만스는 우리나라 현행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T&G와 경쟁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2023년 7월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를 출시했다. 국내 담배업체 빅3 중 액상형 전자담배를 유일하게 판매한다. 2024년 11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를 내놓았다.세계 최초로 한국에서만 판매한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니코틴 액상 담배에 다른 법률을 적용해 담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에도 경고그림 및 문구를 표시하고 청소년이 구매의 유혹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디자인, 풍부한 연무량 등을 고려하면 납득이 되지 않는다.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추진하기 위해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확립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결론적으로 BAT 로스만스가 '죽음의 상인'을 평가하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부터 매출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 부적격자의 구입을 막을 안전장치 등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소비자가 성인이라고 해도 중독성의 폐해 때문에 충동 구매를 막기가 어려우므로 적극적인 디마케팅(demarketing)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죽음의 상인이라고 평가받는 기업 중에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정도에 따라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하거나 존경받는 기업도 적지 않다. BAT 로스만스도 경영 철학을 재정립하길 바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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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동화책을 보면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글자가 등장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 제대로 기록되지 않아 구전(口傳)으로 흘러 내려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다.하지만 이 표현은 틀렸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 이후 17세기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기호품인 담배는 유럽 대륙으로 건너갔으며 이후 일본, 중국을 거쳐 조선에 도착했다.초기에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즐겼으며 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피웠다. 외부 활동을 하는 남자들은 술을 마실 수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법이 다양했지만 집안에 있어야 하는 여자들은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 11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달성...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우리나라 담배제조업체인 KT&G를 평가하기 위해 질문지를 발송해 답변을 받았다. 아래의 내용은 KT&G에서 보내온 자료를 정리한 부문이다.- KT&G를 간력하게 소개하면."KT&G는 140년 역사의 대한민국 토종기업이다. 1883년 조선 후기 최초의 관립 연초회사인 ‘순화국’으로 출발해 대한제국 궁내부 삼정과(1899), 전매국(1948), 전매청(1952), 한국전매공사(1987), 한국담배인삼공사(1989)를 거쳐 2002년 말 완전 민영화 통해 현재 KT&G로 이어져 오고 있다.담배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속 기여해 온 KT&G는 담배시장이 개방된 국가 중 로컬기업으로서 자국시장 점유율 약 60%를 유지하는 유일한 민영기업이다. 본사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해 있으며 제조 및 원료기관으로 제조공장 3곳(대전, 광주, 영주)과 인쇄·원료공장 각각 1곳이 있다. 영업기관으로 14개의 지역본부와 101개의 지사·점을 운영하고 있다."- KT&G의 지난 3년간 매출액과 순이익은."3년간 매출액을 보면 △2021년 5조2283억5200만 원 △2022년 5조8514억600만 원 △2023년 5조8626억800만 원으로 집계됐다.동기간 당기 순이익은 △2021년 9717억5900만 원 △2022년 1조53억2700만 원 △2023년 9223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담배, 전자담배 등을 개발하는 철학은. "KT&G는 ‘보다 나은 삶의 완성’이라는 업의 철학 아래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 신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래 성장 동력이 될 차세대 담배사업을 포함해 건강기능식품사업, 제약·바이오사업, 부동산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대하는 중이다. - 제품 품질 관리와 마케팅 전략은."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종합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 실명제’를 도입했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쎄, 레종, 더원 등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우수한 품질,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11년 연속(2012년~2022년)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 현재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구현하기 위한 활동은."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공헌 전략인 ‘P-C-P(People- Community-Planet)’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세부적으로 설명하면 개인의 성장이 사회 및 기업의 변화와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eople,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Community, 전 지구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의미의 Planet 등이다."