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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프(Jeep)의 자동차 이미지 [출처=홈페이지]2024년 10월 1주차 미국 경제동향은 조류독감으로 양계의 살처분이 증가하며 계란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24년 8월 이직률이 낮아 고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의 가동이 늘어나면서 폐쇄된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자동차의 리콜 사태, 저가항공사의 부채 구조조정, 텍사스주의 전력선 구축 등의 소식도 전해졌다.○ 네덜란드 다국적 협동조합인 라보뱅크(Rabobank)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3300만 마리의 양계가 살처분됐다. 조류독감으로 4000만 마리를 도살처분한 2022년과 비슷한 양상이다.계란을 낳을 닭이 부족해지며 글로벌 계란 가격은 2019년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 소비는 변함이 없지만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환경론자들이 육류를 생산하며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한다고 주장하며 계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육류 대신에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만 계란 가격이 5년 전에 비해 3배 가량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배 상승했으며 러시아, 일본, 브라질, 유럽, 인도 등은 50~90% 정도 높아졌다.○ 미국 고용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업에서 이직한 비율은 1.9%로 전월 2% 대비 하락했다.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8월 중 고용된 사람은 531만 명으로 7월 541만 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8월 고용률은 3.3%로 7월 3.4% 대비 하락했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8월 기준 고용률은 201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직률도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804만 개의 구인 일자리가 생겨 7월 771만개 대비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프(Jeep)는 2024년 10월1일 북미에서 19만4000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s를 리콜하다고 밝혔다. 점화 장치가 꺼진 뒤에도 화재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2020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랭글러 모델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제조된 그랜드 체로키 모델을 포함한다. 리콜된 차량의 대부분은 북아메리카에서 판대됐다.현재까지 13건의 화재사건이 보고됐으며 2명이 다쳤다. 지프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SUVs의 5%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프는 소유주들에게 차량을 충전하지 말고 실내가 아닌 야외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은 2025년 10월 미시간주 코버트 타운십에 있는 팰리세이트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2020년 가동을 중단했었다.하지만 정부가 탄소중립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13억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재생의 길이 열렸다. 원자로를 수리하고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을 방침이다.미국 의회와 바이든 행정부는 오래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하지 않고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높은 건설 비용과 위험한 폐기물에 대한 관심에도 원자력발전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는 텍사스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를 미국 전력망인 Southern Spirit에 연결하는데 US$ 3억6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현재 ERCOT는 국가전력망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어 320마일(mile)의 전력선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연결되면 2021년 2월 정전사태로 450만 가구가 피해를 본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Southern Spirit는 미시시피, 루지애나, 텍사스를 거쳐 320마일에 달한다. 전력량은 3000메가와트(MW)로 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850개의 건설 일자리와 305개의 운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에 따르면 제트블루 에어웨이(JetBlue Airways Corporation)와 합병이 무산된 이후 부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채권자들과 파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부채액은 US$ 33억 달러에 달하며 10월21일까지 채권자와 상환기일을 연장해야 한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간 매출액을 정상화시키지 못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 4분기 항공편을 20% 이상 줄였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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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동국산업그룹(이하 동국산업)은 창업주 장경호 회장이 1949년 설립한 조선선재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물적, 인적 분할을 통해 기존법인은 CS홀딩스로 변경됐다. 동국산업은 5남 장상건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됐다.동국산업은 조선선재를 중심으로 하는 CS홀딩스 계열과 동국산업㈜를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CS홀딩스 계열은 창업주의 장남 장상준 전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손자인 장원영이 사장을 맡고 있다. 동국산업은 전∙현직 임원의 주가조작 및 강매혐의에 의한 구속, 내부자정보거래 논란 등을 겪으며,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동국산업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동국산업그룹은 국내15개, 해외4개, 총1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철강/제조, 에너지/유통/부동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동국산업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부문 계열사는 CS홀딩스가 있다. CS홀딩스는 1949년 설립한 조선선재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분할됐다. 피복용접재료 사업부문은 조선선재, FCW사업부문은 조선선재온산, 기존법인은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철강/제조부문 계열사는 조선선재, 동국산업㈜, 동국S&C, 동국R&S, 대원스틸, 금화철강, 디케이동신, 조선선재온산, 동양금속 등이 있다. 조선선재는 2010년 구 조선선재의 피복용접재료 사업부문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건설, 자동차, 조선 등의 용접재료를 제조, 판매한다.동국산업㈜는 1967년 설립한 대원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6년 동국건설을 흡수 합병 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냉간 압연, 압출 제품 등의 제조와 판매, 무역업 등이다. 동국S&C는 2001년 동국산업의 건설, 철구, ENG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했으며, 철강재 제조, 건설관련업, 풍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동국R&S는 2004년 동국산업의 소재사업부문은 인적 분할해 동국내화가 됐으며, 2007년 현재 상호가 됐다. 내화물, 세라믹 및 철강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디케이동신은 2008년 설립됐으며, 피복강판 및 냉간, 철강압연제품의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동국산업주㈜, 동국R&S, 디케이동신 등을 평가했다.에너지/유통/부동산부문 계열사는 남원태양광발전, 경주풍력발전, 동연에스엔티, 청석개발 등이 있다. 