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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프랑스 금융기관인 BPC 빌딩 [출처=홈페이지]2025년 1월8일 유럽 경제동향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다. 영국은 쉘(Shell)이 2024년 전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4분기 천연가스 생산량이 줄어들었으며 부실 자산이 늘어났다고 밝혔다.프랑스는 국내 경제가 침체하며 2024년 6만6422개의 기업이 파산해 2023년 대비 17% 증가했다. 2025년 경제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는 2025년 1만 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2023년과 비교해 줄어든 수치이지만 조종사만 800명을 채용한다.◇ 영국 쉘(Shell), 2024년 4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줄어들어영국 글로벌 석유업체인 쉘(Shell)는 2024년 4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와 가스 거래 결과는 3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유럽과 북아메리카 자산에서 1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에서만 최대 12억 달러의 손실이 추정된다.쉘은 2024년 12월 해상 풍력발전소 투자를 줄이고 사업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프랑스 BPCE(Banques Populaires and Caisses d’Epargne), 2024년 6만6422개의 기업 파산프랑스 금융기관인 BPCE(Banques Populaires and Caisses d’Epargne)는 2024년 6만6422개의 기업이 파산했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수치는 2023년과 비교해 17%, 2019년 대비 28% 각각 증가한 것이다. 기업의 파산으로 2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지난 15년 내 가장 많은 숫자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직원 10명 이상인 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2025년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Lufthansa), 2025년 약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독일 글로벌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는 2025년 약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하면 3000명이나 줄어들었다.새로 고용하는 직원의 절반은 독일에서 선발할 방침이다. 새로운 직원은 객실 승무원, 기술자, 행정사무원, 지상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조종사만 800명을 신규로 채용해야 한다. 2024년 채용에서 35만 명이 지원했으며 1만3000명을 선발했다. 참고로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9개 국가에서 1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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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의 비행 교관들의 모습. [출처=에미레이트 항공 엑스(X) 계정]2024년 10월16일 중동 경제동향은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의 기업 경영과 통계를 포함한다. 아랍에미리트 AW 선박(AW Shipping)에 따르면 2024년 10월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와 US$ 2억5000만 달러(AED 9억1800만 디르함)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대 추가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오만 통계청(NCSI)에 따르면 2024년 8월 말 국내 부동산 계약 체결 규모는 전년 동기간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2024년 10월 최신 기기와 조종사 및 승무원 교육 시스템에 US$ 4800만 달러 투자아랍에미리트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에 따르면 2024년 10월 최신 기기와 조종사 및 승무원 교육 시스템에 US$ 48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에어버스 A350(Airbus A350) 기체 도입을 준비하는 일환이다. 기체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무원 교육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이번 투자에는 최신 PSS(pilot support systems)를 탑재한 풀플라이트 시뮬레이터(FFS) 3개, 트레이닝 기기, 승무원 비상 대피 훈련기, 출입구 훈련기 등을 포함한다.아랍에미리트 선박 관리서비스 기업인 AW 선박(AW Shipping)에 따르면 2024년 10월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와 US$ 2억5000만달러(AED 9억1800만디르함)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대 추가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양사는 2024년 7월 중국에서 선박 2척 제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진행된 장난조선소 오피스 개업식 중에 체결됐다.암모니아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장난조선소가 아부다비에 새로운 오피스를 열며 양국 간의 산업 협업을 강화 및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참고로 AW 선박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L&S(ADNOC Logistics & Services PLC)완 중국 화학기업인 완화 케미칼(Wanhua Chemical Group)과의 합작 회사이다.◇ 오만 통계청(NCSI), 2024년 8월말 국내 부동산 계약 체결 규모 전년 동기간 대비 5.4% 상승오만 통계청(NCSI)에 따르면 2024년 8월말 국내 부동산 계약 체결 규모는 전년 동기간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2024년 8월말 기준 국내 부동산 계약 규모는 OMR 19억3000만 리알(US$ 5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부동산 법적 거래 수수료는 4370만리알(1억1353만달러)로 2023년 8월과 비교해 0.2% 증가했다.2024년 8월말 기준 국내 부동산 거래 가치는 7억1610만 리알로 집계됐다. 2024년 8월말 계약 건수는 4만4398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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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철도회사인 JR큐슈(JR九州)가 운행 중인 열차 이미지 [출처=홈페이지]일본 철도회사인 JR큐슈(JR九州)에 따르면 2024년 3월17일 후쿠오카현 카시이선에서 자율주행 열차의 운행을 시작했다.