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난 없는 국가] 33. 냉동창고 스프링클러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과 제도적 개선방안
성능 중심 점검 방식과 유지관리 용이성을 고려한 설계 방안 제안
2000년대 이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며 대형 창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의 빠른 배송를 위해 주요 거점마다 창고를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고의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부실 공사가 만연해지며 각종 안전사고나 화재가 빈발해졌다. 화재가 발생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시설이 스프링클러다.
이번에 소개할 논문은 '냉동창고 스프링클러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과 제도적 개선방안(A Study on the Need for Internal Inspection and Policy Enhancement of Sprinkler Systems in Cold Storage Warehouses)'다.
가천대 설비·소방공학과 윤여일(Yoon, Yea-il) 학생연구원, 동학과 석사과정 이종규(Lee, Jong-Gyu), 정교수 민세홍(Min, Se-Hong)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세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배관 내부 상태에 대한 점검 기준 부재해 화재 발생시 설비의 작동 신뢰성 확보 애로
2024년 1월 개정된 「창고시설의 화재안전기준(NFTC 609)」에 따르면 냉동창고 또는 영하의 온도로 저장되는 냉장창고에는 건식 스프링클러설비의 설치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설치 가능 여부만 규정되어 있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유지관리 및 점검 방법은 마련돼 있지 않다. 특히 배관 내부 상태에 대한 점검 기준이 부재해 실제 화재 발생 시 설비의 작동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냉동창고의 배관은 외기와의 온도 차, 고습 환경, 밀폐 구조 등으로 인해 응축수가 빈번히 발생하며 이로 인해 결빙, 부식, 침전물 축적 등 다양한 내부 장애 요인이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는 배관 막힘이나 스프링클러 작동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내부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냉동창고 스프링클러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을 고찰하고 NFPA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제도적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 냉동창고 내 스프링클러 배관의 위험 요인을 분석해 내부 위험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
냉동창고는 일반 창고보다 내부 온도가 현저히 낮고 배관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벽체 관통부에서 결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건식 또는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경우 배관 내 잔류 수분이 결빙되거나 슬러지를 형성하기 쉬워 헤드 작동 실패나 배관 부식·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동창고의 구조적·환경적 특성은 배관 내부 상태가 스프링클러 작동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의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기준(NFTC 103)」 및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배관 내부 상태에 대한 점검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현행 점검 항목은 대부분 외관 육안 확인이나 관련 부수 장치의 설치 여부 확인에 한정되어 있어, 실질적 예방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냉동창고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기준에도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NFPA 25의 제14장 “Internal Inspection of Piping” 조항에 따르면 모든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대해 5년 주기의 내부 배관 점검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건식 및 준비작동식 시스템에 대해서는 설치 1년 이내 초기 점검을 수행해야 한다.
점검 방법으로는 내시경, 배관 절개, 플러싱 등이 활용되며, 이를 통해 실제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예방 중심의 유지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NFPA 13은 벽체 관통부에서의 결빙 위험을 고려하여, 해당 구간 전후 약 750mm를 분리형 배관으로 설계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점검과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냉동창고 배관의 결빙과 부식 등 내부 위험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관 중심의 형식적 점검을 넘어선 실효성 있는 개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NFPA 25와 같이 배관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성능 중심 점검체계를 도입하고, NFPA 13의 분리형 배관 설계 기준처럼 유지관리와 점검이 용이한 구조적 보완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 성능 중심 점검 방식과 유지관리 용이성을 고려한 설계 방안 제안
냉동창고 배관의 구조적·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점검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NFPA 13과 25의 기준을 바탕으로 성능 중심 점검 방식과 유지관리 용이성을 고려한 설계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향후 냉동창고와 같은 고위험 시설에 적합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화재 대응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2022년도 정부(국토교통부)의 재원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다. 연구 과제는 'No. RS-2022-00156237,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이다.
◇ 참고문헌
△이종규 (2025) 냉장·냉동 창고 내 스프링클러설비의 작동 특성 및 적응성 분석에 관한 연구, 한국재난정보학회 논문집, 21(1), pp300~309.
△소방청 (2024)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기술기준(NFTC 103),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방청 (2024)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국가법령정보센터.
△NFPA (2023) Standard for the Inspection, Testing, and Maintenance of Water-Based Fire Protection Systems (NFPA 25),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Quincy, MA.