경주풍력발전은 2011년 설립됐다. 동연에스엔티는 철강재도매 및 인력용역업을 하는 회사로 2006년 설립됐다. 청석개발은 시설물관리, 볼링장운영 등을 위해 1988년 설립됐으며, 2006년 계열 편입됐다. ◇ 인화, 창의, 전문성을 인재상으로 제시동국산업은 창업주의 뜻을 계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냉연특수강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 품질의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경영방침은 품질혁신과 창조적 사고정착을 위해 고객중심경영, 신시장개척, 소통생활화이다.동국산업은 인화, 창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인재상으로 하고 있다. 인화(Harmony)는 팀 내 상호협력(Cooperation), 팀간 상호협조(Coordination), 상호신뢰를 통한 소통(Communication)등 3C로 표현된다.창의(Creativity)는 열정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예측, 변화주도, 목표설정 및 도전을 위한 긍정적 사고와 열정적 도전의식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다. 전문성(Professionalism)은 업무에 대한 책임과 문제해결 능력, 성과창출을 위해 자기관리, 전문직무지식, Self-leadership을 갖춘 인재에게 필요한 자질이다.동국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임직원들의 철저한 자기관리,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직무지식 습득, 전문화된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한 Self-leadership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동국산업은 그룹으로서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해 일원화된 인재유치전략, 인재육성을 위한 실천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은 없다.동국산업이 임직원의 부정행위가 빈발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들의 소양교육도 절실하게 요구된다. 동국산업이 자매그룹인 동국제강그룹이나 키스코홀딩스그룹 등과 같이 그룹으로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정책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추진체계를 갖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급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동국산업은 철강전문그룹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핵심계열사는 동국산업㈜, 동국R&S, 디케이동신 등이다. 동국산업은 장상건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구체적인 그룹의 비전제시나 인재유치 및 양성전략 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룹성장에 기여한 바도 두드러지지 않다.주요 계열사의 인적 분할, 물적 분할, 부실회사 인수 등을 통해 계열사 숫자를 늘리고 있지만, 본원적인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전략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동국산업㈜와 동국R&S는 철강제조업체로서는 높지는 않지만 일반 제조업체로서는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획기적인 개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쟁력이나 인지도가 높은 회사도 아니라는 점 때문에 구직자가 직장으로 선택할 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컬러강판을 제조하는 디케이동신은 동국산업㈜, 동국R&S와 달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연봉을 보면 동국산업㈜는 평균근속연수 10.7년에 평균연봉은 5000만원이다. 동국R&S는 평균근속연수 8.4년, 평균급여액은 5700만원으로 동국산업㈜보다 평균근속연수는 짧지만 평균급여는 15%정도 높은 편이다.디케이동신은 비상장사로 평균근속연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생산/제조/유통/무역 직무의 2년 차 평균급여가 3100만원으로 제조업체로서는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철강업계 평균연봉 은 6671만원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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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2024년 직원 채용 계획 축소... 2023년 1만6000명 신규 직원을 채용했으나 2024년 약 1만 명 추가[미국] 글로벌비즈니스여행협회(GBTA), 비즈니스 여행 산업이 미국 GDP의 2%, 고용의 3.5%를 담당... 비즈니스 여행 산업이 1% 성장 시 약 6만개 일자리, US$ 29억 달라 임금, 12억 달러 세수 및 48억 달러의 신규 GDP 창출 가능[미국] 식품의약국(FDA), 텍사스 유제품 생산업체 크레셀락(Crecelac)의 유아용 조제분유에서 치명적 감염을 일으키는 크로노박터 양성 반응 경고... 동일한 박테리아가 주요 분유 공장에서 발견된 후 2022년 유아용 분유의 리콜과 부족 현상 촉발[캐나다] 웨스트젯항공(WestJet Airline), 기내 반입 수화물 없는 울트라베이직(UltraBasic) 요금제 발표... 항공기 뒷편에 지정 좌석 배정되고 체크인에서 좌석 선택 시 추가 비용 지불해야 함[캐나다] 공공서비스연맹(Public Service Alliance of Canada), 중재 실패시 6월 7일 오후 4시부터 국경 서비스 파업 시작... 9000명 이상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의 조합원이 2년 넘게 무계약 상태[캐나다] 보험위원회(Insurance Bureau of Canada), 온타리오주의 자동차 절도에 대한 보험 청구액이 C$ 10억 달러 초과... 2018년 5600만 달러에서 2023년 3억7200만 달러로 561% 증가[멕시코] 미국에너지청(US Energy Administration), 2024년 1분기 1일 5894백만 입방피트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미국에서 수출되는 천연가스의 60% 이상을 멕시코에서 수입[브라질] 정부,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관계 강화위해 국방 및 투자 협정 체결... 브라질-사우디 총 교역액은 약 US$ 70억 달러에 달하며 양국 간 투자 확대 중[칠레] 중앙은행, 4월 국내 경제활동지수(Imacec) 3.5% 성장... 비광산 분야는 연간 3.5% 성장, 상품 생산량은 연간 4.8% 증가, 상업 활동은 연간 6.4% 각각 증가[과테말라] 미국 월마트(Walmart), 향후 5년 동안 US$ 7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매장 네트워크 확장, 공급망 물류 개선, 고객 서비스 강화 통해 일자리 기회 창출 및 경제 성장 촉진 ▲ 김봉석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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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일본 지방정부인 이바라키현(茨城県) 청사 전경 [출처=홈페이지]일본 지방정부인 이바라키현(茨城県)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선택적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 학교 교원이나 교대제 근무를 하는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대상이다.어린아이를 키우거나 개호가 필요한 부모의 통원, 리스킬링(학습) 등을 위해 학원이나 학교에 가는 경우 등을 원하는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목적이다.1~4주 단위의 총노동시간을 바꾸지 않고 근무일이나 하루 노동시간을 늘린 다음 토요일과 일요일 이외에 주 1일 휴일을 마련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른바 유연근무제를 선택한 것이다.일과 사생활이 양립하기 쉬운 근무 환경을 갖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층의 이직을 막고자 한다. 유연근무제는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고자하는 직원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이라바키현 외에도 치바현이 2024년 6월부터 주휴 3일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하기 위해 유연한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려는 것이다.