- KT&G가 기업을 경영하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1883년 순화국 설립으로 시작해 1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담배 역사와 함께 해온 KT&G는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신뢰 관계를 발전시키고 보다 나은 삶의 완성, 즉 업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호품으로 제조업체보다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중요... 청소년·여성 중심으로 확산되는 전자담배 대응 필요국정연은 '죽음의 상인들'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정당성, 합리성, 윤리성을 선정했다. KT&G의 답변과 국정연이 보유한 빅데이터(Big Data)를 적용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죽음의 상인' 3가지 기준에 따라 KT&G를 평가한 결과 [출처= iNIS]정당성은 사업의 시작과 역사부터 파악했다. KT&G는 1883년 최초 연초회사인 '순화국'에서 시작해 140년 동안 사업을 영위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업을 유지하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담배사업은 주류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주요 재정 수입원이다. 2023년 전체 담배소비세 징수액은 3조5851억 원으로 전년 3조6304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정부가 담배를 전매사업으로 지정해 관리한 것은 세금을 거두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담배사업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경영이념은 ‘보다 나은 삶의 완성’이라는 철하 아래 ‘바른 기업’, ‘깨어 있는 기업‘, ‘함께 하는 기업’으로 정해 소비자 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는 강하게 피력했다,합리성은 담배가격이 적정한지, 과도한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닌지 등으로 판단했다. 당기순이익율은 △2021년 18.58% △2022년 17.18% △2023년 15.73% 등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코스피 615개(금융기관 제외)의 순이익률은 2.86%에 불과했다. KT&G의 순이익율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6배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담배가격은 원가의 비중은 낮고 소비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 세금의 비율이 높다. 담배가격에서 세금의 비중이 70~80%에 달한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담배가격이 좌우되는 셈이다.정부의 입장에서 담배 가격을 인상하면 흡연자를 줄일 수 있지만 소비자의 부담으로 작용해 고민스럽다. 담배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라도 돌면 '사재기' 열풍이 불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다.담배가 건강에 해롭과 각종 질병을 초래하지만 KT&G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11년 연속(2012년~2022년)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편이다. 윤리성은 성인은 각종 폐해를 알고 있지만 스스로 선택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외한다면 미성년자, 임산부 등 부적격 소비자의 구입은 근절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일명 디마케팅(demarketing)에 적극적인지로 평가한다. 미성년자가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제시 등 성인인증절차가 필요해 미성년자의 구매가 제한된다.그럼에도 청소년이 성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담배 구입 심부름을 시키거나 성인 신분증을 도용해 담배를 구매하기도 한다. 경찰에서 이러한 행위를 단속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진하다.현행법상 담배는 온라인에서 구입이 불가능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판매 중이다. 청소년이 부모의 주민번호로 인터넷에서 사는 것은 막을 수 없다.또한 다양한 디자인의 전자담배가 판매되므로 학부모가 자녀의 소지품에서 구별하기도 어렵다. 담배가 신체가 미성숙된 청소년의 폐나 각종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구입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KT&의 사회공헌 전략은 ‘P-C-P(People- Community-Planet)’ 가치체계로 운영된다. 담배갑에 흡연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간접 흡연 위험성 알리기,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전자담배 올바른 폐기 등이 대표적이다.결론적으로 담배는 전 세계적인 금연열풍에도 소비 근절이 어려운 기호식품으로 분류돼 있어 제조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뉴질랜드는 2022년 12월 2009년 출생자부터 영원히 담배를 사지 못하도록 하는 금연법을 통과시켰다 2023년 11월 폐기했다. 정권에 따라 금연정책이 달라졌지만 강한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일부 국가는 강력한 금연법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정부 차원의 대책 뿐 아니라 시민단체, 교육기관, 제조업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묘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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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작가인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지만 좌우(左右)로 갈라진 국론으로 잔칫집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고 있다. 일부 단체는 노벨상을 관장하는 스웨덴 주한 대사관에 몰려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이며 사업가인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이 제정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모으지만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다이너마이트는 전쟁에서 더 많은 사람을 더 빨리 죽이는데 활용됐기 때문이다. 노벨은 죽기 전에 유산으로 노벨상을 제정하라고 유언을 남겼다. 