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올해 사라왁주 ‘고급 꿀산업’ 성장 전망
깨끗한 자연 및 저렴한 말벌 둥지용 나무를 주요 경쟁력으로 꼽아
노인환 기자
2016-04-20 오후 5:21:01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6년 사라왁주의 장수말벌을 활용한 양봉산업을 통해 '고급 꿀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 천연 산림자원 ▲ 저가격대 말벌나무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첫째, 유해지역에서 적응력이 약한 장수말벌이 사라왁주 산림지역에 다수 분포돼 있다. 그만큼 세계 대표 열대우림 중 하나인 사라왁산림의 환경조건이 천연에 가깝다는 의미다.

둘째, 사라왁주의 장수말벌 둥지용 나무가격은 1그루당 100~200링깃(약 2만9000원~5만8000원)으로 타지역에 비해 1/5수준밖에 되지 않아 매우 저렴하다. 둥지용 나무는 주로 (썩은)소나무나 오동나무 등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깨끗한 자연환경 덕에 '고품질 꿀'을 생산하기에 용이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렴한 둥지용나무는 양봉농장의 구축비용을 절감해 생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수말벌 사진(출처 : 위키백과)

* 장수말벌 : 말벌과 곤충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이며 평균크기는 30~45mm다.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에서 주로 번식하며 다른 말벌종과 다르게 지하에 깊이 6~60cm의 둥지를 파서 산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장수말벌을 ‘Kelulut bee’로 부르며 꿀제품에도 이 명칭을 사용한다.


▲ 양봉장의 벌통 모습(출처 : Mr Honey Bees Far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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