이와테현은 2024년 5월부터 시험적으로 시작한 후 2025년부터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2023년 직원 채용 시럼의 응모자수가 전년 대비 약 50%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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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3영국 채용 및 고용 서비스기업인 REC(Recruitment and Employment Confederation)에 따르면 2021년 11월 둘째주 현재 국내 고용시장은 268만명의 사람들이 구직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2020년 이후 주간 기준 4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운전 강사, 교도관, 지게차 운전자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REC에 따르면 2021년 11월 첫째주 22만1000개의 새로운 구인광고가 게시됐다. 2021년 11월 첫째주 주간 구인 광고 상승률이 가장 큰 부문은 운전 강사 32%, 교도관 13%, 지게차 운전사 9.1%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페인터, 인테리어, 지붕공, 벽돌공 등의 건축 분야 근로자들은 일자리가 부족해 고민이 깊다. 페인터 및 인테리어 17.8%, 지붕공 13.4%, 벽돌공 11.3%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2021년 초부터 일자리를 기다렸기 때문에 11월 현재 직장을 옮기고 있다.한편 50대 후반이나 60대의 사람들은 은퇴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발 코로나-19 사태로 이직을 미루다 은퇴하거나 직업을 바꾸는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다.▲REC(Recruitment and Employment Confederat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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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1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의 삼성코닝이 1위를 차지했고, 한진그룹의 ㈜한진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계열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하지만 삼성그룹과 호각세를 유지하던 LG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규모가 작은 그룹의 계열사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보면 왜 ‘위대한 직장찾기’를 연재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90대, 100대 그룹 들 중에서는 어떤 기업이 가장 위대한 직장으로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개별 그룹별로 계열사를 평가하다 보니 어떤 그룹이 경쟁그룹에 비해 더 나은지 비교를 통해 평가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에필로그를 정리하게 된 것이다. ◇ 100대 그룹 계열사 중 아모레퍼시픽이 1위, 삼화전자공업이 최하위 기록 그동안 평가한 100대 그룹 중에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90, 100대 그룹의 최고 기업과 최저기업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표1. 100대 그룹의 최고기업과 최저기업20 대그룹에는 GS그룹, 금호그룹, 효성그룹, 웅진그룹, 동부그룹, 대림그룹, 코오롱그룹, 신세계그룹, 대성그룹, 한라그룹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STX그룹이 공중분해되면서 GS그룹을 10대 그룹에 포함시키면서 빠졌고, 웅진그룹도 평가한 이후 유동성위기로 주력 계열사들이 매각되면서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잃었다.동부그룹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20대 그룹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아시아나항공이 61점으로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반면에 대성그룹의 대성산업이 41점으로 최저점을 획득했다. 대성합동지주, 대성그룹, 서울도시가스그룹 등으로 분리되고 사업전환에 실패하면서 성장성, 수익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30대 그룹은 KCC그룹, 농심그룹, LS그룹, 삼양그룹, 한솔그룹, 유진그룹, 태영그룹, SPC그룹, LIG그룹, 태광그룹 등이다. 30대 그룹 중에서는 유진그룹은 무리한 M&A확장을 중단하면서 규모가 축소됐고, LS그룹과 태광그룹 등은 오너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그룹 이미지가 훼손됐다.30대 그룹 중에서는 농심이 60점으로 가장 위대한 직장으로 뽑혔고, 유진그룹의 유진투자증권은 39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농심이 신라면으로 라면시장을 장악하고, 스낵시장마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40대 그룹은 대한전선그룹, 대상그룹, 대한제당그룹, 이랜드그룹, 통일그룹, 빙그레그룹, 동양그룹, 세아그룹, 영풍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포함됐다. 대한전선그룹은 경영실패로 오너가 퇴진했고, 동양그룹은 동양증권의 회사채 사기판매 건으로 오너가 구속되면서 해체됐다.40대 그룹 중에서는 대상그룹의 대상이 62점으로 최고점, 대한제당의 삼성상호저축은행이 36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대상은 미원이라는 조미료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삼성의 계열사였던 제일제당이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하고도 이기지 못한 기업으로 유명하다.50대 그룹은 오리온그룹, 프라임그룹, OCI그룹, 동국제강그룹, 아주그룹, 동원그룹, 보령제약그룹, 사조그룹, 파라다이스그룹 등이다. 오리온그룹은 형제사인 동양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프라임그룹은 강변테크노마트의 흔들림 사건 등으로 많이 알려졌다.동원그룹의 동원산업이 58점으로 최고, 보광그룹의 휘빅스벤딩서비스가 34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참치 원양어업으로 성장해 식품, 음료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견그룹이다.60대 그룹은 현대산업개발그룹, 부영그룹, 에쓰오일, 미래에셋그룹, S&T그룹, 삼화콘덴스그룹, 교보생명그룹, 한국타이어, 화이트진로, 아모레퍼시픽그룹 등이다.에쓰오일은 최근 유동성위기를 겪은 한진그룹이 에쓰오일의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완전하게 소유하게 된 외자기업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세운 투자금융기업군으로 대기업의 금융계열사보다 우수한 실적을 자랑한다.아모레퍼시픽그룹의 ㈜아모레퍼시픽이 70점으로 최고, 삼화콘덴서그룹의 삼화전자공업은 34점으로 최저 점수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등 다양한 유명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류붐을 기초로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유럽의 유명 브랜드와 동등하게 경쟁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70대 그룹은 동아쏘시오그룹, 세방그룹, 오뚜기그룹, 이수그룹, 삼천리그룹, AK(애경)그룹, KISCO(한국철강)홀딩스, 동국산업그룹, 아주L&F홀딩스, 종근당홀딩스 등이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제약이며, 아주 L&F홀딩스는 아주그룹에서 분리된 그룹이다.오뚜기그룹의 ㈜오뚜기가 65점으로 최고점수, 아주L&F의 에이제이셀카가 38점으로 최저점수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참기름, 캐첩, 마요네즈 등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라면시장에서도 진라면과 사리면을 앞세워2위인 삼양식품을 제치는 이변을 낳았다.80대 그룹은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 KG(경기화학)그룹, SM그룹, 크라운제과그룹, JW중외제약그룹, 일동제약그룹, 녹십자그룹, 유한양행, 한미약품그룹, 대웅제약그룹 등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은 동원그룹에서 분리됐고, KG그룹은 활발한 M&A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유한양행은 국내에서 가장 직원 친화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위대한 직장찾기 평가에서도 ㈜유한이 6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일동제약의 일동후디스로 38점을 받았다. 분유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새롭게 시작한 음료사업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90대 그룹은 대교그룹, 풍산금속, 넥센그룹, 영원무역, KCC정보통신, 노루홀딩스, KPX그룹, 일진그룹, 풀무원그룹, 대명홀딩스그룹 등이다. 대교그룹은 어린이 학습지로 유명한 기업이고, 넥센그룹은 타이저제조전문기업으로서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돌풍을 몰고 온 넥센히어로즈를 스폰서하고 있다.영원무역은 중고등학생의 사이에서‘등골브레이크’라는 말을 탄생시킨 노스페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아웃도어 전문업체로 5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대교그룹의 대교에듀피아기 35점으로 최저점수를 기록했다.100대 그룹은 휴맥스홀딩, 제일홀딩스(하림), 나이스그룹, 한국콜마홀딩스, 인터파크, 홈플러스, 이지바이오(마니커), 동화약품, SG그룹, 서울반도체 등이다. 