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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횡단철도(TMGR) 및 중국횡단철도(TCR) 기반 인천항~친황다오~몽골・중앙아시아 물류 흐름도 [출처=인천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출발해 중국 친황다오(秦皇島, Qinhuangdao)를 거쳐 몽골 자민우드(Zamyn-Uud)까지 직결되는 몽골횡단철도(TMGR) 기반 급행 철도운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몽골횡단철도(TMGR, Trans-Mongolian Railway)는 중국과 몽골을 연결하는 국제 철도 노선이다.2025년 3월 인천항~친황다오 간 카페리 노선을 운영하는 진인해운(대표 한영락)이 1회당 45~55량 규모의 블럭 트레인(Block Train) 시범사업을 완료했다.블럭 트레인(Block Train)은 하나의 출발지에서 하나의 목적지까지 대량 화물을 중간 분할 없이 운송하는 정기 직통 화물열차를 뜻한다.이어 매주 2회 친황다오에서 출발하는 급행 철도운송을 통해 인천항 출발 컨테이너를 10일 이내에 몽골 자민우드에 운송하는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이는 인천항~친황다오~자민우드 구간의 기존 운송 소요일수인 19일 대비 크게 단축된 수치다.공사는 중국의 국제 철도 연결망을 활용한 씨앤레일(Sea&Rail) 복합운송 확장을 통해 인천항을 출발하는 북방 내륙 운송망이 강화돼 몽골 수출입 화주의 물류 편의성과 정시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씨앤레일(Sea&Rail)은 해상운송과 철도운송을 결합해 해상의 경제성과 철도의 정시성 등 각 운송수단의 장점을 살린 복합운송방식을 말한다.서비스 운영 선사인 진인해운은 중국횡단철도(TCR)를 활용한 인천항~중앙아시아 간 씨앤레일 복합운송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횡단철도(TCR, Trans-China Railway)는 중국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철도 노선이다.현재 운항 중인 신욱금향호 대비 2배 이상 규모의 3만 톤(t)급 신조 선박을 2026년 12월 취항해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신규 투입되는 신조 선박은 총톤수 3만t, 여객 800명, 화물 350TEU로 기존 투입 선박(신욱금향호)의 총톤수 1만2304t, 여객 376명, 화물 270TEU 대비 운송량이 늘어난다. 2024년도 인천항의 카페리 선박 물동량은 44만4,420TEU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공사는 4월23일 카페리 노선 및 씨앤레일 활성화를 위해 카페리 선사와 합동으로 수출입 물류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2024년도 진인해운의 몽골횡단철도(TMGR) 기반 씨앤레일 물동량은 6,846TEU로 전년 대비 68.4% 증가했다. 올해 1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친황다오의 몽골횡단철도 기반 급행 철도운송 서비스는 인천항 씨앤레일 복합운송의 전략적 전환점이다”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복합운송 노선을 강화해 몽골, 중앙아시아 등 북방 내륙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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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KT&G장학재단-카자흐스탄 알마티 경영대학교와 협업해 ‘KT&G장학재단 Korean Center’ 개관(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오른쪽)과 굴나라 쿠렌케예바(Gulnara Kurenkeyeva) 알마티 경영대학교 총장(왼쪽))[출처=KT&G]KT&G(사장 방경만)에 따르면 2025년 3월14일(금) KT&G장학재단이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경영대와 협업해 ‘KT&G장학재단 Korean Center’를 개관했다.개관식에는 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을 포함해 굴나라 쿠렌케예바(Gulnara Kurenkeyeva) 알마티 경영대 총장 등 총 5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T&G장학재단 Korean Center’는 2023년 카자흐스탄에 개관한 ‘KT&G 한국어학당’을 확대 재편한 기관으로 ‘알마티 경영대(Almaty Management University)’ 건물 내부에 건립됐다.재단은 ‘Korean Center’에서 한국어 교육 이외에도 교수법 개발과 한국어 보급 방안 등 어학연구를 함께 진행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문화교류에 앞장설 계획이다.KT&G장학재단은 해외 장학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재단은 인도네시아·러시아·튀르키예·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국 현지의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2024년지 재단의 수혜를 받은 글로벌 장학생은 1500여 명에 달한다.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은 “재단은 국내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Korean Center’를 통해 양국 간 교류와 우호 증진에 앞설 역량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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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KT&G 우즈베키스탄 법인 구성원들[출처=KT&G]KT&G(사장 방경만)에 따르면 유라시아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 체제를 통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2023년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1위 초슬림 담배 브랜드 ‘에쎄(ESSE)’의 현지 맞춤형 제품 수출로 시장을 개척해왔다.이에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에쎄’ 브랜드 7개 제품은 총 2.7억 개비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KT&G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에쎄 체인지’는 수출 물량 중 64%를 차지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KT&G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권역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현지 인력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 구축으로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또한 초슬림 담배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에쎄’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및 수익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KT&G는 2024년 유라시아와 아태 지역에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Company-In-Company)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현재 6개의 판매법인과 3개의 