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대, 모터없이 전기장을 이용해 비행하는 항공기 개발
김봉석 기자
2018-11-22 오후 7:36:29
미국 MIT대에 따르면 프로펠러나 제트엔진 없이 강력한 전기장을 공기에 적용해 이온화시키므로써 비행기의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새로 개발하는 비행기는 전방에 강력한 전계를 생성하기 위해 전선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성된 전기장은 공기분자에서 전자를 제거해 분자를 이온으로 불리는 양전하를 띤 입자로 만든다.

생성된 이온은 비행기의 음으로 충전된 부분을 향해 흐르고 일반 공기분자와 충돌해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비행기에 추력을 제공하는 바람이 생성되는 원리이다.

다만 개발된 기술을 큰 규모의 비행기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비행기를 개발하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연구는 자유비행을 하는 비행기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모니터링 및 감시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드론과 같은 무인 비행기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이 도시의 하늘에서 점점 더 보편화 될수록 그 소음이 적어지면 사람들의 불쾌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Nature에 발표됐다. MIT대의 체육관 내에서 10회 시험비행 결과가 보고서에 포함됐다. 비행기는 약 16피트(5미터)의 날개, 5파운드(2.45 킬로그램)의 무게를 가진 상태에서 약 11mph(17kph)의 속도로 비행했다. 


▲ USA-MIT-Motorless-Plane-homepage

▲ MIT대의 모터없이 비행하는 비행기(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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