제일홀딩스는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지바오도는 마니커통닭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SG그룹은 가로수라는 지역생활정보지 사업으로 성장해 섬유, 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은행 ATM기기를 관리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나이스홀딩스의 NICE평가정보가 61점으로 1위, SG그룹의 SG세계물산이 38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다. ◇ 세월호 침몰과 미생열풍에서 스스로 인재가 돼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종합적으로 보면 20대그룹부터 100대그룹까지 90개의 그룹의 계열사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10대 그룹의 계열사들과 비교해도 삼성코닝(79점), SK텔레콤(71점)을 제외하고는 최고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산업에 특화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구직자에게 최고의 기업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10대 그룹의 계열사들이 최소한 50점 정도는 유지하는 것과 달리 20~100대 그룹의 계열사들은 30점대 초반까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중견그룹들이 경영자의 리더십, 사회적 책임, 성장성, 수익성, 자기계발 가능성, 기업의 인지도 등의 차원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나타난 결과다. 반면에 10대 그룹이 최소한 50점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도 경영자의 리더십, 성장성, 수익성, 인지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대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독과점 지위를 기반으로 가격을 통제할 수 있어 적정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대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차원에 대한 노력은 많이 부족했다. 한국 대기업들이 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인재육성에 소홀한 결과물이다.최근 사회적으로 ‘미생’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TV나 영화에서 직장인들의 애환보다는 재벌 자식의 직장 연애담이나 신화적인 성공담을 다뤘다면 미생은 우리시대 평범하면서 일상적인 직장인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왜 많은 직장인들이 미생의 이야기에 환호하고, 위안을 느끼는지 기업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제 직원들도 기업이 자신을 인재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스스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올해 세월호 침몰로부터 많은 국민들이 얻은 교훈은 ‘스스로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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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지난 2년 동안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신문은 공동으로 국내 10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직자에게 ‘위대한 직장’이 어느 곳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위대한 직장찾기’ 시리즈를 연재했다.‘취업빙하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청년층의 직장 찾기는 매우 어렵고, 청년실업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2012년 겨울 이 시리즈의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대통령 선거유세가 한창이었고, 후보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만이 한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한번 취직하면 전직이 어려운 국내 고용시장의 특성 때문에 청년들은 안정된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재수, 삼수를 하며 취직공부만 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사람을 찾지 못해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무조건 안정되고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청년을 허비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인생에 유리하다고 조언하지만 청년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어떤 기업이 대기업보다 좋으며, 어떤 점에서 좋은지는 설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런 고용시장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위대한 직장찾기’연재다. 2년 간의 연재를 통해 국내 100대 그룹의 주요 기업은 대부분 평가했다. 일반 구직자가 알고 있는 10대, 혹은 20대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체제로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집단은 전부 다룬 것이나 다름없다. 알려진 20대 대기업보다 더 우량한 중견 대기업도 많았고, 10대 대기업도 계열사별로 편차가 심했다. ◇ 10대 그룹 계열사 중 삼성코닝이 1위, ㈜한진이 최하위 기록 한국에서 10대 그룹이라고 하면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범현대가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두산그룹, 한화그룹, 한진그룹, GS그룹 등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보면 STX그룹이 포함됐지만 STX그룹은 분식회계사건으로 사실상 그룹이 해체됐기 때문에 GS그룹을 포함시켰다.공식적으로 범현대가그룹은 없지만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과거 현대그룹에서 분가한 그룹들도 기업문화가 유사하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했다. 현대그룹의 사업규모가 급속도로 축소되고, 조선업에 한정된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도 조선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표1. 10대 그룹의 최고기업과 최저기업삼성그룹에서는 삼성코닝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데, 삼성그룹과 미국 코닝은 합작관계를 청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삼성그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비교된다는 측면에서 포함시켰다.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제일모직도 패션사업의 부진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부활했다. 삼성그룹이 자녀들의 상속문제로 사업구조조정을 하면서 제일모직이 사라졌지만 왜 제일모직의 점수가 가장 낮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도 제일모직과 동일한 점수를 획득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LG그룹은 간판기업인 LG전자보다는 화장품, 음료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구직자에게는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저가화장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한류 붐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화장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LG생활건강의 미래를 밝게 만든다.사업의 확장성이 높은 LG생활건강과 동일한 점수를 받은 계열사는 2차 전지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이다. 반면에 이동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전자제품은 중국기업에 밀리고, 휴대폰 사업은 2G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SK그룹은 사업규모 측면에서 보면 GS그룹, LS그룹 등을 떼어 준 LG보다 커지만 역사나 사업의 다양성 측면에서 LG그룹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등극했고, SK건설이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국내 건설시장이 포화돼 있고, 현대건설, GS건설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SK그룹은 M&A성장하면서 통일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데 성공하지 못했고, 계열사간의 사업유대가 낮은 점도 그룹 전체의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범현대가그룹에서는 국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우량한 기업이었고, 금강산사업 등 대북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계열사였다.