자신이 '죽음의 상인(Merchants of Death)'으로 불리는 부고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노벨상 제정자부터 시작된 '죽음의 상인' 용어가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 정치인·공무원 해결 의지 미약노벨은 1895년 사망한 이후 '죽음의 상인'이라는 용어가 사람들의 입에 회자(膾炙)되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미국이다. 미국이 유럽 대륙에서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도록 부추긴 세력이 무기 제조업체라는 루머가 확산됐기 때문이다.1936년 미국 상원에서 수 백명의 증인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명확한 물증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무기 제조업체 뿐 아니라 자금을 제공한 은행이나 무기 거래업체에 대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낸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돈을 번 사람들이 무기 생산과 거래에 연관된 기업들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무기 제조업체는 돈만 지급하면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않았다.무기 관련 기업에 적용되던 용어가 사회 가치(social value)를 파괴하는 주류, 담배, 도박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소비자의 건강, 사회 갈등, 범죄 유발 등 올바른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주류는 역사 이래 인간과 가장 친밀한 음식 중 하나이지만 알콜 중독, 각종 질병 유발, 음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 등을 초래하고 있다. 미성년자의 음주 뿐 아니라 성인도 과음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담배는 흡연자 뿐 아니라 주변인까지 폐질환, 암 등 질병을 유발하지만 규제가 미약하다. 주류와 마찬가지로 신체가 성숙되지 않은 미성년자, 임산부 등의 흡연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도박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개인이 음성적으로 벌이기도 하지만 국가가 복권, 카지노 등을 허용하면서 심각성이 더해진다. 정부가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발간하는 다양한 복권도 중독과 개인 파산을 초래한다.국가가 '죽음의 상인'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수입이 막대하지만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도 그에 못지 않다. 유사 이래 정치인이나 공무원 모두 소속 집단의 이익만을 고려하므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죽음의 상인'의 존재 가치를 판단할 3가지 기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규제하지 않으면 공멸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2005년 설립 이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 각층의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어 '죽음의 상인'에 대한 기획기사를 준비했다.2012년부터 글로벌 경제 관련 뉴스를 서비스한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와 함께 '죽음의 상인'에 대한 아젠다(agenda)를 분석하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국정연이 '죽음의 상인'의 존재가치를 판단할 3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죽음의 상인'에 대한 3가지 판단 기준 [출처= iNIS]우선 정당성은 정당한 이익(fair profit)의 요건과 한계,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기여해야 하는 기업의 임무, 기업이 스스로 사회 가치(social value)를 판단할 기준을 갖고 있는가 등이 지표다.정당한 이익에 대한 개념은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기 시작하며 상거래가 시작했을 때부터의 논란 거리다. 상인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 격차(digital divide)를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한다.기독교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기록됐을 정도다. 종교개혁 이후 칼뱅주의자(Calvinisme)는 상인이 돈을 버는 것은 악(惡)이 아니라 선(善)이라고 주장했다.합리성은 제품의 가격(price)이 원가(cost)와 비교할 때 합리적인 수준인가, 기업 활동이 자연환경의 파괴에 대해 얼마만큼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가, 기업의 이익추구가 사회 가치를 파괴하거나 국민의 희생을 초래해도 되는가 등으로 판단한다.'죽음의 상인'이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생산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demand)에도 기인하지만 원가보다 더 비싸게 판매하기 때문이다. 가격을 높여야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정책적 배려도 한몫한다.무기는 인간의 목숨 뿐 아니라 자연도 무자비하게 파괴한다. 주류, 담배, 도박 등에 중독돼 자신의 의지를 통제하지 못해 폭력 행사, 범죄 유발, 극단적인 선택 등을 자행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윤리성은 이상주의자와 실용주의자의 주장과 갈등 비교, 부작용에 대한 정보공개의 범위 및 고지방법 등에 대한 기준 정립 여부, 부적절한 소비자 등을 차별(dicrimination)하고 통제(control)할 대책은 있는지 등으로 평가한다.인간이 사는 세상은 천국이 아닐 뿐 더러 지상낙원을 건설하는 것은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고 봐야 한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동보다 감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즐겨하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주류, 담배, 도박에 대한 부작용을 아무리 홍보해도 소비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미성년자나 중독자 등과 같은 소비자를 과도한 소비로부터 격리시킬 방안을 찾는 것도 생산자의 책무라고 봐야 한다.제 1차 및 2차 세계대전과 다양한 국지전을 겪은 20세기는 '죽음의 상인'에 대한 논의조차 부족했다. 파괴와 혼란의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희망차게 시작했지만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국정연은 특히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에 인식이 크게 약화된 우리나라 정치인과 기업인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겠다고 판단했다. 