카시이선은 후쿠오카시와 후쿠오카현 우미초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JR큐슈는 2020년부터 커시이선에서 자율주행 열차를 시험적으로 운행했다.현재 자율주행 열차에는 열차 운전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직원이 '자동운전승무원'으로 탑승한다. 돌발 사태에 대비한 긴급 정치 등의 조작을 처리하기 위함이다.열차의 자율운행은 지방소멸, 승객 감소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지방 노선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열차 운전사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JR큐슈는 카시이선에서 자율주행 열차의 운행을 지속한 후 큐슈신간센이나 다른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열차 내에서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보유한 차장을 대상으로 자율운전 승무원 교육을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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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영국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에 따르면 2022년 9월 성정체성에 따라 승무원 제복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승무원과 지상 직원 모두 자신의 성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제복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성정체성 정책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유니폼 규정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2019년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무적인 화장 요구 사항을 없애고 바지와 플랫슈즈 착용을 허용했다. 2022년 초에는 영국 항공사 중 최초로 눈에 보이는 문신을 허용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일터에서 직원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허용되면 고용인과 고객 모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3Gem은 2022년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일터에서 개성이 허용되면 나타나는 변화를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일터에서 개성이 허용되면 정신 건강은 49%,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65% 각각 높아졌다. 버진 애틀랜틱의 신규 제복은 유명 영국 패션브랜드인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에서 디자인했다. 펜슬 스커트와 붉은 재킷, 버건디 수트로 구성됐다.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의 새로운 제복 사진(출처: 해당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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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싱가포르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 Ltd)에 따르면 객실 승무원 고용을 재개한다. 해당사는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년 동안 승무원 고용을 중단했었다. 백신접종율 상승에 따라 싱가포르 국내의 해외 여행 제한이 풀리고 글로벌 여행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있다. 향후 항공 서비스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일럿과 객실 승무원의 대부분이 다시 돌아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수요가 상승하고 있어 수용력을 높일 계획이다. 2020년 9월 근무 인력의 20%에 해당되는 일자리 4300개를 삭감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운영 재개와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유동성을 S$ 216억달러 추가로 유치했다.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 Ltd)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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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9미국 세계 최대 비행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com)에 따르면 2021년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8000편의 항공편이 중단된 것으로 추산됐다.승무원들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또는 '격리' 판정을 받아 항공편이 취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크리스마스 기간과 새해 전야까지 발이 묶였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오미크론(omicron) 변종의 급격한 증가에 직면해 승객과 승무원의 예방 차원에서 비행을 취소하고 있다.▲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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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뉴질랜드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에 따르면 항공 승무원들의 화장 규칙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화장규칙들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시킬 방법을 모색 중이다.현재 너무 진한 화장, 맨얼굴, 블루나 핑크 아이새도우, 밝은 빨강, 핑크, 보라색, 오랜지 립스틱, 비자연스러운 선탠, 비늘 손, 냄새나는 숨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기내 근무자인 여승무원들과 고객을 응대하는 다른 여직원들의 화장 규칙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의 새로운 유니폼에 국영항공사로써의 디자인도 부분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이미 유럽의 항공사들도 여승무원에게 요구하는 화장을 철회하고 있다. 치마를 의무적으로 입어야 하는 규정도 선택적으로 바뀌는 중이다.하지만 에어뉴질랜드도 여전히 승무원들에게 문신을 금지하거나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지침은 시행 하고 있다.