현대그룹은 해방 이후 한국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 기업으로 군림했지만 1997년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승계분쟁으로 그룹이 쇠퇴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000년대 중반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호황을 발판으로 급성장했지만 품질논란, 연비과장, 국내소비자 홀대 등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흔들리고 있다.서울 잠실에 고층빌딩을 건설하면서 안전, 국방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그룹은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우수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롯데쇼핑은 범현대그룹에서 1위를 한 현대자동차, LG그룹의 LG생활건강보다도 우수한 기업이다.롯데그룹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롯데제과도 제과업계의 독과점업체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그룹의 우량 계열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례로 LG그룹의 1위 업체인 LG생활건강이 62점을 기록한 데 반해 롯데그룹의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롯데제과는 63점을 받았다. LG그룹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삼성그룹 창업자의 장남이면서도 그룹을 승계하지 못한 이맹희 회장의 장남 이재현 회장은 삼성의 일부 계열사를 물려 받아 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CJ그룹은 그룹의 모체이며 주력기업인 제일제당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홈쇼핑업체인 오쇼핑이 5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CJ그룹이 홈쇼핑,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사업의 초점을 이동하고 있지만 아직 크게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CJ그룹은 삼성그룹과 상속권 분쟁을 겪는 와중에 터진 오너의 부정행위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두산그룹은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소비재사업에서 중공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지만 무리한 M&A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일반인의 인식과는 달리 두산중공업 자체보다 두산중공업의 엔진사업부가 분사한 두산엔진이 가장 좋은 기업으로 등극했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이 가장 부실한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두산그룹도 형제간의 분쟁을 겪으면서 그룹 이미지가 훼손된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와 금융산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직자의 관점에서 보면 한화케미컬이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반면에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한 한화생명보험은 덩치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고, 성장성 차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한진그룹은 물류전문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이 가장 위대한 기업으로 평가 받았지만 다른 그룹의 최저 기업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기존 대형항공사가 생존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진은 대기업의 계열사로 보기 어려울 정도인 48점을 기록해, 50점 이하를 기록한 10대 그룹 중 유일한 기업이다.LG그룹에서 유통과 정유사업을 갖고 분가한 GS그룹은 세간의 예측과는 달리 GS홈쇼핑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중국, 인도 등 주변국들의 정유설비 증설이 수요감소를 불러와 GS칼텍스의 사업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편의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S리테일은 골목상권 침해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경쟁력을 보유해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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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0서울반도체그룹(이하 서울반도체)은 1987년 페어차일드 미국계 반도체 제조사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서울반도체㈜를 모태로 하고 있다. 1992년 현 이정훈 대표이사가 인수했으며, 국내 최초로 백색 LED 특허를 확보했다.2002년 매출 1000억 원 대를 기록한 이후 2006, 2007 포브스, 비즈니스위크지의 아시아 최고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9년 LED 기업 세계랭킹 4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2014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약 86.5%가 줄었다.중국 부품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우위,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공급과잉의 현실화 등에 의해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장에 근무한 직원들에게 발병한 백혈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을 법원이 일부 산재판정을 하면서 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 서울반도체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서울반도체그룹은 국내 3개, 해외11개, 총 14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제조, 해외사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서울반도체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제조부문 계열사는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 포스코엘이디 등이 있다. 서울반도체㈜는 1987년 반도체를 제조하던 미국계 페이차일드 소속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했다.서울반도체는 1997년 LED Lamp 자동화 Line신규 설치 및 양산을 시작으로 1997년 COB 자동화 라인 신규설치 및 양산, 1998년 OPTO DEVICE(수광소자) 반자동화 라인 신규 설치 및 양산, 1999년 CHIP LED 라인 신규 설치 및 양산, 2004년 SSLDC(Solid State of Lighting & Display Center)와 기술협약 체결 등을 비롯해 2005년 AC용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ED(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해 디스플레이패널 등 부품생산 및 판매를 한다.서울바이오시스는 2002년 설립한 서울옵토디바이스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AC-LED소자 및 UV-LED 양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LED소자를 양산하는 반도체 소자 제조기업이다.포스코엘이디는 2010년 설립했으며, 조명기구의 제조 및 판매, IT기술 융합 조명제어 Solution등을 제공하는 전기 조명 장치 제조업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를 평가했다.해외에 위치한 계열사는 광명반도체유한공사, Seoul Semiconductor Gmbh, Seoul Semiconductor Inc., Seoul Semiconductor Japan, SH Co. Ltd, ST Co. Ltd, Nitec, Sensor Electornic Technology Inc, SolidUV Inc, Solution Dposition System Inc, SixPoint Materials Inc 등이 있다.