미약하지만 거대 담론에 도전하고자 결심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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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장에서 금융은 인체의 혈액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시장 경제 자체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며 돈이라는 매개체가 유기적으로 조합돼야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된다.근대 산업사회에서 자본가와 노동자로 구분되고 노동자는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골드칼라 등으로 변신했지만 자본가는 그냥 자본가일 뿐이다.자본가는 돈으로 장사를 하거나 기업을 설립할 수도 있지만 투자나 대출 제공으로 이익을 얻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이른바 금융업이 가장 선진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단기간에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산업이다.중세 이후 유럽에서 금융업으로 크게 성공한 민족이 유대인이라면 현대 금융업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사람은 투자자문이나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워렌 버핏을 다루려는 이유다.▲ 서학개미 투자가이드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분석 [출처=iNIS]◇ 주식중개회사를 운영한 아버지로부터 금융 지식 전수받아... 어린 시절부터 돈버는 일에 관심 많아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인 워렌 버핏은 1930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는데 훗날 그는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그의 아버지는 주식중개회사를 운영하며 금융업에 종사했다. 6살이었던 어린 버핏에게 주식 통장을 선물하기도 했을 정도로 자식에게 금융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다.버핏의 자서전에 따르면 어린 시절 <1000달러를 버는 1000가지 방법(One Thousand Ways to Make $1000)>이라는 책에서 상당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당시 껌, 코카콜라, 주간잡지를 판매하러 집집마다 방문하거나 할아버지의 식료품점에서 일을 돕는 것부터 시작했다.그가 주식 투자를 시작한 나이는 11세였다. 아버지가 팔았던 시티즈서비스 6주를 38달러에 산 후 40달러에 팔았는데 이후 주가가 200달러까지 올랐다. 이 경험은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계기였다.고등학생 때는 신문을 배달하거나 골프공, 우표 등을 팔았다. 17세 때 친구와 함께 오마하 지역 이발소에 핀볼 기계를 여러 대 설치해 돈을 벌었다. 그는 이 때 얻은 이익으로 고향인 오마하에 있는 토지를 매입했다.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에 위치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 입학한 버핏은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수업을 듣게 된다.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던 그는 그레이엄의 투자회사 그레이먼-뉴먼에서 근무하고 싶었지만 바로 자신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아버지의 회사인 버핏-팔크 앤드 컴퍼니에서 일하며 오마하대에서 투자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1954년 그레이먼-뉴먼의 증권 분석가로 합류할 수 있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투자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된다.◇ 오랜 동업자이자 친구인 찰리 멍거와 전성기 보내... 보수적이며 장기 투자로 높은 수익률 창출1956년 버핏은 버핏 어소시에이츠(Buffett Associated Limited)이라는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동업자가 될 찰리 멍거를 만났다. 찰리 멍거는 2023년 11월 99세로 사망했지만 버핏의 동업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 평생을 보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 1893년 설립된 섬유 제조회사였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활동한 사업가 올리버 체이스는 뉴잉글랜드 섬유 제조회사의 큰손이었다.이 중 버크셔 해서웨이는 체이스가 인수했던 밸리 팔스 컴퍼니(Valley Falls Company)에서 몇 차례의 합병 절차를 거친 바 있다.1962년부터 당사의 주식을 매입한 워렌 버핏은 망해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1970년 인수해 세계 최대 투자사로 만들었다.2024년 8월30일 94번째 생일을 맞이한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60년간 운영하면서도 투자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보험과 재보험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사업 뿐 아니라 자동차 보험(가이코), 에너지, 배터리(듀라셀), 철도(BNSF), 제조업, 의류, 식품(데어리 퀸, 시즈캔디), 서비스 등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애플의 지분을 상당히 보유한 것을 제하면 보수적인 투자·사업 행보를 보여 ‘구(舊)경제’를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른바 ‘주식계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셈이다.미국의 CJ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뷰티 제품 플랫폼 울타뷰티가 2024년 2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새로이 추가됐을 때는 울타뷰티 뿐만 아니라 국내의 화장품주까지 급등했다.당시 울타뷰티 69만 여주를 약 2억6600만 달러(약 3620억 원)에 매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며 미국 여성들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게 된 것이 투자를 결심한 계기로 작용했다고 보여진다.울타뷰티 외 항공우주·방산 제품 제조업체 헤이코(Heico)의 지분 1억8600만 달러 상당도 확보했다. 반면에 급성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구독형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의 지분은 매각했다.애플의 CEO인 팀 쿡과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애플(Apple)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었지만 최근 보유 주식 일부를 줄였다.