지사 등 전 세계 132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법인 확대로 직접사업 체제를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KT&G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은 2023년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에 이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연장선이자 투자와 혁신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현지 사업 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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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신라면 툼바’[출처=농심]농심(회장 신동원, 대표 이사 이병학)에 따르면 2024년 9월 출시한 '신라면 툼바' 브랜드 합산 판매량이 출시 2개월 만에 1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9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출시한 용기면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은 출시 약 2개월 만에 500만 개를 판매했다. 10월 출시한 봉지면 '신라면 툼바'는 출시 약 1개월 만에 6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9월 첫 선보인 ‘신라면 툼바’가 실제 온라인에는 ‘부모님과 내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세대 통합의 맛’ 등 다양한 호평이 쏟아지는 등 라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반기 최고 히트제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먹었는데 20대인 나와 50대인 아버지가 함께 만족했다’, ‘번거로운 재료준비 없이도 가족 누구나 편하게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맛볼 수 있게 돼 좋다’ 등 다양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농심은 신라면 툼바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달부터 해외시장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월7일부터 미국 현지 생산과 거래처 입점을 시작했다.2024년 말까지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및 중동지역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2025년 3월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출시한다.매콤 꾸덕꾸덕한 새로운 신라면 ‘신라면 툼바’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농심이 태국 셰프 쩨파이(Jay Fai)와 협업해 태국 현지에 출시했던 ‘신라면 똠얌’도 11월부터 14개국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했다.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같은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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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키르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군대에 자원입대하면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 주재 키르키스탄 대사관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군사 충돌에 참여하거나 외국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행위가 처벌 대상이다. 적국에서 군사행동을 통해 얻은 이익은 몰수하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진다.키르키스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앙 아시아 국가 출신들을 징집하려고 하기 때문이다.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독립국가연합(CIS) 회원으로 경제 및 군사적으로 러시아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이례적인 돌발 상황에 러시아 정부도 당혹해 하고 있다. 2022년 9월 20일 모스크바 시장인 Serhiy Sobyanin는 국방부를 대신해 수도에 징집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하원 두마는 군대에 복무하기로 계약한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절차를 단순화했다. 이전에는 3년간 군대에 복무해야 했지만 이제는 1년으로 단축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은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30만명에 달하는 예비군을 징집하라고 명령했다. 용병회사인 와그너는 군교도소에서 재소자를 대상으로 자원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 군대에 복무하면 수감기간을 단축시켜주고 있다.▲모스크바 시장인 Serhiy Sobyanin 사진(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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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지역 중 과거 우라늄을 채굴 및 가공했던 현장의 방사선을 측정하기 위해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소비에트 시절 우라늄을 추출해 핵 연구실험을 진행했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검사 대상이다.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드론의 투입이 절실하다.연구진은 최근 개발한 차세대 감마선분광기를 장착한 드론으로 더욱 정확하게 방사선을 측정할 방침이다. 공중과 지상 근접으로부터 다양한 측정값을 수집해 분석한다는 계획이다.기존에 수행했던 방사선 측정은 유인 헬리콥터에 감마선분광기를 매달아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드론에 비해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운영 방식도 더욱 복잡했다.이번 드론 방사선 측정에 대한 프로젝트 기획은 2020년말 완료됐다. 기획 단계에서 우라늄 분포 지역을 중심으로 방사선 오염지도를 구축했으며 이제는 수행 단계만 남았다.드론으로 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현지에서 수행한 바 있다. 검사관을 투입하지 않고 드론으로만 방사선을 측정했고, 안전성과 정확도 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후쿠시마현 일대를 방사선 지도로 구현한 모습(출처 : 국제원자력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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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중앙아시아 교통 및 물류 비지니스 협회 역량강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및 비지니스 물류 개발협회, 투르크메니스탄 국제도로운송협회(THADA), 국제무역센터(UNDP) 등이 협력해 진행한다.