광명반도체유한공사는 LED 패키지제품의 제조 및 판매, Seoul Semiconductor Gmbh, Seoul Semiconductor Inc, Seoul Semiconductor Japan등은 LED 제품의 유통, 판매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SH Co. Ltd, ST Co. Ltd 등은 LED Chip 개발, 제조, 판매사업을 영위한다.Nitek, Sensor Eletronic Technology Inc는 LEC Chip 개발을 위해 설립했다. SolidUV Inc는 LED의 연구개발, Solution Deposition Systems Inc는 UV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했다. ◇ 세계 톱 기업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도전을 핵심가치로 실천서울반도체는 LED분야에서 세계 톱 기업(World Top LED)으로 성장하는 것을 비전(Vision)으로 삼고 있으며, 임직원의 프라이드, 고객가치 창조, 주주 안정성, 인류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을 미션(Mission)으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가치로는 열정, 겸허, 창의, 도전, 극기 등이다.열정이란 365일 하루같이 목표달성에 대한 간절함과 열정을 통해 초지일관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겸허란 겸손과 검소,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노력 등 상∙하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창의란 명확한 목표 및 달성의지를 가지고 지속적 개선과 지속적인 혁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도전이란 생각의 전환을 통해 도전 가치를 높이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극기란 고뇌와 간절함, 인내와, 극복을 통해 남들 보다 높은 역량과 전문성, 기술을 연마하는 것을 뜻한다.서울반도체가 원하는 인재는 마음이 따뜻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재상으로 전문인, 행동인, 지식인, 조직인, 성취인을 정했으며 핵심가치인 창의, 열정, 겸허, 극기, 도전정신을 실천하고 있다.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전문인은 단순한 개선보다는 혁신적 솔루션 창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창의력 풍부한 사람을 뜻한다. 열정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인은 업무에 대한 사랑, 책임, 투혼, 적극적 추진력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겸허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인은 예절과 사랑,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 등 따듯한 마음을 가진 인간미가 충만해 있는 사람이다. 극기를 바탕으로 하는 조직인은 최상의 결과 도출을 위해, 훌륭한 업무수행, 동료 및 상하간 격려, 협업, 조직 적응력 및 융화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성취인은 큰 목표를 통해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고, 도전을 통해 행복을 느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을 말한다. ◇ 대표이사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기업의 높은 실적으로 이어져▲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CEO이미지 차원에서 보면 이정훈 대표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이정훈대표는 엔지니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는 점에도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다.국내 대기업들이 외국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관행을 따를 때 중소기업으로서 기술개발에 매진해 국내 최초로 백색 LED를 개발했다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 이러한 성공체험과 기술력이 서울반도체의 프라이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조명시장이 LED로 재편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좋다. 외국 선두기업들의 특허소송을 크로스 라이센싱으로 극복한 점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기업들의 추격과 LED기술 자체가 보편화되면서 기술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은 취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서울바이오시스도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자기계발/교육 차원은 다른 중소기업보다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수익성 차원은 모기업인 서울반도체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성장성과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는 약간 낮은 평가를 받았다.LED 칩사업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모바일 살균기 등 신규사업에서는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도 기업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반영됐다. 서울바이오시스의 경우 사업내용에 대한 공개가 미약해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이러한 내용도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살펴보면 서울반도체㈜의경우 1인평균 근속연수는 4.3년 1인 평균급여액은 3600만원이다. 관리사무직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4.8년, 1인 평균급여액은 3700만원이며, 생산직 남성의 경우 3.2년에 4300만원선을 받고 있다.여성의 경우 관리사무직의 경우 4.0년 2400만원, 생산직의 경우 4.1년 3700만원이다. 기업의 역사나 인지도에 비해서는 평균근속연수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서울바이오시스의 경우 1인 평균근속연수는 2.8년 평균급여액은 3800만원이다. 남성의 경우 관리사무직은 3.6년 5000만원, 생산직은 2.6년 3400만원이다. 여성의 경우 관리사무직은 4.0년 2400만원, 여성의 평균근속연수는 2.3년 3100만원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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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SG그룹(이하 SG)은 이의범 회장이 1991년 설립한 생활정보신문 ‘가로수’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8년 SG&G로 상호를 변경했다. SG는 ‘세계’의 영문 두문자다. 2001년 부동산임대업체 마이크로오피스를 설립한 후 2003년 고려(현 SG고려 및 KM&I 분사), 2005년 SG세계물산, 2007년 SG충남방적 등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기틀을 마련했다.자동차 시트, 시트부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의류의 제조, 판매를 비롯해, 물류, 방적, 봉제, 복권, 부동산 투자 및 임대, 인터넷 복권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글로벌 자동차기업 및 SPA기업의 치열한 경쟁으로 매출이 정체되고 있어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 SG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SG는 국내21개, 해외8개, 총 2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과 같이 지주회사, 제조/유통, 광고/출판, IT/부동산/투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SG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인 SG고려는 1969년 설립 및 1978년 고려피혁공업을 흡수 합병해 상호를 고려피혁공업으로 변경했다. 1988년 고려로 상호가 변경됐으며, 2003년 S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2004년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되고, 같은 해 자동차부품 사업을 분할해 KM&I를 설립했다.2007년 피혁사업을 중단과 2008년 에스지에셋을 거쳐 2010년 현재 상호가 됐으며, 주요사업은 자회사관리를 하는 비금융 지주회사이다.