애플의 성장 잠재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은 아닌지 혹은 보수적인 투자원칙으로 다시 돌아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버핏이 애플의 주식을 팔자 시장의 반응은 동조 현상을 보였다.◇ 2024년 8월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한 非빅테크 기업... 주식시장이 카지노처럼 변질됐다고 주장2024년 8월28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빅테크 기업이 아닌 미국 회사가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사례가 됐다.버크셔를 제외했을 때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시가 총액이 1조 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이다.매출액은 △2021년 2760억9400만 달러 △2022년 3020억8900만 달러 △2023년 3644억8200만 달러다. 영업이익은 △2021년 1207억6200만 달러 △2022년 -230억2700만 달러 △2023년 1272억1200만 달러이다.순이익은 △2021년 897억9500만 달러 △2022년 -228억1900만 달러 △2023년 962억2300만 달러이다. 2024년 9월13일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의 주가는 447.61달러다.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돼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93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억 달러로 15.5% 상승했다.2024년 6월 기준 현금 및 단기 국채 보유액 2770억 달러(약 369조6570억 원)를 축적함으로써 3월 1890억 달러와 비교해 47% 증가했다.2024년 9월3일부터 5일 사이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지분을 매도해 약 7억6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7월 중순 이후 총 매각 금액은 약 70억 달러에 달한다.버크셔 해서웨이는 2011년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당시 50억 달러 상당을 사들인 바 있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전체 지분의 11.1%를 보유해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2024년 2월 버핏 회장은 주주 연례 서한에서 주식 시장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다르게 카지노와 유사한 형태을 보인다고 표현했다. 주식은 과거보다 더 많은 가정에 기반해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버핏은 그가 사업에 뛰어든 시점과 비교했을 때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감정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으며 금융이나 투자에 대한 고급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즉 누구나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른 가치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분명 투자를 도박으로 여기는 것보다 훌륭한 접근이다.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었던 오랜 동업자 찰리 멍거에 대해 현재의 버크셔를 만든 건축가라고 표현했다. 1965년 멍거는 버핏에게 버크셔와 같은 회사를 다시 살 생각은 잊으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전했다.'타당한 사업을 훌륭한 가격에 매수하는 게 아니라 훌륭한 사업을 타당한 가격에 얻으라'는 그의 조언은 버크셔가 양질의 회사로 전환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94세로 고령이며 뚜렷한 후계자 없어 미래 전망 어두워... 버핏의 투자 철학과 투자한 회사에 관심 가져야버핏은 버크셔를 성공시킨 비결은 △투자할 때는 명확한 목적을 가질 것 △훌륭한 사업에 대한 양질의 투자에 전념할 것 △좋은 관리자가 운영하는 기업을 선호할 것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 △재정보수주의(fiscal conservatism)를 연습할 것 등이라고 밝혔다.그의 투자 기준은 ‘가치 중심 투자’로 사업 모델은 탄탄하나 저평가되는 기업에 투자해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다. 보험이나 식품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도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상품이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버핏은 상당히 검소한 삶을 추구한다. 1958년 오마하에 사들인 집에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다른 부자처럼 대규모 호화 주택을 건축하지 않았다.버핏이 즐겨먹는 식사가 3~4달러짜리 맥도날드 햄버거와 콜라 한 잔이라는 것은 매우 유명하다. 햄버거는 대표적인 정크푸드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버핏은 94세임에도 매일 업무를 챙긴다.자가용은 2014년 중고로 구매한 캐딜락 XTS이다. 비싼 자가용이나 호화 주택에 투자하는 것은 사치일 뿐 아니라 투자처로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미국 대중잡지 포춘지는 버핏의 장수의 비결을 코카콜라, 캔디, 삶의 기쁨이라고 꼽았다. 실제로는 버핏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즐긴다.2006년 버핏은 생전 또는 사망 후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29억 달러 상당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1993년 포보스 선정 세계 최고 부호였던 그가 2024년 6월 기준 세계 10번째 부자로 하락한 것은 꾸준한 기부 활동이 주요인이다.2024년 9월 현재 94세를 넘은 버핏이 현역에서 활동할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버핏의 선견지명이나 투자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을 후계자가 마땅히 없다는 점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약점이다.국내 서학개미라면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하기 보다는 버핏의 투자 철학이나 투자한 회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주식 전문가가 얘기하는 철학이나 원칙보다 더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버핏처럼 투자 원칙을 꾸준하게 지키는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하는 것이 좋다. 