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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국내 1위 라면업체인 삼양라면에 이어 라면시장의 후발주자였지만 과감한 도전과 제품개발 노력을 기반으로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스낵시장의 시장지배력도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후발주자인 오리온에 밀리고 있다.식품전문그룹으로서 정체된 라면시장을 넘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벌이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지속성장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다.농심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세 번째 DNA인 성과(Performance)을 이익(profit)와 위험(risk)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끊임없는 R&D로 라면시장, 스낵시장 1위로 군림신춘호 회장은 형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면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제품개발을 위한 노력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농심은 회사설립과 동시에 제품개발연구소를 오픈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촉발된 것이다.국내 최초로 개발한 짜장면, 스낵, 냉면, 사출 쌀국수 등에서 농심의 도전정신과 제품개발 노력을 엿 볼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던 짜장면을 라면으로 만들려고 도전한 것이나, 정크푸드에 불과한 라면에 사골국물을 넣어 신라면블랙을 개발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사발면과 같은 용기면도 도전정신의 결과물이다. 농심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고민한 것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매운 맛, 독특한 맛, 이미 길들여진 맛 등을 적절하게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1986년 발매된 신라면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하고 매콤한 맛을 재현해 지난 40여 년 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고국을 생각하면서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김치가 아니라 신라면이라는 사실은 신라면이 얼마나 한국인의 입맛을 잘 반영한 것인지 증명한다. 1971년 출시한 새우깡도 국내 최초의 스낵으로 짠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장수하고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농심은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라면시장은 1985년 업계 1위인 삼양라면을 추월한 이후 30여 년 동안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수성하고 있으며, 그 지위는 오히려 더 확고해지고 있다.2위인 삼양라면은 최근 만년 3위 업체였던 오뚜기라면에게 2위 자리를 넘겨 줬다. 오뚜기라면은 특정 브랜드로 일반 소매점을 공략하기보다는 조리용 사리면으로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한계가 있다. 이런 사업방식에 익숙한 오뚜기라면이 라면시장에서 농심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농심은 라면시장뿐만 아니라 스낵시장에서도 새우깡, 양파링 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 감자 칩만 오리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산 감자로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리온은 포카 칩이라는 브랜드로 감자칩 시장점유율 60%를 점유해 2위인 농심의 포테토 칩의 30%에 비해 2배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일각에서는 농심이 감자 칩 시장에서는 오리온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품산업에서 R&D가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입맛은 까다롭고 정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광고를 잘하고, 브랜드 로열티가 강하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소비자는 떠나기 때문이다.하얀 국물 열풍을 불러 일으킨 꼬꼬면도 결국 특별한 맛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정착에 실패한 것이다. 이경규라는 연예인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시장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소비자의 재 구매를 유도할 확실한 맛은 없었다.신라면이 하얀 국물라면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얼큰하고 매콤한 맛 때문이다. 농심이 그동안 후진적인 식품업계에서 끊임없이 강력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탄탄하고 꾸준한 R&D 투자덕분이다.◇ 비핵심사업으로 외도도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 높아수십 년간 식품산업이란 한 우물을 파던 농심이 최근 들어 식품 외 사업으로 외도를 하고 있어 찬사 반 걱정 반을 받고 있다. 정체된 라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 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 사업이 식품기업으로서 적절한지 여부가 논란의 초점이다.이미 몇몇 사업은 정부의 정책방향과 배치돼 사업을 접었고, 다른 사업들도 신수종 사업으로 적절하기는 하지만 추진전략이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야심 차게 출발한 외식사업인 ‘뚝배기집’은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및 대기업 외식업 규제발표 이후 철수했다. 사업성과도 부진해 진퇴여부를 고민하던 차에 정부의 정책이 퇴로의 명분을 제공했다.농심은 호텔농심을 통해 호텔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호텔농심은 1960년 동래관광호텔로 출발해 2002년 상호가 변경되었으며, 호텔과 온천인 허심청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연수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지만 식품전문업체로서 연관성은 낮으며, 부동산 투자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업이다. 그리고 농심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부산과 경남 동부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메가마트다. 할인형 슈퍼마켓인 메가마트는 1975년 동양수퍼마켓개발로 출발했고 2002년 상호를 변경했다.자매그룹인 롯데그룹도 경남과 부산지역에서 할인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양사는 할인점 사업으로 충돌하고 있다. 