제조/유통부문 계열사는 KM&I, SG 충남방적, SG 세계물산, SG&G, 탑웰스 등이 있다. KM&I는 2004년 고려(현 SG고려)에서 자동차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했으며, 주요사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로 한국GM의 핵심협력업체다.SG충남방적은 1954년 설립한 국안방적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70년 충남방적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8년 충남직물을 흡수 합병했으며, 2000년 충방 흡수합병 및 2003년 의류사업을 개시했다. 2008년 상호를 SG글로벌로 변경했으며, 2010년 현재 상호가 됐다. 2011년 자동차 시트사업에 진출했으며, 사류, 선염사, 직물류 제조, 자동차 시트커버제조, 부동산분양 등의 사업을 한다.SG세계물산은 1964년 설립된 원림산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0년 신원섬유, 대원섬유, 원림, 원림제망을 흡수 합병했다. 1983년 대우어패럴을 거쳐 1985년 세계물산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3년 SK그룹에 편입됐다.2004년 에스지위카스로 상호가 변경됐으며, 2005년 SG그룹 계열사 편입 및 2010년 현재 상호가 됐다. 조경사업, 남성정장 사업, 옴팔로스사업 등을 매각하고 패션의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KM&I, SG 충남방적, SG 세계물산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광고/출판부문 계열사는 지엔에스, 강서가로수, 가로수정보, 은평가로수 등이 있다. 지엔에스, 강서가로수는 1998년, 가로수정보는 2000년, 은평가로수는 1999년 생활정보지 등을 발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IT/부동산/투자부문 계열사는 마이크로오피스, SG플래닝, 정보티브이, SG데이타, 가람지엘씨, SG 신성건설, 마음골프, 브이알엔피, 프라임아이앤티홀딩스, 화인씨에스, 비비시모 등이 있다.마이크로오피스는 부동산임대 등 건물임대업을 위해 2001년 설립했으며, SG그룹의 핵심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SG데이터는 I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 및 유지보수를 위해 2007년 설립했으며, 가람지엘씨는 빌딩시설 및 주차관리를 위해 1999년 설립했다.SG신성건설은 1952년 설립한 신성전기기업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57년 신성공업, 1981년 신성, 2003년 신성건설 등을 거쳐 2014년 6월 SG계열에 편입된 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 도전정신과 열정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그룹 ‘ SG는 도전정신과 열정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주요 핵심가치(core value)는 성실 및 정도를 뜻하는 Integrity, 고객가치창조를 뜻하는 Client Value Creation, 프로정신을 의미하는 Professionalism, 변혁의 Innovation, 상생 및 협업을 의미하는 Collaboration, 도전과 열정을 나타내는 Challenge & Passion 등이다.SG는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중견그룹임에도 불구하고 M&A로 성장했기 때문에 그룹의 통일된 인재상이 정립돼 있지 못하다. 따라서 계열사 중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M&I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KM&I는 자동차부품제조 기업으로서 최고의 제품을 통해 고객감동 실현 및 공동번영을 사면으로 채택해 변화와 혁신, 고객만족, 인간존중, 주인의식, 최고지향 등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성과지향 평가체계를 실시해 직원의 성과와 역량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전략과 목표, 실천계획 등을 반영한 성과의 강화, 성과 연봉, 경영성과급, 복지후생 등의 보상강화, 교육훈련, 이동, 승진, 리더십강화, 직무재설계를 통한 직원의 역량육성강화 등으로 인재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KM&I가 지향하는 인재상 역시 창조적 인재(Creative), 도전적 인재(Challenge),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인(Respect for Man’s) 등이다. 인재상을 바탕으로 창의적, 도전적, 실천적,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리직 및 현장직의 특화교육, 공통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전 사원을 대상으로 공통적으로 이루어지는 주제별 워크샵 및 독서교육프로그램이 있으며, 현장직을 대상으로 직무 및 기본 소양교육, 반장교육 등이 있다.관리직을 대상으로 직무교육, 소양교육, 임원교육, 승진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양교육은 기본인성과 소양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승진자 교육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입문교육과 신입 대리부터 부장까지 승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이다.직무교육은 업무체계, 전산교육, 기업이해, GM 시스템교육 등 공동 필수과정과 외국어 교육과정, 부서별 직무 필수과목 등을 실시해 직무 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 이의범 회장의 개인적 인지도와 혁신이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동▲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SG의 이의범 회장은 가로수라는 명칭의 생활정보지 사업을 통해 성장했지만 2011년 신문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자동차 부품, 섬유, 의류유통, 건설, 복권사업 등으로 사업을 재편했다.SG의 이의범 회장의 사업이력을 보면서 인터파크의 이기형 회장이 머리에 떠 올랐는데, 인터파크의 이기형 회장이 데이콤 사내벤처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한 것과 달리 통신기업인 KT를 퇴사한 후 직접 창업해 사업을 확장했다는 차이점이 있다.인터파크가 정부의 IT진흥정책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SG는 이보다 훨씬 앞서 오프라인 사업부터 꾸준하게 전개해 기업체질을 강화했다. 두 사람 모두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해 단기간에 중견그룹을 일궜고,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과감하게 창업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SG의 평가대상인 KM&I, SG충남방적, SG세계물산 모두 우량기업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KM&I의 경우 자동차 시트와 관련 부품을 제작하고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나름 성장성과 수익성은 높았지만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차원은 보통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SG충남방적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낙제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SG세계물산은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적자로 전환돼 수익성 차원도 최하점을 기록했다. 계열기업 모두 창업자인 이의범 회장의 개인적 인지도나 도전정신에 대한 평가가 계열사의 사업평가 점수보다 더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살펴보면 KM&I의 2~3년 차 사원은 2700~2800만원, 5~6년 차 대리 및 과장은 4700~4900만원으로 중견 제조업체와 유사한 수준이다. SG충남방적은 방적사업부와 자동차시트사업부가 차이가 난다.방적사업부에 근무하는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10년, 평균급여액은 3800만원, 여성의 경우 평균근속연수 7년에 2400만원이다. 뒤늦게 진출한 자동차시트사업부의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1년, 평균급여액은 3300만원, 여성은 2년에 2900만원이다.SG세계물산의 경우 평균근속연수는 7년, 1인평균급여액은 4500만원으로 의류유통기업으로서는 높은 편이다. 사업부서 및 성별로 살펴보면 수출사업부의 남성은 경력 9년에 4900만원, 여성은 6년에 3100만원이다. 패션사업부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6년, 1인 평균급여액은 4900만원, 여성은 3년 3500만원이다.지원부서의 경우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10년 1인 평균급여액은 6200만원으로 높으며, 여성의 경우 6년에 2800만원으로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또한 대졸 초임의 경우 2600만원으로 업계 평균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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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동화약품그룹(이하 동화약품)은 창업주 민강 선생이 1897년 설립한 동화약방을 모태로 하고 있다. 민강 선생은 궁중 선전관이 부친 민병호가 궁중비방약과 서양의학을 접목해 만든 국내 최초 구급위장약 활명수를 제조, 판매하기 위해 동화약방을 설립했다.민강 선생이 독립운동자금지원 등 민족운동으로 체포돼 세상을 떠나 동화약방의 경영이 위기에 처하자 윤창식 선생이 동화약방을 인수했다. 윤창식은 동화약방을 인수한 후 제품개발에 전력을 다했고, 이후 100여년 동안 가스활명수, 후시딘연고, 판콜에스, 비타천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장했다. 