국내 주식시장이 투명하거나 공정하지 않아 서학개미로 변신했다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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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국기[출처=CIA]6월 1째주 마카오 도박검사 및 조정국은 2024년 1~5월 총 게임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MOP$960억5900만파타카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익을 회복중인 것으로 드러났다.[마카오] 마카오 도박검사 및 조정국(澳門博彩監察協調局), 5월 총 게임 수익 MOP$ 201억8800만 파타카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 대비 29.7% 증가… 1~5월 게임 총액은 MOP$960억5900만파타카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 박재희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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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타리오주 규제위원회인 온타리오 알코올게이밍 위원회(AGCO)는 2023년 여름 처음으로 온라인 도박 광고의 체육 선수 및 유명인 기용 금지 법안을 제의했다. [출처=홈페이지]캐나다 지방정부인 온타리오(Ontario)주에 따르면 2024년 2월28일부터 온라인 도박 광고에 체육 선수와 유명인 기용 금지 법안이 발효됐다.온타리오주 규제위원회인 온타리오 알코올게이밍 위원회(AGCO)에서 2023년 여름 처음 법안을 발표했다. 도박 광고 콘텐츠에 예민한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활동을 중단했거나 은퇴한 선수인 경우 온타리오주 내의 인터넷 게임산업의 광고 및 마케팅에 기용될 수 있다. 다만 도박에 대한 책임감을 옹호해야 만 허용된다.청소년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유명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 만화 캐릭터나 심볼 등도 제외 대상에 포함된다.2021년부터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되며 지방자치단체들은 규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온라인 도박 광고가 증가하고 있어 광고 규제의 범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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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중독예방책… 관련 예산은 되레 뒷걸음질성희롱·직무태만·폭력행위 등 임직원 비위 심각단순 도박장 탈피… 관광산업 메카로 변신해야2021년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빚에 쪼들린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이다. 빚을 갚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황금만능주의가 판치는 사회에서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도박산업이 번창하는 이유다.카지노는 집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카사(casa)가 어원이며 작은 시골 별장, 피서용 별장, 사교 클럽 등을 의미한다. 19세기 이후 춤·도박·음악감상·스포츠 등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용어로 진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베이거스, 중국 마카오 등이 카지노 천국으로 불린다.미국 정부는 인디언 보호구역에 관광객을 유치해 원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카지노 설치를 허락했다. 이러한 선의와 달리 인디언 카지노는 도박 중독자를 양산해 공동체를 파괴했다. 내국인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도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강원랜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 데이터베이스(DB), 국가정보전략연구소 DB, 국정감사, 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강원랜드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ESG 경영 원년 선포해 추진 중… 정치인 출신 낙하산 경영진 천하2022년 초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한 강원랜드는 ESG상생협력실 신설 및 ESG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ESG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다. 강원랜드의 비전은 ‘국민에게 신뢰받고 폐광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쉼터’이다.강원랜드는 1998년 6월 석탄산업 사양화로 인해 침몰하는 폐광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한지 20년이 지난 2019년 윤리·준법경영 경영체계 기반을 구축했다. 2020~2021년 윤리·준법경영 관리체계 고도화, 2022년 이후 지속가능한 윤리·준법경영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했다.윤리헌장은 폐광지역 경제 진흥, 지역 간 균형 발전, 주민의 생활 향상, 고객을 생각하는 서비스, 높은 윤리의식, 정직, 공정, 부패방지, 깨끗한 조직문화, 법규 준수, 책임과 의무, 인격 존중, 공평한 기회, 공정한 평가, 깨끗한 자연환경, 안전사고 예방, 환경오염방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임직원 윤리행동강령, 윤리경영 활동에 관한 규범도 제정했다.2021년 임명된 사장을 포함해 부사장, 상임 감사, 비상임 이사 모두 정치인 출신으로 비전문가·낙하산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관광·레저 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비전문가들로 구성됐다. 2021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랜드 입찰 비리 철저히 밝혀주시고 공정한 입찰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경찰 조사 결과 특정업체와의 유착·청탁이 사실로 드러났다. 관련 직원은 면직 처분됐다.중국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매출액은 2019년 1.5조원 대비 31.5%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75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공기업이 적자를 내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큰 규모의 이익을 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해 지역을 살릴 수 있도록 경영전략을 수립·실천해야 한다.