신춘호 회장의 삼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메가마트는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역에서 자리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의약품판매, 패션사업까지 추진하면서 문어발 확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메가마트는 CJ그룹, 코오롱그룹, GS그룹, 신세계그룹, 삼양그룹 등이 진출하고 있는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판도라’라는 브랜드로 뛰어 들었다. 메가마트의 드러그스토어 사업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외식업사업인 뚝배기와 더불어 중소기업 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철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에서는 드러그스토어 사업이 체인점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의 경우 정부의 정책 등으로 인해 소규모 동네약국과 체인약국들이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할인점사업 외에도 패션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2005년‘티뷰’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SPA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매장을 1000개로 늘리고, 1000억 원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세계적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와 마찬가지로 메가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용두사미로 전락했다.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등의 국내 패션그룹들이 외국계 SPA업체인 유니클로, 자라, H&M 등에게 밀려 명맥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 패인이다.국내 대기업들이 실패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장접근전략을 수립해야 했는데, 화려한 청사진을 그리는데 만 열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뷰라는 브랜드를 아는 소비자도 없고, 미래도 밝지 않다. 또한 2007년에는 인테리어 전문숍 하우스데코도 시작했다. 가구업체인 한샘, 리바트 등의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는 인테리어산업도 진입이 쉽지 않다.인테리어 사업도 대기업이 하기보다는 중소 규모의 전문브랜드가 사업을 영위하는 산업이다. 신춘호 회장의 3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를 유통, 패션, 인터리어 등의 복합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지만 정작 메가마트 자체도 할인점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할인점은 일정 규모 이상의 바게닝파워를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GS그룹이 할인점 사업을 포기한 것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홈플러스 등과의 경쟁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메가마트가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자 한다면 농심과 계열분리를 하고 난 후에 하는 것이 농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농심은 비전문사업은 정리하고 식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유리하다.국내 시장이 협소하다고 판단하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면 되고, 기존의 라면시장이 포화되었다고 생각하면 다양한 맛의 라면을 개발하면 된다.일반적으로 식품산업이 후진적이라고 인식하지만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전망이 가장 밝은 분야가 식품산업이다. 농심의 미래는 식품산업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신사업도 식품제조와 연관된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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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농심은 스낵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생수시장에서 백산수로 삼다수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라면시장과는 달리 스낵시장, 생수시장, 커피시장 등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생수시장은 예전의 영화를 누리기 어렵고, 새로 진입한 커피시장에서도 기대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첫 번째 DNA인 비전(Vision)을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창립 50년인 2015년 매출 4조 목표 설정 농심의 사업비전인 비전 2015를 ‘고객과 함께 건강화 행복을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설정하고 매출 4조원 달성, 세전 이익 5000억, 10개 파워브랜드 확보 등의 세부 목표를 세웠다.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비전 2015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보다 나은 삶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3대 정신, 4대 핵심가치, 4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3대 정신은 창조정신과 개척의지를 핵으로 하는 개물성무(開物成務),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하기를 추구하는 농심철학(農心哲學), 더 나은 세계를 열고자 부단한 혁신과 도전의지, 꺼질 줄 모르는 열정이 함축된 도연정신(道延精神)을 말한다. 4대 핵심가치는 무한창조, 고객행복, 최고장인, 주인의식 등이다. 무한창조는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하며, 고객행복은 시대정신에 부응해 내∙외부 고객의 행복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최고장인은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최고의 기술과 지혜를 축적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주인의식은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정도를 궁구하며 책임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자질이다. 4대 핵심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4대 전략은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확대, 고객가치 창출, 신성장동력개발 등이다. 핵심역량을 신용과 상품으로 정하고, 소비자로부터 신용을 획득하고, 소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국내 중심의 식품회사에서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글로벌 사업확대, 기업의 가치는 고객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고객가치창출도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라면, 스낵제품에 한정된 제품군을 음료, 커피 등 식품업계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전 2015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매출의 10%를 담당하던 삼다수 사업을 잃은 후 2013년 ‘도전’을 경영지침으로 삼고 공격경영을 선언했다.