한때 국내 제약업계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제약업계 25위에 불과한 군소업체로 전락했다. ◇ 동화약품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동화약품은 국내 총4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제약/제조, 부동산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동화약품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제약/제조부문 계열사에는 동화약품㈜, 동화지앤피, 흥진정공 등이 있다. 동화약품㈜는 1897년 설립한 동화약방을 모태로 하고 있다. 민병호 궁중선전관은 궁중비방과 서양의학을 접목해 활명수를 개발했으며, 아들 민강 선생이 활명수 제조 및 판매를 위해 동화약방을 설립했다.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자금 지원을 하면서 일제에 체포돼 세상을 떠난 후 윤창식선생이 인수했다. 1910년 특허국에 부채표 상표 등록하고, 1931년 법인전환 및 ㈜동화약품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1937년에 만주국에 부채표 활명수 상표를 등록했다.1962년 동화약품공업㈜로 상호 변경, 1964년 일본 모리모또 산업과의 기술제휴, 1967년 가스활명수 발매, 1972년 스위스 산도스사와 기술제휴, 1980년 덴마크 레오사 기술제휴 및 후시딘연고 등을 발매했다.소화제, 피부질환제, 감기약, 항생제등 의약품, 원료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로, 부채표, 가스활명수, 후시딘연고, 판콜에스, 비타천 등의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동화지앤피는 1970년 설립한 현대유리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71년 동화약품 계열로 편입됐다. 1997년 한일유리공업을 흡수 합병했으며, 2003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유리병, 약병, 드링크병 등 유리병을 제조하는 포장용 유리용기 제조업체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동화약품㈜, 동아지앤피를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부동산부문 계열사에는 동화개발이 있다. 동화개발은 1961년 설립한 동화상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67년 동화단보루공업사로 상호가 변경됐다. 1974년 동화수출포장을 거쳐 1977년 ㈜동화포장으로 법인전환하고, 1990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2001년 합동약품공업을 합병했으며, 주요사업은 부동산임대업이다. ◇ 제약보국, 인류건강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제약 전문가 육성동화약품은 민강 선생이 설립한 동화약방을 모태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잘 살기 위해 민족이 합심해야 한다는 민족정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동화(同和)라는 사명은 주역의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의 동(同)자와 ‘시화연풍(時和年豊) 국태민안(國泰民安)’의 화(和)자에서 차용했다.나라의 화평, 풍년, 부강한 국가, 국민의 평안을 위해 서로 마음을 합해야 한다는 정신을 기업이념에 담고자 한 것이다. 동화약품의 상표인 부채표는 ‘종이와 대나무가 서로 합해 맑은 바람을 일으킨다’는 의미에서 민족화합을 내포하고 있다.이러한 민족화합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동화약품은 좋은약 제조, 소비자 봉사, 정도경영, 윈리원칙, 가족경영 등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동화약품은 창립 120년을 앞두고 ‘비전 120’을 선포했으며, 제약보국, 인류건강이라는 미션(Mission)아래 고객가치, 인재존중, 정도경영을 핵심가치(core value)로 삼았다.창립 12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매출액 7500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 및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21세기 글로벌 초일류 제약회사를 꿈꾸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인재채용 및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다.인재상으로는 진취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 창의적인 사고와 변화에 유연한 인재, 전문가적 역량을 갖춘 능력있는 전문인재, 긍정적인 사고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인재등이다.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인재로 육성해 나가고 있으며, 교육프로그램에는 동화특강, 사내학습활동, 조직활성화 교육, 자기계발 통신교육, 외국어 교육, 우수사원 해외연수, 우수연구원 학비지원제도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유연근무제, 조직문화 개선,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가정친화적 기업육성 제도 등을 도입했다. 유연근무제 운영을 위해서는 탄력근무제, 리프레쉬휴가제, 집중근무제 등을 도입했다.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헤드테이블의 폐지, 캐주얼 데이, 사내공모제, 비즈니스캐주얼, 음주에티켓 함양, 금연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 수요걷기 운동과 멘토링을 통해 부서 및 직원과의 소통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가정의 날, 육아단축근무제를 도입해 가정친화적 기업으로서 기업이념인 상호화합을 통합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민족기업이라는 프라이는 높지만 성장은 정체되고 수익성도 낮아 고민▲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동화약품은 일제의 폭압적 식민지 정책에 대항한 ‘민족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창업자, 인수자 등이 항일운동에 직접 투신한 특이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친 대부분의 기업이 친일성향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화약품이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1978년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직 사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제를 도입해 가족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것도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정신과 궤를 같이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다른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윤리경영에서는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부거래, 병·의원에 리베이트 제공 등 국내 제약업계의 고질병이 민족기업인 동화약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기업문화 차원은 가족경영을 가장 먼저 실천한 기업답게 보통 점수를 받았다. 제약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R&D에 대한 투자도 두드러지지 않아 가족적인 분위기, 가족경영의 경영이념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매출은 정체돼 있으며 제품개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한 결과 전문약품의 매출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낮고, 수익성이 매우 낮은 점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부채표’라는 브랜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해 이룬 것이지만 ‘부채표’와 ‘활명수’는 광고보다는 오랜 업력으로 쌓은 대중 친화도를 통해 축적돼 소비자가 스스로 찾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살펴보면 동화약품㈜의 평균근속연수 9년 5개월, 1인 평균급여액은 4900만원으로 보통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남성의 평균급여액은 5200만원, 여성의 평균급여액은 4000만원이며, 대촐 초임은 370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높다.반면에 동화지앤피의 경우 대졸초임은 경영/사무직이 2900만원, 생산/제조의 경우 2915만원으로 업계 평균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무의 전문성, 기업의 성장성·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동화지앤피의 급여가 높아지기는 어렵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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