우즈베키스탄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시행될 예정이며 비지니스협회, 물류의 보관 및 유통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 협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유럽위원회(E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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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카이일렉트로닉스(東海エレクトロニクス)에 따르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100% 출자로 현지법인을 설립한다.현지법인의 자본금은 6700만루피 규모이며 초기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관련 전자제품의 수입 및 판매를 전개할 계획이다.도카이일렉트로닉스는 인도의 향후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전략거점 중 하나로 사용하기 위해 진출을 결정했다. 인도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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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 국경지역인 토르크햄에 최첨단시설의 국경세관복합단지 건설할 계획...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공화국들(CARs)과의 무역 향상 및 촉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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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의 사업은 화학/소재/바이오, 패션/유통/서비스, 건설/환경/레저 등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코오롱은 원사와 패션 등 섬유 관련사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그룹이었지만, 이동찬 회장부터 석유화학, 건설, 전자부품, 이동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코오롱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두 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와 시장(market)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사업다각화에도 불구하고 섬유기술개발에 매진코오롱은 화학, 첨단소재, 패션, 바이오, 환경, 건설, 레저, 유통 등의 사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일반적으로 인프라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코오롱이 섬유산업에서 탈피해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바이오, 환경, 건설, 레저, 유통 등의 사업으로 확장했지만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수준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아직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 섬유다. 1964년 나이론 원사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합성섬유를 생산했다. 국내수요량을 충당하는 것을 넘어서 해외수출도 시작했지만 1970년대 1차 오일쇼크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중국의 저가물량공세 등으로 어려움이 커졌다.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977년 한국나일론과 한국포리에스테르를 합병했다. 이후 고부가가치 섬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R&D를 강화했다. 1993년 머리카락 굵기의 1000 ~10,000만 분의 1 정도인 초극세사를 이용한 원사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같은 해 첨단 섬유소재로 인공피혁인 ‘샤무드’를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산하기 시작했다.2005년에는 헤라크론이라는 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는데, 강철보다 강한 섬유로 알려져 있다. 2008년에 개발한 히텍스는 저항발열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자체 발열하는 스마트 섬유소재다. 히텍스는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섬유다. 코오롱이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정작 사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는 실패했다. 섬유산업에서 화학, 첨단소재, 패션 등으로 수직계열화를 시도했지만 소비자와 접점에 위치한 패션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코오롱이 섬유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용품, 등산복 등 아웃도어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했지만 현재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반면에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국내외브랜드들이 창사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등산복을 포함한 아웃도어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데, 대기업인 코오롱은 오히려 시장지배력을 잃고 있다.아웃도어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패션시장도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SPA업체들이 급성장하는 동안 코오롱, 제일모직, LG패션, 등의 대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급기야 최근 제일모직은 패션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권을 모두 에버랜드에 넘겼다.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 월등한 브랜드 이미지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대기업들이 좌초하는 이유는 사업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시장을 변화를 따라가기보다는 주도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한 것이나 혁신보다는 현상유지로 일관한 것이 실패 요인이다. 또한 경영진들도 섬유산업이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할 수 없는 사양산업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된다.섬유는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의식주에 해당되기 때문에 인류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 산업이다. 