△NFPA (2022) Standard for the Installation of Sprinkler Systems (NFPA 13),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Quincy, MA.
창고의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부실 공사가 만연해지며 각종 안전사고나 화재가 빈발해졌다. 화재가 발생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시설이 스프링클러다.
이번에 소개할 논문은 '냉동창고 스프링클러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과 제도적 개선방안(A Study on the Need for Internal Inspection and Policy Enhancement of Sprinkler Systems in Cold Storage Warehouses)'다.
가천대 설비·소방공학과 윤여일(Yoon, Yea-il) 학생연구원, 동학과 석사과정 이종규(Lee, Jong-Gyu), 정교수 민세홍(Min, Se-Hong)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세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배관 내부 상태에 대한 점검 기준 부재해 화재 발생시 설비의 작동 신뢰성 확보 애로
2024년 1월 개정된 「창고시설의 화재안전기준(NFTC 609)」에 따르면 냉동창고 또는 영하의 온도로 저장되는 냉장창고에는 건식 스프링클러설비의 설치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설치 가능 여부만 규정되어 있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유지관리 및 점검 방법은 마련돼 있지 않다. 특히 배관 내부 상태에 대한 점검 기준이 부재해 실제 화재 발생 시 설비의 작동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냉동창고의 배관은 외기와의 온도 차, 고습 환경, 밀폐 구조 등으로 인해 응축수가 빈번히 발생하며 이로 인해 결빙, 부식, 침전물 축적 등 다양한 내부 장애 요인이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는 배관 막힘이나 스프링클러 작동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내부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냉동창고 스프링클러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을 고찰하고 NFPA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제도적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 냉동창고 내 스프링클러 배관의 위험 요인을 분석해 내부 위험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
냉동창고는 일반 창고보다 내부 온도가 현저히 낮고 배관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벽체 관통부에서 결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건식 또는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경우 배관 내 잔류 수분이 결빙되거나 슬러지를 형성하기 쉬워 헤드 작동 실패나 배관 부식·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동창고의 구조적·환경적 특성은 배관 내부 상태가 스프링클러 작동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의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기준(NFTC 103)」 및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배관 내부 상태에 대한 점검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현행 점검 항목은 대부분 외관 육안 확인이나 관련 부수 장치의 설치 여부 확인에 한정되어 있어, 실질적 예방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냉동창고 배관의 내부 점검 필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기준에도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NFPA 25의 제14장 “Internal Inspection of Piping” 조항에 따르면 모든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대해 5년 주기의 내부 배관 점검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건식 및 준비작동식 시스템에 대해서는 설치 1년 이내 초기 점검을 수행해야 한다.
점검 방법으로는 내시경, 배관 절개, 플러싱 등이 활용되며, 이를 통해 실제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예방 중심의 유지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NFPA 13은 벽체 관통부에서의 결빙 위험을 고려하여, 해당 구간 전후 약 750mm를 분리형 배관으로 설계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점검과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냉동창고 배관의 결빙과 부식 등 내부 위험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관 중심의 형식적 점검을 넘어선 실효성 있는 개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NFPA 25와 같이 배관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성능 중심 점검체계를 도입하고, NFPA 13의 분리형 배관 설계 기준처럼 유지관리와 점검이 용이한 구조적 보완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 성능 중심 점검 방식과 유지관리 용이성을 고려한 설계 방안 제안
냉동창고 배관의 구조적·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점검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NFPA 13과 25의 기준을 바탕으로 성능 중심 점검 방식과 유지관리 용이성을 고려한 설계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향후 냉동창고와 같은 고위험 시설에 적합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화재 대응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2022년도 정부(국토교통부)의 재원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다. 연구 과제는 'No. RS-2022-00156237,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이다.
◇ 참고문헌
△이종규 (2025) 냉장·냉동 창고 내 스프링클러설비의 작동 특성 및 적응성 분석에 관한 연구, 한국재난정보학회 논문집, 21(1), pp300~309.
△소방청 (2024)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기술기준(NFTC 103),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방청 (2024)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국가법령정보센터.
△NFPA (2023) Standard for the Inspection, Testing, and Maintenance of Water-Based Fire Protection Systems (NFPA 25),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Quincy, MA.
△NFPA (2022) Standard for the Installation of Sprinkler Systems (NFPA 13),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Quincy, MA.
▲ 정상 전문위원(중앙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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