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의 승무원(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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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영국 글로벌 항공사인 버진아틀란틱(Virgin Atlantic)에 따르면 여성 승무원의 화장의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화장을 하지 않고는 일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립스틱과 기초 화장은 해야 한다. 또한 여성 승무원이 입을 수 있도록 바지도 제공할 방침이다. 화장은 저임금 근로자에게 비용으로 다가와 부담으로 작용했다.저비용 항공사인 이지젯(easyJet), 라이언에어(Ryanair) 등도 승무원의 복장이나 화장에 대해 관대하게 대하고 있다.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아직도 승무원에 대한 규제가 강한 편이다.브리티시에어웨이(British Airways)는 2016년 여성 승무원이 바지를 입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철폐했다. 2018년 £20억파운드에 달하는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의 90%에 대해 임금을 삭감했다.▲버진아틀란틱(Virgin Atlantic) 항공기(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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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일본 서일본여객철도(西日本旅客鉄道)에 따르면 2017년 4월 후지쓰와 기관사의 수면상태를 센서로 파악하고 컨디션 및 생활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해당 시스템을 2017년 내에 신임 승무원 교육에 도입하고 모든 부서에 배포시킬 계획이다. 승무원 각각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해당 센서는 세로 약 3cm, 가로 약 8cm로 허리에 부착해두면 수면 중 몸의 방향, 기상시간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데이터를 컴퓨터로 전송하고 이를 그래프로 표시하는 구조다.참고로 당사는 지난 2005년 후쿠치야마선의 탈선사고를 계기로 승무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수면일지를 작성해왔으며 2014년부터 시스템의 개발을 진행해왔다.▲착용모습(좌)과 센서(우) 이미지(출처 : 서일본여객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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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의 조직(organization)은 여객운송과 연관사업으로의 확장 이후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핵심(core)을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서비스업으로 특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인재경영을 중시하고 인재양성에 주력하기는 하지만 표면적인 성과는 미진하다.사람이 핵심이지만 통합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금호의 조직을 일(job)보다는 사람(people)의 관점에서 진단해 보자◇ 인재경영을 중시하며 성과주의, 인재양성에 주력금호의 인재상을 조사하면서 느낀 점은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재상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 ‘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이다.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의 행동실천양식은 정직하고 근면하며 조직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행동이 빠른 사람이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의 행동실천양식은 조직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매사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며 공부함으로써 개선과 변화를 추진하는 사람이다.적극적이고 진지한 사람의 행동실천양식은 책임감과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열정적으로 목적한 바를 끝까지 추진하는 사람이다.인재경영관은 ‘기업은 곧 인격체’로 기업의 주체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기업의 주체는 사람이고 기업은 곧 인격체라는 인식하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직급은 K4(사원/대리), K3(대리/과장), K2(과장/차장), K1(차장/부장) 등 4가지고, 호칭은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다르게 운영된다. SK, CJ와 같은 기업이 팀장과 매니저로 통칭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보수적인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에서 탈피해,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성과주의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호가 주장하는 성과주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과거의 연공서열이나 무원칙 평가와는 다른 체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금호보다 덩치가 큰 삼성, LG 등이 성과에 따라 파격적인 인사를 하고 있지만 금호는 그런 사례를 찾기 어렵다.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인터뷰를 해 본 결과 제한적인 성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 경영지식의 습득기회를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자체 MBA과정과 해외 MBA과정을 이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 주요 목적이다.그룹 인재개발원의 목표도 ‘집념의 세계인’을 양성하는 것으로 계열사의 니즈(needs)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금호도 전사적으로 글로벌 경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중국,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 제한적이다.◇ 서비스기업으로 사람에 대한 고민은 크지만 통합에 애로금호의 사업실적은 금호석화를 제외하면 대규모 설비투자에 의한 규모의 확보가 아니라 잘 훈련된 직원의 역량에 의존한다.금호는 아시아나항공의 이미지 광고 덕분이라는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된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이 라이벌 기업인 대한항공에 비교해 우수하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 West Airlines)이나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과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비교하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노동집약형 사업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이 필연적으로 사람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관리의 실패는 노사분규와 약화된 조직력으로 나타났다. 