이미 한 물 간 고리타분한 산업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산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코오롱도 보수적인 관리문화로 인해 사업혁신에 실패했다. ◇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나 성과는 미진코오롱이 섬유산업보다는 화학, 환경, 바이오, 레저, 유통 등의 신사업을 펼친 것도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사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코오롱이 내 건 구호가 ‘섬유기업을 넘어 첨단소재 전문그룹’이다. 2000년대 들어 디스플레이 소재, 전자재료 부문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2002년 LCD용 광확산 필름과 프리즘 필름을 개발했다. 광학용 필름생산을 늘리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광학용 필름은 터치스크린, PDP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태양광 산업에까지 응용분야가 다양하다. 대부분 일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지만, 코오롱은 독자기술 개발로 정면돌파를 하고 있다. 수 처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0년 캐나다 기업인 프로셉과 합작해 프로셉코오롱을 설립했다. 프로셉은 오염물처리 전문회사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지만 성과는 미진하다. 결과적으로 올해 초 양사는 합작을 청산했다.MB정부가 상하수도 민자사업을 추진했지만 전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중국시장 개척도 아직까지 진척이 더디다. 프로셉과 합작으로 세계 10대 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공염불에 그친 것이다.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태양광사업도 코오롱이 2008년부터 집중한 사업이다. 실리콘 및 유기(organic) 소재 박막태양전지를 개발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이다.태양전지 셀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 과기원 히거 신소재 연구센터와 유기태양전지를 공동 개발해 2010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태양광 모듈은 일본 카네카사와 전략적 제휴를 해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원천기술 개발에서부터 소재개발, 설치/운영,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모든 프로세스를 그룹 내 계열사들이 전담해 태양광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했었다.코오롱이 추진한 신사업 중 전자재료 부문은 나름 성과가 나고 있지만 수 처리나 태양광사업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 처리사업은 MB정부의 4대강 수질개선사업에 참여해 외형을 확장했지만 박근혜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최근 5,000억 원대의 총인시설에 대한 사전담합과 뇌물비리가 밝혀져 관련업체들이 사법처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사업은 2008년부터 대부분의 국내대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막대한 손실만 냈다. 웅진그룹은 태양광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그룹이 공중 분해되었다.한화그룹은 태양광산업의 미래가 어둡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어 더 깊은 수렁을 빠져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도 제일모직, 에버랜드 등의 계열사가 태양광전지나 패널,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를 했지만 성과가 없다.코오롱도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돈 먹는 하마에 불과하고 원천기술도 확보하지 못한 코오롱이 태양광사업을 미래 수종산업으로 선정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 중국,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시장진출을 강화코오롱은 2003년부터 중국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03년 코오롱글로텍이 칭다오, 베이징에 공장을 건설했고, 잭니클라우스가 중국 백화점에 입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4년 난징, 2005년 쑤저우에 공장을 오픈 했다.2006년에는 코오롱스포츠가 베이징 옌사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2년 4월 100호 점을 돌파했고, 2013년 말까지 200호 점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도 장쑤성의 정수처리와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코오롱이 2010년과 2011년 중국사업에서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2012년에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영업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은 중국사업의 난맥상을 보여준다.미지의 대륙에서 화려한 백조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도 제약산업을 필두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슬람상공회의소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포라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에서 생산한 약품을 공급하기로 했다.아프리카 서부 모리타니아에 제약공장을 신설해 50여개 기초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리타니아 공장이 활성화되면 중부,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도 제약공장을 세울 목표를 갖고 있다.아프리카 대륙은 자원개발로 경제 붐이 조성되고 있어 중국 이후 세계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부상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문제는 아직도 낙후된 인프라와 종교, 민족, 정치적 분쟁이 빈발해 사업의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주요 도시 및 교통 간선망에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충전소 사업이 경제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시도는 나쁘지 않다.하지만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에서 본연의 설립목적과 관련성이 낮은 충전소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충전소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MB정부 하에서 공기업들이 추진한 해외사업 대부분은 부실로 판명 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오롱도 자사의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해외사업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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