◇지역 주민 출신 직원 차별 논란… 도박중독자 치유예산 대폭 확대 필요2021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강원랜드의 갑질 횡포에 전원 해고될 위기에 처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정부의 비정규의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협력업체 직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나 구내식당만 위탁하고 있었다. 식당종업원들은 100% 지역 주민들로 구성돼 있는데 급여와 복지에서 차별을 받고 있었다.2017년 강원랜드 VIP룸에서 사채영업 및 고객의 자살 논란뿐 아니라 2020년 강원랜드 직원이 고객과 금전 거래 및 부동산 매매를 해 사적 접촉 금지·신고를 의무화한 내부 규정을 위반해 논란이 됐다. 올해 카지노 영업장 내 레스토랑을 외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기존 레스토랑 없앤 후 50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하는 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이다.2021년·2022년에 자회사 하이원파트너스와 강원랜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안전경영책임계획 수립, 4·4·4(4일·14일·24일) 안전점검의 날 운영, 아차사고 사례 수집·공유 등을 통해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공기관 운영 시설에서 기관의 귀책사유로 사망·부상당한 안전사고 2305건 중 14%인 324건이 강원랜드에서 발생했다.도박 중독률 1위의 강원랜드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6조원의 수익을 내고도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예산으로 0.057%만 집행했다. 2017년 0.35%, 2018년 0.34%, 2019년 0.29%로 일부 상향조정했지만 여전히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카지노업체가 1% 이상 부담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강원랜드는 2011년 직원윤리교육, 2015년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집중교육 및 윤리의 날 선포, 2019년 윤리주간운영을 통한 교육, 2020년, 2021년 윤리교육 등 꾸준히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직무태만·성희롱·음주운전·폭력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123명에 달한다. 이중 임직원윤리행동강령을 위반해 징계 받은 인원은 29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외부 ESG 경영 평가기관으로부터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은 것은 아이러니하다.▲ 강원랜드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노력 중… 카지노 기기도 전자폐기물강원랜드는 2016년 지열 에너지, 펠릿보일러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했다. 2017년 야외 주차장 고객 이동 동선에 설치된 이동로 지붕에 최대 27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2021년 하이원리조트에 6MW급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2018년 친환경 리조트 조성을 위해 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021년 친환경 국민쉼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강원랜드는 한국환경공단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친환경 미래 중점사업 발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에너지 구축, 리조트 폐기물 처리 방식 개선 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강원랜드의 도박산업은 서비스업이라 에너지 사용량이 많지 않고, 직접 환경오염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카지노 기기도 전자제품이라 폐기물로 인한 오염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전자폐기물의 처리과정이 친환경적인지를 검증할 필요성은 높지만 관련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단순 도박장 넘어 관광산업 메카로 성장 필요… 주민상생·지역발전이 최우선 과제현재 강원랜드는 도박 중독자와 노숙자를 양산하는 단순 도박장에 불과하다. 따라서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는 중국 마카오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사회(Social)도 개선해야 될 문제가 많다. 강원랜드가 도박자의 중독 치료를 위한 도박중독관리센터(KLACC)의 투명운영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기적 관점에서 건전한 도박문화를 조성해야 된다. 환경(Environment)은 잘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원랜드를 방문하는 방문자의 차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마카오 카지노는 방문자용 버스를 운행해 자가용 사용량을 줄인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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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영국 정부 산하 부서인 HMRC에 따르면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에 엔테인(Entain)에게 세금으로 £1250만~3000만파운드를 부과했다.엔테인은 국내 온라인 도박회사인 래드브록스(Ladbrokes)의 소유주이다. 2020년 엔테인은 매출액 36억파운드, 이익 1억1380만파운드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했다.중국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020년 래드브록스 온라인 매출액은 5억파운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봉쇄되는 동안의 래드브록스 오프라인 매출액 감소를 상쇄했다.래드브록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제한으로 영업이 중단된 3000개 번화가 매장들의 1만4000명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정부 보조금인 유급 휴가비를 받았다.2021년 4월 현재까지는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세금 청구서만 발표됐다. 다음 발표는 5월 초로 예정돼 있다.▲HMRC(HM Revenue and Custom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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