도전과제로 백두산 백산수 국내시장 성공적 정착, 신라면블랙 파워브랜드화, 커피시장 성공적 진출, 감자칩 시장 1위 탈환 등을 정했다. 특히 10년 이상 어렵게 일군 생수시장에서 입지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지난해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심의 실적은 저조했다. 2014년 들어서도 기존 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 신사업 조기안착, 해외시장 확대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농심의 제품 중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 사발면, 안성탕면 등은 1980년대 출시된 제품이지만 아직도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생수사업과 커피사업이 신사업에 해당되는데, 둘 다 모두 지난해부터 시장진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진전이 없다. 해외시장 확대의 경우 2015년 매출 목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해외수출 국가도 현재의 70여 개국에서 100여 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까지의 실적을 보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5년에 비전 2015의 목표인 매출 4조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삼다수의 대체제품인 백산수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생수사업도 국내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상표권 시비가 붙어 브랜드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커피도 녹용이 들어간 고급커피를 출시했지만 너무 비싸 일반 소비자의 접근이 어렵고, 효능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어필하지 못해 시장 포지셔닝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13년부터 도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 독려하고 있지만, M&A로 덩치를 키우지 않는 이상 비전 2015 달성은 요원할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의 건강과 행복의 추구하는 식품회사가 목표농심은 생명과 문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내 비치고 있다. 이러한 의지와 달리 농심의 주력제품인 라면, 스낵 등은 한국 전통 음식문화나 소비자의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라면의 경우 기름에 튀겨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에서 시작해 우지파동, 스프에 MSG첨가 논란 등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멀리해야 하는 혐오식품으로 분류된다. 아이들의 간식인 스낵류도 과도한 나트륨 첨가, 튀김기름의 오남용 등으로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에게는 주기 싫은 간식에 포함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라면이라는 제품으로 국민 식생활개선과 가난구제라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소비자의 불신을 타파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0년 동안 노력하고 있다.식품안전을 고객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실천하기 위해 안전한 제조공정, 건강한 식품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해 NO 방부제, 웰빙제품 개발, 건강유지 사용, 기능성 소재개발, NO MSG, 영양가치 고려, 나트륨 저감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 NO 방부제는 위해성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제품의 산패를 막기 위해 항산화제로 천연 토코페롤과 녹차에서 추출한 카데킨을 사용한다. 면발을 기름에 튀겨 유해성 논란이 있어 이제는 기름에 튀기지 않는 논프라잉 공법을 개발했다.2005년부터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를 양파칩에 포함시키고 있다. 라면과 스낵에 국민들의 섭취가 부족한 칼슘을 넣고 있으며,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농심은 NO MSG(Monosodium Glutamate)정책을 채택해 2007년 2월부터 인체에 해로운 MSG를 라면과 스낵제품에 넣지 않고 있다.MSG는 ‘글루타미산 일나트륨’을 말하는 것으로 주성분인 L-글루탐산나트륨과 화학적합성품인 첨가물을 50% 이상 함유하거나 향신료, 염화나트륨(식염), 전분, 포도당, 설탕, 텍스트린 중 1종 이상을 혼합, 희석한 화학 조미료를 말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조미료 회사들이 주로 사용했지만 유해성 논란을 겪으면서 시장에서 퇴출된 물질이다.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KFDA)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여전히 MSG의 안전성에 의문을 품고 있어 두려움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금인 나트륨도 국민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물질이다. 인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이지만 한국인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해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낵을 먹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성인병도 성인보다는 아이들의 생명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런 실정을 감안해 나트륨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칼륨, 식이섬유 등 성장기 아동에게 필수적인 영양성분을 포함시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농심뿐만 아니라 식품업체들은 모두 MSG, 나트륨, 유지, 색소, 각종 조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색소나 조미료 등을 넣어 소비자의 입맛을 길들이고, 중독시켜야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고 자연스럽게 시장점유율과 매출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밀, 옥수수, 대두 등과 같은 GMO농산물도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가를 절감하고 이윤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경영목표이지만, 소비자의 건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식품기업이 지속가능성장을 유지하려면 눈 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사의 소비자 건강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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