운수나 제조업의 노조가 강경해 금호타이어, 금호석화의 경우에 노사분규가 연례행사다.2009년 경영진의 경영실패 논란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노사분규를 경험했고 현재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임금투쟁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 등 무리한 M&A로 그룹경영이 어려워지자 경영진이 비용절감을 명목으로 임금삭감, 복지혜택 축소 등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창업자가 아닌 2세, 3세 경영을 하는 국내 기업에서 발생하는 공통된 문제점이 조직통합의 애로다. 가난과 창업의 고통을 알고 직원들과 애환을 나누던 창업자는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직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절대적인 카리스마로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통솔에 애로가 없었다.그러나 2세 경영자들은 현장을 파악하는데 소홀히 하였고 직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목표에 대한 차이(difference)가 생겼다. 기업이 성장하고 이익을 남기는 것이 직원의 이익과 관련성이 낮다면 조직을 통합하기 어렵다. 조직구성원의 가치(value)분화도 조직통합의 원인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돈’만을 중시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경제부흥기에 태어난 신세대는 자기만족, 자기계발, 사회가치 존중 등과 같은 다양한 가치를 추구한다.상명하복(上命下服)을 당연시 여기던 간부들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개진해 관철시키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조직의 활력소가 된다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기업의 ‘대물림’을 반대하지 않지만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자식에게 기업을 넘기는 것은 기업과 자식 모두에게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꿈과 고민을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면 기업을 경영을 준비기 되지 않은 것이다.대기업이라고 할지라도 관리직 직원이나 경영진과는 달리 공장의 현장 근로자들은 작업환경이나 급여가 열악한 수준이다. ‘세계 최고 기업’이나 ‘매출액 00조 달성’과 같은 목표는 경영진이나 관리자들에게는 중요할 지 모르지만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고민해야 글로벌 경쟁력 갖출 수 있어항공사의 경우에 모두 발생하는 것이지만 유독 한국의 경우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여승무원에 대한 규제가 많다. 외모도 지나치게 보고, 체중도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 유니폼도 바지를 입지 못하고 한다.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의 분위기 메이커인지, 아니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서비스 요원인지 판단이 어렵다. 젊고 날씬한 승무원이 주류인 한국항공사는 나이든 여성이나 체중이 어느 정도 나가는 승무원이 즐비한 외국 항공사와는 구분이 된다.항공사 서비스의 질(the quality of service)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여승무원의 밝은 미소, 꾀꼬리 같은 목소리, 큰 항공기, 깨끗한 기내, 맛있는 기내식 등 다양한 요소로 측정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항공사의 본원적 경쟁력은 ‘여객과 화물을 정해진 시간에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항공사는 아직도 부가적인 요소만 관리한다. 서비스의 핵심이 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정시에 출발/도착하지 못하면 승무원의 미소도 가식으로 비쳐지고, 미성(美聲)도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여승무원이 기내에 탑승하는 목적은 승객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짓궂은 승객의 말동무나 기분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예쁘지만 너무 몸매가 가냘퍼 나이든 승객의 무거운 가방을 선반에 올려주지 못하는 여승무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음료수와 기내식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비행 중 승객을 편안하게 배려하고 안전하게 모시려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개인적으로 세계 서비스 1위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을 탑승한 기억이 오래 남는다. 당시 음식을 잘못 먹고 탑승을 해서인지 속이 매우 불편했다. 이코노미석에 지급하는 식사는 도저히 먹기 힘들어서 먹지 않겠다고 했더니, 나이 든 승무원이 찾아와 이유를 물었다. 속이 좋이 않아 고기를 못 먹는다고 하니까 1등석에만 서비스되는 야채메뉴를 추천했다. 맛은 별로였지만 승무원의 배려에 기분이 좋았다. 싱가포르항공이 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졌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한국인들은 서비스업을 ‘하찮고 비굴한 일’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를 하는 사람을 서번트(servant)라고 하는데, ‘하인’이나 ‘종’라고 행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봉사하는 사람’, ‘섬기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된다.최근 경영학에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는 용어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서도 후자의 의미가 더 강하다. 리더(leader)가 조직원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고 섬겨야 권위(authority)를 인정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에만 서비스의 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례라고 판단해 자세히 설명을 한 것이다. 국내 서비스기업의 공통된 문제점이 본원적 경쟁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고민하기 보다는 외형적인 요소의 개선에만 관심을 가지는 실태를 꼬집은 것이다.외형적인 요소는 시간이나 돈만 조금 들이면 쉽게 갖출 수 있지만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힘든 고통이 따른다. 그렇지만 기업이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고 내실 있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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